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학교간 중복지원 금지, 영재학교·과학고 전형기간 축소…내년부터 입학전형 확 바뀐다
영재학교간 중복지원 금지, 영재학교·과학고 전형기간 축소…내년부터 입학전형 확 바뀐다
  • 장원주 기자
  • 승인 2020.11.16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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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풀이 과정 평가 확대, 평가 문항 수 축소
영재학교 지역인재 우선선발 확대
광주SW마이스터고에서 진행된 ‘2020학년도 제2회 교내 해커톤 대회 및 전공동아리 발표대회’ 현장.

[대학저널 장원주 기자] 현재 중학교 2학년이 고교에 입학하는 2022학년도 입학전형부터 영재학교 간 중복지원이 금지된다. 영재학교와 과학고의 전형기간도 축소된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영재학교·과학고 입학전형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영재학교‧과학고에 대한 과도한 입학경쟁과 지식 위주의 평가로 인한 사교육 유발, 교육기회 불평등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안에 따르면 영재학교 지원자의 학교 간 중복지원에 따른 과도한 입학경쟁을 해소하기 위해 영재학교 간 중복지원을 금지한다. 

기존에는 영재학교 여러 곳에 지원 후 1단계에서 중복으로 합격했을 경우 하나의 학교를 선택해 2단계에 응시했다. 영재학교의 경우 2021학년도 입학전형을 기준으로 1단계 전형 합격자(9304명)의 40% 이상이 중복합격하는 등 입학 경쟁이 심해지는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또한 응시생들의 정상적인 중학교 학교생활 지원을 위해 영재학교(3~8월→6~8월)와 과학고(8~11월→9~11월) 전형기간을 조정한다. 중장기적으로 영재학교와 과학고 입학전형 운영 상황을 분석하고, 전문가와 현장의 의견 수렴을 통해 영재학교와 과학고의 입학전형 시기를 일원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교육부는 영재학교와 과학고 입학전형 평가의 질 제고를 위해 문제풀이 과정을 확대하고 과도한 문항 수를 축소할 방침이다.

영재학교와 과학고의 입학전형 문항을 분석한 결과 학교별 차이는 있으나 지식 위주의 평가,  과도한 문항 수 등으로 사교육 및 선행학습이 입시에 유리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영재학교 2단계 지필평가는 영재성 판별 필요성과 외국 사례 등을 고려해 유지하되, 그 영향력이 축소된다. 대신 창의성과 문제해결력 평가를 위해 정답 개방성이 높은 열린 문항 비중이 확대되고, 서술형 문항 비율 및 문항 수 조정을 통해 문제 풀이 과정 평가가 강화된다.

과학고는 2단계 면접평가를 수학과 과학 교과 역량 중심 평가에서 창의성과 종합적 사고력, 협업적 태도 등을 평가할 수 있도록 면접 문항이 개선된다.

교육부는 영재학교 지역인재 우선선발 확대 방안도 발표했다. 입학전형 2단계 전형 통과자 중 학교 소재지, 영재학교 미소재 지역 등 학교가 정한 지역의 우수학생을 우선 선발하는 지역인재전형을 확대하고 학교별 지역인재전형 운영 규모, 전형 방법 등은 학교와 시도교육청이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또 교육부는 영재학교 입학전형의 사교육과 선행학습 유발 정도 등을 점검해 입학전형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영재학교 입학전형 영향평가제를 도입, 운영한다. 시·도교육청별 영재학교와 과학고 입학전형관리 체제 및 교육부-시도교육청-영재학교‧과학고 간 협의체 구축 등을 통해 입학 전형 운영 관리 및 현장 지원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이번 영재학교‧과학고 입학전형 개선방안은 영재학교‧과학고가 학교 설립취지에 따라 내실 있게 운영되고 영재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입학전형 개선방안이 본래 취지에 따라 학교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운영 현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운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영재학교‧과학고가 앞으로도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우수한 이공계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사회적 관심과 기대가 높은 만큼 전문가 및 관계자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제도 개선 및 발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재학교‧과학고 전형기간 조정안. 사진=교육부
영재학교‧과학고 전형기간 조정안. 자료=교육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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