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시, 지난해보다 소폭 오른 3.82대 1
서울대 정시, 지난해보다 소폭 오른 3.82대 1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1.01.1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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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 중 약 53% 마감 직전 경쟁률 발표 후 소나기 접수
“자연계열에서 소신지원 한 것으로 보여, 합격선 오를 듯”
서울대 정문. 사진=서울대 제공
서울대 정문. 사진=서울대 제공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2021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최종 경쟁률이  전년도 3.40대 1보다 소폭 상승한 3.82대 1를 기록했다. 

11일 서울대에 따르면 정시 원서접수 결과 798명 모집에 3049명이 지원해 3.8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정시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오른 것은 정시 선발인원이 전년도에 비해 61명 감소한 것과 지원자가 127명 증가한 영향이다.

학령인구 감소와 수시 합격자 이탈, 자연계 과학탐구Ⅱ 응시자 감소로 인한 지원자 풀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이 오른 것과 관련,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자연계 최상위권 증가와 재수 기대심리로 인한 소신지원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서울대 정시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마감 직전 소나기 접수가 이뤄졌다는 점이다. 원서접수 마감 몇 시간 전까지 낮은 경쟁률을 보이다가 원서접수 마감 시간을 앞두고 50%가 넘는 지원자들이 대거 몰리는 등 극심한 눈치작전 현상이 나타났다.

오후 3시 발표한 마감 직전 모집단위별 경쟁률을 보면 건설환경공학부 0.93대 1, 조선해양공학과0.71대 1, 생물교육과 0.78대 1, 지구과학교육과 0.77대 1, 소비자아동학부-소비자학전공 0.90대 1 등 5개 모집단위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그러나 원서접수 마감 결과 이들 모집단위는 각각 3.87대 1, 5.50대 1, 4대 1, 3.23대 1, 7.80대 1 등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에 경쟁률이 낮았던 학과의 경우 올해 경쟁률이 상승하는 경쟁률 역전현상은 여전했다.

지난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치의학석사통합과정(10.5대 1→7.17대 1)과 응용생물화학부(5.86대 1→2.70대 1), 소비자아동학부-아동가족(5.1대 1→3.86대 1) 등은 전년도에 비해 경쟁률이 낮아졌다.

반면 전년도에 경쟁률이 낮았던 수학교육과(1.75대 1→2.67대 1), 전기정보공학부(1.89대 1→2.98대 1), 식품영양학과(2대 1→2.70대 1), 기계항공공학부-기계공학(2.05대 1→2.55대 1), 영어교육(3.75대 1→6.75대 1), 소비자아동학부-소비자학전공(3.20대 1→7.80대 1) 등은 오히려 경쟁률이 높아지는 양상이 나타났다.

2021학년도에 수시모집만 실시하는 모집단위였으나 수시 이월로 정시모집 일반전형으로 추가선발하게 된 모집단위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동양화과(13대 1), 에너지자원공학과(9대 1), 교육학과(23대 1) 등 3개 학과로, 특히 교육학과의 경우 지난해 7대 1에서 올해 23대 1로 서울대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의예과(3.63대 1)와 수의예과(5대 1)는 지난해 양상과는 다르게 소신지원 양상을 보였다. 마감 직전 경쟁률에서도 각각 지난해 경쟁률 2.77대 1, 4.38대 1과 넘어서거나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이 소장은 “의예과와 수의예과가 비슷한 경쟁률을 보인 이유는 소신 지원자가 많다는 의미로, 이번 2021학년도 수능에서 자연계 최상위권이 지난해보다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더불어 의대 지원자들이 주로 선택하는 생명과학과 화학의 변환표준점수가 그리 불리하지 않은 것도 이유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대가 필수로 하고 있는 과학탐구Ⅱ 선택자가 지난해 1만9518명에서 1만6421명으로 3097명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공대의 소신지원 현상은 같은 지원자 풀을 공유하고 있는 각 대학의 의‧치‧한‧수 계열이나 고려대, 연세대 등 최상위권의 지원 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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