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300km 달려 새내기 만난 전주대 교수들
자전거로 300km 달려 새내기 만난 전주대 교수들
  • 이승환 기자
  • 승인 2020.10.2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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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전주대학교 교수와 동문, 기업인 등 22명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전주-여수-제주 간 300km를 달려 여수와 제주에 거주하는 전주대 신입생 18명을 만났다.

지난 1학기, 전주대 이진호 교수와 선교지원실 오황제, 조경석 직원은 코로나19로 학교를 경험하고 교수님들을 만나지 못한다는 새내기들의 아쉬움을 이해하고 직접 자전거를 타고 전주에서 군산 44km와, 전주 부산지역 260km를 이동하여 학생들을 만나고 돌아왔다.

당시 많은 재학생과 동문, 학교 및 교회 관계자들이 그들의 이동 과정을 지켜보며 응원을 보내고 장학금까지 후원했었는데, 특히 일부 교수와 임재권 동문(경영학과 85학번/국민은행 평화동지점장), 플러스건설 나춘균 대표 등이 그들과 뜻을 함께해 학생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2학기에는 그런 뜻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자전거를 타고 직접 제자·후배들을 만나기 위해 제주도로 향했다. 이들은 전주에서 여수까지 자전거로, 여수에서 제주까지는 선박으로 이동하고 제주도 일대, 한라산 횡단도로, 해안도로 등을 자전거로 이동하며 코로나19로 만나지 못했던 학생들을 만나 안부를 묻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플러스건설 나춘균 대표는 “자전거로 11시간을 이동해 학생을 만났는데, 그 만남이 너무 귀하고 소중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주대의 발전에 동참해서 기쁘고 전주대 학생들이 전주대 수퍼스타를 넘어서 대한민국 수퍼스타로 거듭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식조리학과 정예은 씨는 “교수님과 동문들이 직접 찾아오셨다는 것이 안 믿기고 꼭 몰래카메라 같은 생각이 들었다”며, “교수님들을 직접 만나니 정말 감사하고 반가웠고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조금씩 학교를 알아가는 것이 즐겁고 애틋하다”고 전했다.

전주대는 이번에도 학생들을 만나러 가는 전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하고 ‘코사싸(코로나를 뚫는 사랑의 싸이클) 장학금 모금 캠페인’을 통해 장학금을 후원받았다. 캠페인에는 총 126명이 참여해 1,673만원이 모금됐으며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캠페인을 기획한 전주대 이진호 교수는 “심적으로도 거리상으로도 학교와 가장 먼 제주도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마음에 걸려 그들을 직접 만나서 격려하고 싶었다”며, “특히 한라산을 횡단하며 학생들을 만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힘과 사랑,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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