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부터 입시 전략 수립, “수험생활 3년, 인재상에 부합하기 위한 시간”
고1부터 입시 전략 수립, “수험생활 3년, 인재상에 부합하기 위한 시간”
  • 황혜원 기자
  • 승인 2020.10.28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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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형인재전형 목표, 차별화된 활동 자취 남기기 주력
‘내신 대비는 학교수업부터’…자기 주도 학습으로 체내화

[상위 1% 나만의 공부법] 중앙대학교 간호학과 김하늘 씨

[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김하늘(간호학과 19) 씨에게 중앙대학교는 언제나 꿈의 학교였다. 중앙대를 나온 부모님과 동문이 되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일찌감치 목표 대학을 정한 그는 고등학교에 진학해 장래희망과 학과를 결정했다.
바로 ‘간호학과’였다. 이후 하늘 씨의 눈에 띈 것은 ‘다빈치인재전형’이었다. 고등학교 생활에서 학업과 교내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균형적으로 성장한 인재를 선발하는 전형으로, 희망 전공 분야 외에도 바쁘게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자신에게 딱 맞는 전형이라고 생각한 것. 3년간 착실히 입시 전략을 이행해 목표를 이룬 하늘 씨의 얘기를 들어봤다.

보건 · 생명 동아리 기장부터 방송부 아나운서까지
고1부터 학생부종합전형을 염두한 만큼 하늘 씨는 학생부와 내신 관리에 중점을 뒀다.
“다빈치인재전형의 원하는 인재상을 나타낸 펜타곤 모형을 항상 지니고 다녔어요. 수시로 모형을 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찾고 채우려고 노력했죠. 고등학교 3년은 다빈치형인재에 가장 부합하는 펜타곤이 되기 위한 시간이었어요.”

생활기록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교 활동은 학사 일정을 참고했다. 연초에 참가할 행사, 대회 등의 목록을 확인하고, 미리 준비해 활동을 우수하게 끝마칠 수 있도록 한 것. 특히 고3 시절 영어 프레젠테이션 대회에 참가해 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냈다.

또 보건·생명 자율동아리를 개설해 기장으로 활동했다. 소논문 ‘보건교육의 실태 및 학생들이 원하는 보건교육’, ‘전염병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 실태와 예방방안’, 자율보고서 ‘보건교사 의무화 및 인원수 증가에 대하여’를 발표했으며, 병원 및 요양원 봉사활동을 갖고, 교내·교외 심폐소생술 대회, 의약품 성분발표 대회 등에 참가했다. 이외에도 ‘미세먼지‘, ‘유전자 가위‘ 등을 주제로 탐구토론, 발표를 진행하고 생명, 화학과 관련된 실험 활동을 했으며, 방송부 아나운서, 교내 글로벌 페스티벌 MC 등으로 활약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펜타곤’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내신의 기초는 학교수업
내신 공부의 경우 자기 주도 학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본래 사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교육에 의존하는 것은 본인만의 공부가 아니라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대신 하늘 씨는 사교육을 최소화하면서 하루 대부분을 학교와 독서실에서 보냈다. 독서실에서 수업내용을 예습·복습했으며, 친구들과 함께 문제풀이를 하며 학습의 흥미와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수업시간에 최대한 집중하고자 했다.

“시험 출제위원인 선생님들의 해설이 중요해요. 수업시간에 강조하는 내용이 시험에 출제되는 경우가 많아요. 내신의 기초는 당연히 학교수업인 셈이죠. 그래서 선생님들에게 질문을 굉장히 많이 하는 학생이었던 것 같아요. 과목을 가리지 않고 모르는 부분이 생기면 바로 교무실로 찾아가곤 했어요.”

하늘 씨가 가장 어려움을 느꼈던 과목은 영어다. 영어 과목은 방대한 양의 지문이 문제가 됐다. 양이 많은 만큼 모르는 문법과 단어들을 마주치기 일쑤였다. 때문에 그는 각 지문에서 주요 문법, 단어들을 모두 삭제하고 빈 칸을 채워 넣는 연습을 했다. 처음엔 거의 책을 보면서 채우는 수준이었지만, 개념 공부를 충분히 하고 시간을 거듭할수록 수월하게 빈 칸을 추론하고 지문의 주요 포인트를 짚어낼 수 있게 됐다.

플래너와 스톱워치도 하늘 씨의 수험생활 3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플래너에 일주일, 한 달 단위로 계획을 세워 학습 목표를 정했다. 실제로 수행할 수 있는 양보다 조금 더 많이 지정함으로써 스스로에게 자극을 주고, 스톱워치를 통해 일일 공부 할당량을 체크했다. 매일 공부를 마치고 개선점을 찾으며 학습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일 빠짐 없이 계획을 세우고 피드백을 거치면서 학습 시간 운용 등에 대해서도 노하우를 터득해 나갔다.

‘내가 한 활동은 남들도 다했다’
현재 중앙대 홍보대사 중앙사랑 28기로 활동하고 있을 만큼 애교심이 남다른 하늘 씨는 수험생 시절 큰 힘을 얻었던 ‘당신의 미래가 중앙이라면, 중앙의 미래는 당신이다. 돌아가지 말고 중앙으로 가라’는 말을 전하며 미래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내가 한 활동은 남들도 다했다’는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간호학과 지망 학생이라면 대부분 병원, 요양원 등 봉사활동을 한다. 그 만큼 누구나 갖춘 ‘기본’이라는 말이다.

“다른 지원자보다 눈에 띄어야 하는데, 기본적인 활동만으로는 남들과 똑같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어떤 활동을 해야 스스로를 드러내고 차별을 둘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보여주고자 하는 제 모습을 정하고 그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쌓았어요. ‘이 정도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마음은 버리고, 자신을 잘 나타낼 수 있는 활동을 꾸준히 찾기를 바랍니다.”

또 긍정적인 마음과 동기부여의 중요성을 들었다. 하늘 씨는 고등학생 시절 최소 연 1회 이상 캠퍼스를 찾았으며, ‘캠퍼스투어’에도 참여해 직접 대학생 선배들을 만나 학교 소개, 입시 전형에 대한 설명을 듣고 미래 자신의 모습을 조금씩 구체화 했다. 학업의 스트레스를 설렘으로 바꾼 것이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중앙대 캠퍼스를 찾은 김하늘 씨

간호학과, 다양한 학문의 요람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학업을 수행해 온 하늘 씨의 진로는 의외로 갑작스러운 순간에 결정됐다.

“활동적인 직업이 좋아 방송국 PD나 교사가 되고 싶었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무슨 일이든 정확하게 답이 나오는 이과과목에 더 흥미를 느껴 이과 진학을 결심했죠. 그래서 이공계열에서 정적이지 않은 직업들을 찾다보니 결국 남은 것이 의료계열이었어요.”

그때 하늘 씨에게 떠오른 것은 초·중등학교 시절 잘 따르며 지낸 보건 선생님이었다. 그렇게 간호학과 진학이 결정됐다. 큰 기대와 꿈을 안고 대학 생활을 시작한 하늘 씨는 어느덧 2학년 대부분을 보내고 3학년을 바라보고 있다. 미생물학, 생리학, 해부학 등의 많은 교과를 배우며 하늘 씨의 꿈은 더욱 풍부해졌다.

“그 만큼 다양한 학문을 접하고 다방면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곳이 간호학과 같아요. 이과계열 학과에 포함되지만 윤리, 철학과 같은 문과 성향이 강한 과목도 배우게 되거든요. 저 역시 ‘보건교사‘라는 꿈과 함께 ‘기초의학‘이라는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아직 시간은 남아 있으니 학업에 더욱 열중해 저만의 꿈을 이루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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