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에 대한 모든 것, 연암대학교 동물보호계열
반려동물에 대한 모든 것, 연암대학교 동물보호계열
  • 황혜원 기자
  • 승인 2020.10.2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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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차세대농업기술 선도대학’에 걸맞은 실습 인프라
커리어패스(Career Path) 연계한 커리큘럼 구축…분야별 진로 제시
내년 하반기 첫 시행 ‘동물보건사 국가자격시험’ 대비 적극 지원

[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지난해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의 비율은 26.4%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펫산업 역시 활기를 띠고 있다.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최근 3년간 연평균 14.1%씩 성장해 2027년에는 6조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수의 서비스, 사료, 용품, 장묘 및 보호, 보험, 미용 산업도 성장하고 있으며, 호텔, 유치원 등의 신산업도 등장하는 추세다. 내년에는 동물병원에서 동물을 간호하고, 진료를 보조하는 전문 직종 ‘동물보건사’가 도입된다.
연암대학교(총장 육근열) 동물보호계열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반려동물과 관련한 모든 직업군 양성을 목표로 한다. 2004년 개설된 동물보호계열은 16년간의 교육 노하우와 ‘국내 최고의 차세대농업기술 선도대학’에 걸맞은 첨단 실습 인프라를 바탕으로 실무형 반려동물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산업체 직무 기반…현장맞춤형 커리큘럼 제공

연암대 동물보호계열은 인간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반려동물의 건강관리와 실용적인 산업 가치를 창출하는 반려동물 및 바이오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산업체가 요구하는 직무를 기반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반려동물과 관련된 모든 직군으로 나아갈 수 있는 학과다. 특히 그 중에서도 연암대는 동물보건사, 미용 전문가, 훈련 전문가, 실험동물 전문가를 메인 직무로 설정, 4개 직군을 아우를 수 있는 통합적 커리큘럼을 구축했다. 

직무별로 교육과정이 구분돼 제한적이었던 기존의 벽을 허물고, 학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줌으로써 학습 영역을 다양화한 것. 학생들은 동물보호, 애완동물 전공의 구분 없이 계열 공통으로 다양한 과목을 스스로 선택해 배우게 된다.

전공공통과목(선택)으로 ▲동물복지 및 법규 ▲동물영양학 ▲동물간호학개론 ▲동물해부생리학 ▲동물내과간호 ▲동물외과간호 ▲동물임상병리 ▲야생동물학 ▲수의약무기초 ▲수의방사선 ▲공중위생 ▲동물매개치료 ▲동물번식학 ▲동물질병관리 ▲동물행동교정 ▲바이오동물학개론 ▲미용학개론 ▲훈련학개론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세부전공과정으로 ▲동물실험 관련 교과 ▲반려동물 미용·훈련과 관련한 교과목이 개설돼 있다.

학생들은 동물보호법과 동물과 관련된 법부터 동물의 특성에 따른 영양 정보, 진찰 보조 및 처치보조, 동물의 신체구조, 수술 및 마취, 동물 채취 검체와 이동·보관, 계절별 야생동물 생활사 및 계절별 관리, 동물의 번식과 육성, 행동양식과 습성 등까지 동물에 대한 모든 것을 학습할 수 있다.

‘커리어패스’,
4주간 진로 탐색 통해 자신만의 길 개척

동물보호계열 학생들은 연암인이라면 누구나 이수해야 하는 ‘자랑스러운 연암인’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이는 연암대만의 자랑 ‘커리어패스(Career Path)’다.

커리어패스는 산업 환경분석 및 산업계 인사, 교수 및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미래에 진출할 수 있는 직업군을 도출한 것을 말한다. 동물보호계열은 총 18개의 직업군을 도출했다. 계열 내에서도 어떤 세부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지를 제시하는 일종의 비전맵인 셈이다. 

학생들은 1학년 1학기 자랑스러운 연암인 과정을 듣게 된다. 4주간 자신만의 커리어를 탐색하게 되며, 중간고사를 기점으로 18개 직업군 가운데 비슷한 직종으로의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들로 팀을 편성하게 된다. 팀에 소속된 개별 학생들은 직업 정보를 탐색하고, 필수 지식, 자격증 등 필수 요건을 확인하며, 학교가 제시하는 학년별, 학기별 커리어패스를 따라가면서 본인만의 지식과 실력을 갖춰 나가게 된다. 

교과과정 내에서 해결이 어려운 경우 학교가 현장 종사자와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학생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학생들 역시 직무와 관련한 동물보건사, 훈련, 미용, 실험동물 등의 동아리 활동을 통해 실력을 쌓는다. 

반려동물 관련 모든 직군 진출 가능

커리어패스를 통한 학생들의 선호 직군은 연암대가 메인 직무로 설정한 동물보건사, 미용 전문가, 훈련 전문가, 실험동물 전문가 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동물보건사의 경우 50% 이상의 학생들이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반려동물 진료산업발전과 관련 직종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동물보건사’를 도입한다는 내용의 수의사법을 개정해 공포했다. 동물보건사가 되려면 농식품부 장관의 평가 인증을 받은 양성기관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이론·실습을 가진 뒤 국가자격시험에 응시해 자격증을 취득해야만 한다.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교과목은 12개인데 모두 동물보호계열 커리큘럼에 포함돼 있다. 

연암대는 내년도 하반기 처음 치러지는 ‘동물보건사 국가자격시험’에서 다수의 합격생을 배출하기 위해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이외에도 연암대는 반려동물관리사, 펫코디네이터, 반려동물용품판매자, 반려동물행동상담사, 반려동물행동교정사, 펫푸드판매자, 반려동물브리더, 동물매개치유사, 실험동물사육사, 실험실연구보조원, 동물용약제품제조원, 동물사육사, 동물원관리자, 동물조련사, 야생동물재활사 등의 길을 학생들에게 제시하고 있으며, 각 분야마다 필요한 교육을 최대한 제공하고 있다.

1,040㎡ 규모 반려동물 실내훈련센터,
국내 유일 국제규격 훈련소

올해로 개설 16년이 된 연암대 동물보호계열은 넓은 부지면적을 토대로 다양한 실습실을 갖췄다. 반려동물산업의 성장에 따라 유행처럼 생겨나는 타 학교 유사학과와 가장 차별화 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애견사육, 훈련, 미용자격시험, 핸들러, 도그쇼 등을 위한 반려동물 실내훈련센터 ▲실험동물을 사육하는 실험동물사육실 ▲학생실습시간에 직접 사육할 수 있는 사육실험실 ▲실험동물을 대상으로 채혈, 샘플채취, 혈액분석, 조직검사 등을 실습할 수 있는 실험동물실험실 ▲동물 질병을 일으키는 미생물, 바이러스 검정을 위한 배양시험을 하는 병리실험실 등이 갖춰져 있다. 

특히, 2018년 완공된 반려동물 실내훈련센터는 국내 유일의 국제규격을 갖춘 훈련 장소다. 지상 1층 규모지만 건축면적은 1,040㎡(약 314평)에 달한다. 윙허들, 터널스토퍼, 어질리티 타이어 외 다양한 훈련용 장비와 경비견·특수견 훈련을 위한 프라보 채찍, 소프트 스틱 등 IPO(International Pruefungs Ordnung;국제심사규정)보호훈련 세트도 준비됐다. 

1,040㎡ 면적의 반려동물 실내훈련센터

또 707.75㎡ 면적의 동물보호계열 전용 교육관에는 그루밍실, 반려동물 샤워실 및 드라이실, 준비실과 세미나실, 라운지, 공동강의실 등이 구축됐으며, 하이드로바스, 유압테이블 등의 첨단장비도 갖춰졌다. 

교수진 역시 수의내과, 수의외과, 수의공중보건, 수의임상병리 수의사, 수의약리독성학 동물실험전문가, 애견훈련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전임교수로 재직하면서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707.75㎡ 면적의 동물보호계열 전용 교육관

2020 국제 도그쇼 대회 9개 타이틀 석권

우수한 실습시설과 교수진에 힘입어 학생들은 각종 대회, 자격증 시험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매년 세계애견연맹 주관으로 개최되는 ‘국제 도그쇼 대회(필리핀 서킷)’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대륙별 국가에서 참여해 세계 3대 도그쇼로 꼽히는 이 대회에서 2018년 8개 부문, 2019년 3개 부문, 2020년 9개 부문의 타이틀을 획득했다. 

또 2007년부터 격년으로 시행 중인 ‘관세청장배 탐지견 경진대회’에서도 2017년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을 수상했으며, 2019년에는 학생부 대상을 거머쥐었다. 
실험동물의 사육관리에서부터 해부생리현상과 질병에 대한 이해, 동물복지에 이르기까지 동물실험에 부합한 자격을 갖췄는지 평가하는 ‘실험동물기술원(KLAT) 2급 자격시험’에 2018년 22명의 학생이, 2019년에는 28명의 학생이 최종합격했다. 

연암대 동물보호계열은 지난 1월 필리핀 서킷에서 개최된 ‘국제 도그쇼 대회’에 참가해 9개 부문 타이틀을 획득했다.

산업체와 취업약정형 현장실습 실시
지난해 취업률 ‘70.6%’

또한 학생들은 졸업을 위해 2학년 하계방학 때 한 달간의 현장실습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연암대는 2019년부터 LINC+사업의 일환으로 50여개의 산업체와 취업약정을 맺고, 산업체와 학생을 1:1 매칭시키고 있다. 

지난해 50여명의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거쳐 취업약정을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 또 이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그간 학교와 우호적 교류를 쌓아 온 업체 등에 현장실습에 내보내고 있다. 현장실습 참가 기업 리스트가 공개되면, 학생이 선택하고, 기업과 학생을 연결하는 시스템이다. 130여명의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수료하고, 연계 취업에 성공했다.  

또 LG화학 기술연구원, 서울대공원, 녹십자, 대웅제약, 현대약품, E마트 몰리스샵, 동물검역소, 안전성평가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대학실험실 등 반려동물 산업체와 실험동물 관련 회사에 취업 가능하다. 아울러 미국 뉴욕의 반려동물 산업체 Head & Tail과의 MOU로 해외 취업의 문도 열려 있다. 

이러한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난해 동물보호계열 학생들의 취업률은 2015년 대비 3.4%p 증가한 70.6%로 나타났다.  

또 연암대는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계속해서 산업체와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현재 커리큘럼은 각 산업체,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해 구성한 것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현장의 상황에 맞게 학생들을 성장시키고 있다.

하윤철 동물보호계열 교수는 “학문도 시간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므로 전체적인 산업의 동향을 고려해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한다. 현장의 수요에 따라 교과목을 구성하고 있지만, 산업 전반적인 흐름에서는 어떠한지, 또 치우치거나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학생들의 기본 니즈에 충실한지 지속적으로 체크할 것”이라며 “학생들을 현장이 필요로 하는 인재로 양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 교수는 “현재 과반수가 넘는 학생이 ‘동물보건사’를 희망하고 있고 학교 역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반려동물과 관련된 다른 분야를 외면할 수는 없다. 집중을 하되 다른 분야에 대한 지원도 지속해 ‘반려동물’로 모든 분야가 어우러지는 동물보호계열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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