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첫째주]"건국대 광고, 리얼리티 높였다"
[2월 첫째주]"건국대 광고, 리얼리티 높였다"
  • 김준환 기자
  • 승인 2012.02.13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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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2월 7일 건국대


▲동아일보 2월 7일 건국대


▲조선일보 2월 8일 경인교대


▲매일경제 2월 6일 광운대


▲중앙일보 2월 8일 국제대


▲조선일보 2월 6일 대진대


▲조선일보 2월 6일 동국대


▲중앙일보 2월 7일 세종대



▲사진을 클릭하면 확대된 이미지가 나옵니다.

신문 지면 상의 대학 광고에는 어떤 내용들이 주로 나와 있을까?

입학전형 안내, 학사과정 모집, 교수(직원) 초빙, 학교홍보 등 제 각각 다르지만 내용적으로 보면 대개 엇비슷하다. 광고를 표현하는 방식에도 별반 차이가 없다. 단지 대학마다 추구하는 인재상과 부각하려는 이미지가 조금씩 다를 뿐이다. 지면 광고이기 때문에 표현 방법은 텍스트와 이미지로 한정된다.

반면 7일자 한국일보(A1면) 건국대 광고는 대학마다 광고 내용과 문법이 비슷한 상황에서 리얼리티와 감성에 소구하는 차별점이 있어 주목할 만하다. 

건국대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외투’라는 헤드 카피와 함께 학생이 할머니의 옷 치수를 재드리는 광고 이미지를 선보였다.

건국대는 학교의 특·장점, 업적, 성과, 객관적 지표, 통계 수치, 재정 상황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인지도가 높은 유명 동문인이나 언론에 자주 노출된 교수들을 내세우지도 않았다. 대신 평범한 건국대 학생들과 할머니의 모습을 대표 이미지로 사용했다. 광고면 하단에 ‘프로젝트 터치’에 대해 설명하면서 바디 카피에 나눔과 봉사의 실천적 내용을 다루는 정도다.

몸보다 큰 폐지를 끌고 언덕을 오르시는 할머니와 의상디자인과 학생들은 우리 주위의 평범한 사람들이다. “할머니, 외출하실 때 꼭 입으세요”라는 의상디자인과 학생의 멘트는 짧지만 진심이 담긴 말로 훈훈하게 다가온다. 

건국대 광고는 리얼리티와 스토리가 녹아 있는 광고야말로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 사례다. ‘사랑의 외투전달’이라는 따뜻한 이야기는 유사광고가 넘쳐나는 대학가 광고 속에서 감정을 모티브로 활용한 차별화된 소구 포인트다.

대학가의 모든 광고가 '리얼리티 광고' 형태로 제작될 수는 없다. 하지만 대학 광고가 학교만의 차별성이 느껴지고 독자들의 기억에 남는 광고로 인식된다면 대학 광고의 질적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건국대는 6일자 한국(A1) 외에도 6일자 조선(A2면)·동아(A11면), 7일자 동아(C11면)·매경(A2면), 8일자 매경(A11면)에 광고를 게재했다. 게재 내용도 학교홍보, 1+3국제특별전형, 최고경영자과정 등으로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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