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파고 넘어...LINC+ 업그레이드
코로나 파고 넘어...LINC+ 업그레이드
  • 이승환 기자
  • 승인 2020.12.10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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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전시관·멀티 화상원격강의 플랫폼 등 비대면 사업 위한 인프라 구축
부산권 LINC+연합·‘LINC+ 현장실습 CROSS PLUS 협의회’ 등 사업단 울타리 넘은 협력도 눈길
호서대 LINC+사업단의 VR전시관. 지난 2019년 일찌감치 HiO(Hoseo-in-One) 공유플랫폼을 구축한 호서대 LINC+사업단은 올 초에는 플랫폼 기능을 개선한 VR전시관을 선보였다. VR전시관에 입장하면 가상 공간을 360도 회전하며 호서대 LINC+사업의 모든 활동과 성과물을 살펴볼 수 있다.
호서대 LINC+사업단의 VR전시관. 지난 2019년 일찌감치 HiO(Hoseo-in-One) 공유플랫폼을 구축한 호서대 LINC+사업단은 올 초에는 플랫폼 기능을 개선한 VR전시관을 선보였다. VR전시관에 입장하면 가상 공간을 360도 회전하며 호서대 LINC+사업의 모든 활동과 성과물을 살펴볼 수 있다.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코로나19의 파고를 넘어 ‘위드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전국 각 대학 LINC+사업단의 잰 발걸음이 눈길을 끌고 있다.

 LINC+ 사업은 학생과 기업, 지역이 협력하는 대면 프로그램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업 특성상 대면 활동 제약이 불가피한 코로나19 상황에서 일정 부분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올 초부터  있었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를 말끔히 씻는데 그치지 않고 LINC+사업이 한단계 올라서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19일 각 대학 LINC+사업단에 따르면 각종 사업을 온라인으로 추진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효율적으로 활용하는가 하면, 사업단 간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시너지 효과도 창출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시행이 불가능한 각종 사업을 대신해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주력하는 사업단도 있다.


비대면·온택트로 사업 프로그램 전환 가속화

그동안 오프라인으로 진행해 오던 LINC+사업단의 각종 사업과 학생 참여 프로그램 등은 코로나19가 불러온 비대면과 온택트 상황에 맞춰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다. 

전북대 LINC+사업단은 올해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를 별도 구축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개최했다. 이 플랫폼은 캡스톤 뿐 아니라 아이디어 경진대회 등 LINC+사업단이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유사 형태의 각종 대회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경진대회가 매년 적잖은 예산을 투자해 열던 오프라인 대회를 대체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은 큰 수확이다. 

고영호 전북대 LINC+사업단장은 “각종 대회 개최와 사업 수행 개념 자체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꿔 나감으로써 보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이며 한층 고도화된 사업 수행이 가능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2019년 HiO(Hoseo-in-One) 공유플랫폼을 구축한 호서대 LINC+사업단은 올 초에는 플랫폼 기능을 개선한 VR전시관(https://lincplus.hoseo.ac.kr/vr/)을 선보였다. 

VR전시관에 입장하면 가상 공간을 360도 회전하며 호서대 LINC+사업의 모든 활동과 성과물을 살펴볼 수 있다. 

현장실습 우수사례 성과발표회와 창업동아리경진대회 등 그간 사업단이 수행한 각종 대회 수상작 영상도 온라인에서 볼 수 있다. VR전시관 개설과 동시에 많은 대학에서 벤치마킹하기 위해 문의가 쇄도하기도 했다. 

동의대 LINC+사업단도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기업지원에 나서는 등 언택트 솔루션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학습지원플랫폼인 학생경력관리시스템과 교수학습지원시스템, 창업포털시스템, 스마트산학협력시스템 등을 활용해 기업 발굴과 지원, 유형별 교육데이터와 학습 콘텐츠 제공, 학습이력 관리 등 지원체계 전반을 원스톱 시스템화했다.

동서대 LINC+사업단도 교내현장시스템(IFS)을 활용한 랜선기반 실시간 멀티 화상원격강의 플랫폼을 마련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산업현장과 다중 연결하는 실감형 산학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권 LINC+사업단 연합 관계자들이 지난 11월 24일 ‘온라인기반 I-Korea 4.0 산업체 단기강좌 성과 공유와 확산을 위한 면대면 패널 토의’를 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동아대 제공
부산권 LINC+사업단 연합 관계자들이 지난 11월 24일 ‘온라인기반 I-Korea 4.0 산업체 단기강좌 성과 공유와 확산을 위한 면대면 패널 토의’를 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동아대 제공

’WITH 코로나’는 ‘WITH LINC+’로…권역 뛰어넘은 사업단 간 협력 활발

동명대와 동서대, 동아대, 동의대, 부경대, 한국해양대 등 6개 대학으로 구성된 부산권 LINC+연합은 온라인 기반 산업체 단기강좌 I-Korea 4.0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I-Korea 4.0은 코로나19로 대면 행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온라인 기반 산업체 세미나와 포럼을 공동 기획․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부산지역 대학 간의 협업을 통해 급변하는 시대의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온라인 플랫폼 교육으로 산업체에 제공해 지역 기업 성장을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각 대학은 I-Korea 4.0을 통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현실(VR/AR), 스마트시티, 빅데이터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마케팅 등 5개 분야 30개 동영상을 제작, 부산 지역 중소기업 임직원과 소상공인에게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다른 권역 LINC+사업단과 협력해 코로나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되던 ‘학생 현장실습’의 효율적 수행에 적극 나서고 있는 대학도 있다. 

강릉원주대와 계명대, 아주대, 울산대, 제주대, 한국교통대, 호남대 등 권역이 서로 다른 7개 대학 사업단은 올해 LINC+ 현장실습 CROSS PLUS 협의회를 구성했다. 

협의회는 다른 지역 출신 학생들이 방학 중 고향에서 현장실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지역 현장실습 수요 매칭’을 목적으로 구성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등교가 어려운 올해는 학생 수요에 맞춘 협력사례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전문수 한국교통대 LINC+사업단장은 “등교를 하지 못하고 고향에 머물고 있는 다른 지역 재학생들이 현장실습에 참여하는데 협의회 참여 대학간 협력이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협력대학을 보다 늘려 많은 학생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타 지역 기업 현장실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외 사업 확대를 대신해 LINC+사업 활동에 토대가 될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대학도 있다.

전북대는 언택트 시대에 맞춰 이동이 가능한 LINC+ 미니스튜디오(1인 유튜브스튜디오)를 구축했다.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각종 장비가 준비돼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학생 누구나 활용이 가능하다.

안동대 LINC+사업단은 코로나19로 인해 불가능해진 글로벌 교류 프로그램을 대신해 이공계 학생들의 실험실습을 위한 시설 이노메이커랩을 구축했다. 

비대면수업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던 이공계 학생과 교수들이 기업의 첨단 실험실습실에 준한 시설에서 연구하고 지역의 기업들도 이곳에서 시제품을 시험해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호응이 컸다.


온라인만으론 한계...“코로나 이후 LINC+사업의 나아갈 길 숙고해야”

당초 우려에도 불구하고 발빠른 대응으로 코로나19 시대 사업 연착륙에서 성과를 거둔 각 대학 LINC+사업단은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한 단계 더 진화된 사업 활동을 정착시키는 데 힘쓴다는 계획이다. 

박승규 호서대 LINC+사업단장은 “매번 똑같은 프로그램과 똑같은 플랫폼으로는 시대 변화를 따라잡을 수 없으므로 기존에 구축한 플랫폼에 새 옷을 입히는 혁신은 계속돼야 한다”며 “온라인으로 담보할 수 없는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오프라인 교육 공간 마련에도 더욱 힘 쓰겠다”고 밝혔다.

LINC+사업단장들도 “사업 마지막 해인 2021년은 ‘코로나 이후’라는 화두를 만나 더욱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그간 1~2단계를 거쳐 온 사업이 한층 더 발전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변해야 하고 어떤 아이템을 추가해 사업을 지속할 수 있을지 ‘키워드’를 찾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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