서울 4년제 대학 입학생 3명 중 1명은 재수생
서울 4년제 대학 입학생 3명 중 1명은 재수생
  • 황혜원 기자
  • 승인 2021.01.14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수생 증가세 10년간 지속…2020학년도 34%로 최고
서울 전체 대학진학률 ‘58.7%’…서초·강남 절반 수준에 그쳐

[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2020학년도 서울 4년제 대학 입학생 3명 중 1명은 재수생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것이다.

14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공개한 ‘2020학년도 재수생 비율, 고교 대학진학률’에 따르면 서울 4년제 대학 전체 입학자 8만3875명 중 재수생은 34%인 2만8500명에 달해, 최근 10년간(2011~2020)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최근 10년간 서울 소재 대학의 재수생 비율은 평균 32.2%로 전국 평균 21.2% 대비 11%p나 높았다. 

4년제 서울 소재 대학 중 일반대 기준으로 교육대학, 산업대학, 각종 대학 제외

재수생 비율을 전국 4년제 대학으로 확대하면 입학자 34만2699명 중 24.5%였다. 2011학년도 7만563명 이후로 지속 증가해 2019학년도 7만3676명, 2020학년도 8만3997명을 기록했다. 

재수생의 수능 지원율은 2020학년도 14만2271명(전체 54만8734명)이었으며, 2019학년도에는 13만5482명(전체 59만4924명)이었다. 재수생의 수능 지원율이 1년 사이 22.7%에서 25.9%로 늘어난 것이다. 

2021학년도 수능에서도 전체 지원자 49만3434명 중 27%인 13만3070명이 재수생인 것으로 나타나, 재수생의 입학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주요대학 집중현상 심화

재수생 증가 추세는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 등 이른바 교육특구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2020학년도 고등학교 대학진학률 조사 결과 전국 평균 진학률은 72.5%로 전년 대비 2.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지역 진학률은 58.7%에 그쳤다. 경기와 인천도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서초구와 강남구는 2020학년도 서울 25개 자치구별 대학 진학률 통계에서 각각 49.7%, 50.6%를 차지했다. 다른 자치구에 비해 재수를 택하는 비율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서울 양천구와 송파구, 노원구 등도 40% 안팎의 학생이, 경기 분당과 일산, 평촌 등 신도시에서도 20~40% 학생이 각각 재수를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주요대학에 전국 수험생이 집중되면서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 학생들의 진학 가능성도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 관계자는 “기존 2~5등급을 받았던 중상위권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재수를 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며 “2022 대입부터는 주요대학들의 정시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서울 강남권 소재 고등학교의 대학진학률이 상승하고 재수 비율도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