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교차지원 전략은?
정시, 교차지원 전략은?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0.12.30 1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학 가형‧과탐 응시 시 가산점 부여하는 경우 많아…점수 보정과 가산점 등 확인 필요
인문계열 교차지원 허용 추세…선택과목별 가산점에 따른 유불리 체크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고등학교에서 선택한 계열이 마음에 맞지 않거나 대학 진학의 용이성, 취업 가능성 등을 이유로 계열을 바꿔 지원하는 경우를 교차지원이라고 한다. 교차지원을 잘 이용하면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 그러나 교차지원에도 여러 가지 제약이 있으므로 잘 알아보고 지원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2021 정시모집 교차지원을 분석해봤다.
 

주요대 자연계열 학과는 일부만 교차지원 허용. 중하위권 대학은 대부분 과목 지정하지 않아

주요대 대부분은 자연계열에서 수학 가형과 과탐을 지정하고 있어 교차 지원이 불가능하나 인문, 자연 융합적인 학문을 다루는 학과나 중하위권 자연계열 학과 가운데 일부는 우수 학생 선발을 위해 인문계열 학생들의 교차지원을 허용하고 있다.

이들 학과는 수능 유형에 따라 선발 인원을 분리해 계열별로 따로 선발하거나 모집인원은 통합해 선발하되 과목 간 점수 보정을 위해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하기도 한다. 또한 수학 가형과 과탐 응시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점수 보정과 가산점이 적용된 대학점수로 환산해 경쟁력이 있는지를 따져보는 것이 관건이다.

주요 대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수학과 탐구 과목을 지정하지 않아 모든 응시자들의 지원이 가능하다. 인문계열에 비해 자연계열 수험생 인원이 적고 자연계열 학과의 점수가 낮은 편이어서 인문계열에서 자연계열로 교차 지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문계열은 선택과목 미지정으로 교차지원 대다수 가능. 교차지원 확대 추세

상위권 주요대의 경우 자연계열에서는 수학 가형, 과탐 응시자만 지원이 가능하도록 선택과목을 지정하는 대학이 대부분이지만 인문계열에서는 수학, 탐구 선택과목을 지정하지 않고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추세이다.

올해는 단국대(죽전), 서울과학기술대에서 인문계열 수학 지정 과목을 폐지하면서 수학 영역 선택과목을 나형에서 가/나형으로 변경했다. 경희대, 세종대, 아주대, 한양대(서울)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수학 나형과 사탐 응시자만 지원이 가능하도록 제한해 교차지원이 불가능하며, 건국대(서울), 이화여대는 선택과목을 수학 나형과 사과탐으로 지정해 수학 가형 응시자는 지원할 수 없다.

 

수학/탐구 선택과목별 가산점에 따른 유불리 체크할 것

상위권 대학의 자연계열은 대부분 응시 유형을 지정하지만 서강대와 같이 응시 유형을 지정하지 않는 경우, 수학 가형이나 과학탐구 영역에 가산점을 부여하므로 가산점을 극복할 수 있는지 판단해 지원해야 한다.

서강대는 올해도 인문, 자연계열 모두 수학 가/나형, 사탐/과탐 응시자가 지원 가능하지만 수학 가형에 10% 가산점을 부여한다. 수학 반영 비율이 46.9%에서 45.2%로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주요대 중 가장 높아 교차지원 시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광운대는 정보융합학부 가산점을 수학 가형 15%, 과탐 5%에서 수학 가형 10%, 과탐 5%로 변경해 인문계열 수험생의 교차지원 벽을 낮췄으며, 단국대(죽전) 건축학 전공도 수학 가형 가산점을 15%에서 10%로 조정해 나형 응시자의 합격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변화가 있으므로 변경된 가산점에 따른 유․불리를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

 

올해 수학 가/나형 최고점 차이 크지 않아…가형 가산점 영향력 커질 듯

2020학년도 수능에서는 수학 나형이 어렵게 출제돼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형보다 15점 높게 산출됨에 따라 교차 지원이 가능한 상위권 대학의 모집단위에서 나형 응시자의 합격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올해는 수학 가형과 나형의 최고점 차이가 크지 않아 수학 가형 가산점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수학 나형 응시자가 교차지원이 가능한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지원 시에는 수학 가형 가산점을 극복할 수 있는지를 따져본 후 신중히 지원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