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톡톡’…2020 산학협력 EXPO 우수 산학협력 사례는?
아이디어 ‘톡톡’…2020 산학협력 EXPO 우수 산학협력 사례는?
  • 황혜원 기자
  • 승인 2020.12.16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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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산학협력 EXPO', LINC+성과·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사례 등 공유돼
한양대 ERICA, 전동 킥보드 거치대 ‘Paker’…고도화형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대상
한국기술교육대 ‘유튜브 연동 타임슬립 학습 플랫폼’, 영남이공대 ‘I-Safe’ 눈길
아주대, 기술협력 통해 ‘의료 빅데이터’ 사업화 성공 돋보여

[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지난 2~10일 ‘새로운 미래로 시대에 변화를 더하다’라는 주제로 ‘2020 산학협력 EXPO’가 온·오프라인으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했으며, 15개 온라인 성과전시장과 특별관이 설치돼 우수 산학협력 사례를 공유한 자리로 마무리됐다.  

특히 300여개 대학과 기관이 참가해 LINC+산학협력 성과와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등의 성과를 선보였다. 아울러 산학협력과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획, 사례들이 발표됐으며, 15개 분야 40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이 가운데 우수 사례들을 짚어본다. 
 

◆ 한양대 ERICA, 전동 킥보드 거치대 ‘Parker’

한양대 ERICA캠퍼스 FollowUP팀은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전동 킥보드의 거치대 파커(Parker)로 눈길을 끌었다. 

FollowUP팀은 전동 킥보드 관련 사고가 2016년 49건에서 2020년 상반기 886건으로 급증한 점을 주목했다. 특히 전동 킥보드 이용 후 길거리에 방치하면서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점에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또 곳곳에 설치된 자전거 거치대는 이용률이 적어 공간 효율성이 떨어지는 점도 발견했다.

이에 따라 FollowUP팀은 ▲다양한 규격의 전동 킥보드 수용 ▲안정적인 킥보드 거치 ▲공간 효율성 확보를 위한 자전거 거치 기능 등 목표를 설정했다. 사전에 상품성 검증을 위한 설문을 실시해 전동 킥보드 거치대의 필요성에 대한 타당성을 얻었다. 

또 전동 키보드의 표준 규격을 구하기 위해 20여개 브랜드의 치수를 측정했다. 핸들과 바퀴의 경우 제품별 차이가 상이해 비교적 두께와 높이가 비슷한 봉을 거치대의 고정 범위로 결정했다. 이후 스토퍼를 활용해 수평·수직에 따라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 모두 거치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설계했으며, 3D프린터를 이용해 샘플을 제작했다.

사용자 편의성과 안정성을 고려해 회전봉을 무게 중심 하단에 고정하고, 토션스프링을 이용해 거치대를 원위치 시켰다. 또 ‘False-Position Method’를 이용해 회전봉의 위치와 토션스프링 성능의 적정 값을 구했다.

그 결과 수직형태로 전동 킥보드를 거치할 수 있고, 수평에서는 자전거 거치가 가능한 거치대 ‘Parker’ 제작에 성공했다. FollowUP팀은 전동 킥보드의 불법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Parker를 제작하고 특허출원까지 하면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 한국기술교육대, 유튜브 연동 타임슬립 학습 플랫폼

한국기술교육대 소통정통팀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발생한 원격수업 문제를 해결하고자 유튜브 연동 타임슬립 학습 플랫폼(Time-Slip Learning Platform;이하 TSLP)을 개발했다.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일방적인 수업에서 학생들의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원격수업과 연동해 상호작용이 가능한 플랫폼을 기획한 것이다.

예컨대, 영상을 통해 요리를 배울 때 흔히 영상과 조리의 속도가 맞지 않아 재생·정지를 반복해야 하고, 손에 물이 묻은 상태에서 제대로 화면 터치가 되지 않고, 별도로 스톱워치를 설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TSLP를 활용하면 이러한 불편함이 생략된다.  
 
TSLP를 적용한 스마트저울을 사용하면 조리 속도에 따라 영상이 자동으로 멈추고, 스마트저울레 어떤 재료를 얼마나 사용해야 하는지 표시된다. 필요한 만큼 저울에 올리면 영상은 다시 재생되며, 스톱워치도 자동으로 설정해준다.  

TSLP는 기존 교수자가 올렸던 영상 등에 ‘영상의 어느 시점에 어떻게 디바이스를 통해 상호작용 할 것인지’ 메타데이터를 제작했다. 해당 영상의 URL과 함께 TSLP 서버에 올리면, 디바이스 제작자는 메타데이터에 따라 상호작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제작하게 된다.

이후 TSLP는 동영상 URL 인증을 마친 후 학습자의 앱, PC에 메타데이터와 URL을 제공하며, 학습자는 이를 통해 동영상 플랫폼의 영상을 시청하며 디바이스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또 학습자의 상호작용 결과를 서버로 전송해 교수자에게 학습자 피드백과 콘텐츠 데이터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소통정통팀은 TSLP 개발을 위해 서버와 클라이언트 간의 동작순서도를 정하고, 외부기기 간에 주고받은 메시지 절차와 형식을 결정하는 등 종합적 연동을 위해 노력했다. 또한 디바이스의 배터리 소모를 줄이기 위해 저전력통신 기술 BLE를 적용했다.

TSLP는 비대면 수업에서 야기되는 낮은 몰입도를 개선하고 실습과 같은 다양한 학습 분야에서 활용 가능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 영남이공대, 스쿨존 교통사고 예방 시스템 ‘I-Safe’

영남이공대 2252팀은 최근 5년간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데서 사고 예방을 위한 시스템 ‘I-Safe’를 제작했다.

‘I’는 나 자신(운전자)과 어린아이(보행자), IT로, IT를 통해 자신과 어린아이 모두를 안전하기 지키겠다는 의미를 담아냈다.  

실제로 어린이 보호구역 등에서 운전자가 주·정차된 차량에 가린 보행자를 보지 못해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I-Safe’는 운전자로 하여금 보행자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도로에 주·정차된 차량이 있어도 보행자 인지 센서를 통해 LED와 스피커, 휴대폰 어플 알림을 통해 운전자에게 사고 위험성을 알려 서행과 정차를 유도하는 것이다.  

또 2252팀은 개, 고양이로 인한 오작동 해결을 위해 초등학생 1학년 평균 신장이 약 120cm인 점을 감안, 센서가 1m가 넘는 물체만을 인식하도록 함으로써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I-Safe’는 어린이 보호구역뿐만 아니라 노인 보호, 장애인 보호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아주대, ‘혁신적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술사업화 성공 사례’

아주대는 산학협력 우수사례(기술협력)에서 ‘혁신적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술사업화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아주대 산학협력단은 학내 동아리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 ㈜에비드넷을 설립하고, 각 병원별로 상이한 포맷의 의료데이터를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공동 데이터 모델로 구축하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아주대 산학협력단은 ㈜에비드넷을 엔포유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 자회사로 편입시키켰으며, 한미벤처스·SK주식회사 등으로부터의 투자 유치, 기술이전 계약 체결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에비드넷은 국내 20개 의료기관과 내원 환자 2500만명의 의료 데이터 표준화에 성공했으며, 아주대 의료정보학과 출신 학생을 포함한 23명의 신규인력을 고용했다. 
 
아주대 산학협력단은 이에 그치지 않고, 스타트업 가치 증대를 위해 후속 R&D 지원으로 기술개발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코로나19 연구마라톤을 진행 중이다. 

이미 지난 3월 대구·경북지역 종합병원과 함께 연구를 진행한 바 있으며,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연구비를 수주 받았다. ㈜에비드넷은 4월 코로나19 임상정보 공유 플랫폼 ‘피더넷’을 무료 공개했다.

아주대 산학협력단은 발굴과 고도화, 사업화, 사후관리 단계에 이르는 전주기적 기술사업화 프로세스 확립을 통해 고용창출, 기술이전, 의료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 임상정보 플랫폼 피더넷 무료 공개 등의 성과를 올려 우수 기술협력 사례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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