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7, 철저한 방역 대책이 필요한 때
D-17, 철저한 방역 대책이 필요한 때
  • 황혜원 기자
  • 승인 2020.11.16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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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17일 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다. 이번 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코로나19’로 온라인 개학, 수능 연기 등의 사태를 겪으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왔다.

수능이 임박하면서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의 수능 대비 방역 대책도 속속 발표되고 있지만 수험생들의 혼란은 지속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15일 ‘2021학년도 수능 집중 안전관리 방안’을 발표하고 확진자와 격리자를 위한 29개의 시설과 120개의 병상을 우선 확보했다고 밝혔다. 유증상자는 113개소, 754개실에서 수능을 보게 된다.

이미 별도로 마련된 병상에 입실해 다가오는 수능을 준비 중인 수험생도 있다. 하지만 수능 바로 전 날, 또는 당일 아침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아직 얼마간의 시간이 남아있지만 병상과 별도 시험실이 부족하지는 않을지 우려도 된다. 과연 발생 가능한 모든 변수에 대한 대책이 마련된 것일까. 

13일 오후 기준 보건당국으로부터 확진 또는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판정을 받은 고등학생의 수는 340명이었다. 1주일 전인 6일 오후 기준 285명 대비 55명 늘어난 것이다. 

특히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고, 연말을 앞두고 송년회 등의 연말모임이 늘면서 소규모 집단 산발적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 재확산’ 조짐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주말동안 뉴스에는 ‘광복절 집회 이후 최대 확진자 발생’이라는 소식이 헤드라인을 채웠다. 보통 주말에는 검사 수가 줄어 확진자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던 것과 달리 이틀 연속 확진자가 200명을 넘긴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5일 수도권과 강원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예비경보’를 발령했다. 아울러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 1.5단계로 상향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예비경보’는 무엇일까. 다소 애매한 느낌이 든다.

또 교육부는 수능 2주 전인 19일부터 ‘수능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하고, 수험생들을 비롯해 학생들의 출입이 잦은 학원, 교습소 대상 집중 방역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1주일 전인 26일부터는 전체 고등학교와 수능 시험장으로 사용되는 학교는 원격수업이 시행되며, 학원, 교습소 등에는 ‘대면수업 자제 권고’가 내려진 상태다.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과 하향을 반복하면서 ‘권고’는 ‘통제’로 이어지지 않음을 확인했다. 어느 한 집단만 집중적으로 통제한다고 해서 감염이 멈추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일각에서는 “추석 이후부터 지금까지 사회적으로 경각심이 해이해졌는데 2주 전부터 수능 특별방역기간을 실시해서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풀어진 분위기는 교육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불과 지난주 강원도내 실시된 교장 연수에서 학교 교장, 교감 6명이 집단 감염된 바 있다. 초등학교, 중학교에서만 관련 접촉자,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수능을 코앞에 두고 전해진 교장, 교감들의 확진 소식은 불안함을 가중시키고 있다.

유 부총리는 “국민들도 방역수칙을 준수해 ‘안전한 수능, 안전한 대입전형 만들기’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지만, ’이전부터 더 확실한 방역 대책이 마련됐다면’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방역 전문가들은 예비경보, 0.5단계 격상 등 ‘애매모호한 대책’이 아닌 조속한 판단과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결국 안전한 수능이란 체계적인 대책 아래 국민 모두가 방역에 단결할 때 시행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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