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결시율' 기록하나
역대 최고 '결시율' 기록하나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0.12.0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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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수 감소, '코로나19' 등 영향
지난해 결시율 증가로 등급별 인원 줄어…1‧2‧3등급 상위권 인원 감소 전망
문과가 이과보다 결시율 영향 더 커…수능 당일 실수 줄이는 게 관건
지난해 충북 산남고등학교 수능 시험장 모습. (사진=충북교육청)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충북 산남고등학교. 사진=충북교육청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3일 시행되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결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2020학년도 보다 높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30일 “올해 6월, 9월 평가원모의고사에서 결시율이 지난해보다 높았다”며 “올 수능에서는 고3 학생수 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한 결시율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 전년도 최고 결시율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9월 발표한 수능 원서 접수 결과에 따르면 올해 수능 응시자는 총 49만 3,433명으로, 전년 대비 5만 5,301명 감소했다.
 

지난해 11.7% 보다 높을 전망…‘역대 최고 결시율’ 찍나

수능 응시자 숫자 감소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결시율이 매년 높아지고 있는 점은 문제다.

실제로, 2014학년도 수능 이후 매년 수능 결시율은 높아지고 있는 추세며,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인 11.7%를 기록했다. 이러한 추세가 이번 수능에도 이어진다면 정시는 물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수시 전형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역대 최대 결시율에 대한 전망은 이미 지난 6월, 9월 모의평가 결시율에서도 어느 정도 예견됐다. 특히, 코로나19가 2차, 3차 대유행을 하면서 최대 결시율에 대한 전망은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6월, 9월 모의평가 결시율이 수능 결시율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올해 모의고사 결시율이 지난해보다 높아 이같은 예측이 힘을 얻는 이유다.

역대 최고 결시율을 기록했던 지난해 수능의 경우 6월 모의평가 결시율이 역대 최고치인 13.7%를 기록하면서 수능 결시율 또한 11.7%로 선택형 수능이 도입된 2005학년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6월 평가원 모의고사 결시율은 18.2%로 전년 6월 모의고사 결시율 13.7%보다 높았으며, 9월 모의고사 결시율은 20.0%로 전년 17.0%보다 높게 나타났다.
 

결시율 영향, 문과 〉 이과

결시율의 영향은 이과보다는 문과가 더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수능에서 문과의 수학 나형 결시율은 11.9%를 기록했지만, 이과의 수학 가형 결시율은 8.1%로 수학 나형보다 3.8%p 낮았다.

사‧과탐의 경우도, 지난해 사탐 9과목 평균 결시율은 12.8%, 과탐 8과목 평균 결시율은 8.6%로 문과가 더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사탐 결시율은 경제가 19.3%, 윤리와사상이 14.8%로 가장 높았으며, 과탐에서는 물리학Ⅱ는 22.0%, 화학Ⅱ가 18.2%로 높았다.

문과 학생들이 사탐 1과목 대체 과목으로 응시하는 제2외국어/한문의 평균 결시율은 27.2%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결시의 영향력은 문과가 더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등급대별 인원도 줄어

학령인구 감소와 결시율 증가는 수능 등급대별 인원 감소로 나타날 전망이다.

임성호 대표는 “학생수 감소와 결시율 증가가 수능 등급 구간별 일정 비율이 정해진 상태에서 실제 응시집단수가 줄어들게 되면 1, 2, 3등급 각 등급대별 인원도 줄어들 수 있다”며 “대체로 수능 미응시자는 상위권보다 하위권 학생이 주축을 이루기 때문에 그동안 모의고사에서 1, 2등급대를 받았던 학생들은 결시율에 따라 등급이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의 경우, 국어 과목에서 학생수 감소, 결시율 증가로 3등급 이내 인원이 12만 5,955명에서 11만 7,977명으로 감소했다.

수학 가형은 3등급 이내 인원이 4만 26명에서 3만 7,211명으로 줄었는데, 1등급은 1만 675명에서 8,666명으로, 2등급은 1만 1,154명에서 1만 940명으로, 3등급은 1만 8,197명에서 1만 7,605명으로 줄었다.

수학 나형은 3등급 이내 인원이 8만 7,678명에서 7만 2,574명으로 1만 5천여명이 감소했다. 특히, 1등급대 학생이 2만 368명에서 1만 5,700명으로 5천명 가까이 줄어들었다.

올해는 수능 응시생 규모가 줄었을 뿐만 아니라 결시율도 코로나19로 인해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1, 2, 3등급 구간대 학생이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다만, 1, 2등급대는 1등급컷(4%), 2등급컷(11%)에서 시험이 쉽게 출제될수록 상당수 동점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반드시 줄어든다고 볼 수는 없다.

등급컷상에 있는 동점자 수에 따라 1등급은 줄고, 2등급이 늘어날 수도 있으며, 반대로 1등급이 늘고, 2등급이 줄 가능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상위권 등급에 속해 있는 학생들은 수능 당일 실수를 얼마나 줄이는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임성호 대표는 “결시율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많은 수험생들이 불안하겠지만 불안감을 떨치고 오답노트 위주로 틀린 문제를 다시 틀리지 않게 학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수험장에서 매시간대마다 결시가 증가되는 현상을 목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대해 흔들리지 않도록 정신적으로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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