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결시율'…등급컷·수시 최저학력기준에 영향
역대 최고 '결시율'…등급컷·수시 최저학력기준에 영향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0.12.0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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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시 결시율 13.17%...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결시율 11.7%보다 더 높아
입시 전문가들, 최종 결시율 15%대 예상...정시는 물론 수시 전형에도 영향 클 듯
(사진=광주교육청 제공)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교시 결시율이 역대 최고인 13.17%로 나타났다. 입시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 수능 최종 결시율은 약 15%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15%로 산정할 경우 올해 수능 응시자가 49만 3,433명인 것을 감안하면 결시자는 6만 9,500여명에 달한다. 사진=광주교육청 제공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교시 결시율이 역대 최고인 13.17%로 나타났다.

입시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 수능 최종 결시율은 약 15%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15%로 산정할 경우 올해 수능 응시자가 49만 3,433명인 것을 감안하면 결시자는 6만 9,500여명에 달한다.

결시율이 높아지면 정시는 물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수시 전형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실제로, 선택형 수능이 도입된 2005학년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던 지난해의 경우 수능 등급대별 감소라는 영향이 나타났다.

지난해 수능 국어과목은 3등급 이내 인원이 12만 5,955명에서 11만 7,977명으로 감소했으며, 수학 가형은 4만 26명에서 3만 7,211명으로 줄었다.

수학 나형은 8만 7,678명에서 7만 2,574명으로 1만 5천여명이 감소했다. 주목할 부분은 1등급대 학생이 2만 368명에서 1만 5,700명으로 5천명 가까이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수능 응시생 규모가 줄었을 뿐만 아니라 결시율도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1, 2, 3등급 구간대 학생이 지난해에 비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과목별 등급’이 대학 진학에 중요한 수시 전형 지원 학생들에게는 큰 변수다. 전체 모집수 감소로 기존 수시 합격 안정권 학생들도 대학이 원하는 수능 최저등급 기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학생수 감소와 결시율 증가가 수능 등급 구간별 일정 비율이 정해진 상태에서 실제 응시집단수가 줄어들게 되면 1, 2, 3등급 각 등급대별 인원도 줄어든다”며 “대체로 수능 미응시자는 상위권보다 하위권 학생이 주축을 이루기 때문에 그동안 모의고사에서 1, 2등급대를 받았던 학생들은 결시율에 따라 등급이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1, 2등급대는 1등급컷(4%), 2등급컷(11%)에서 시험이 쉽게 출제될수록 상당수 동점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반드시 줄어든다고 볼 수는 없다.

등급컷 상에 있는 동점자 수에 따라 1등급은 줄고, 2등급이 늘어날 수도 있으며, 반대로 1등급이 늘고, 2등급이 줄 가능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상위권 등급에 속해 있는 학생들은 수능 당일 실수를 얼마나 줄였는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시 최저등급기준 미충족 학생의 증가는 정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시전형은 수능 점수가 절대 기준이지만, 대학 및 학과마다 반영 비중이 달라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단축된 전형일정으로 인해 수시 추가합격 일정도 짧아지고 정시 이월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수시 위주로 준비한 수험생들은 수능 이후 지원전략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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