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고2 대입 전략, "9월 학평 성적 활용하라"
고1, 고2 대입 전략, "9월 학평 성적 활용하라"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0.10.1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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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고사는 실 수능에 대비하기 위한 시험…수시 지원 여부 판단의 기준
성적표에 제공하는 정보 잘 확인해야…취약 부분 보완에 효과적
수능 모의평가를 보고 있는 학생들. (사진=충북교육청 제공)
수능 모의평가를 보고 있는 학생들. (사진=충북교육청 제공)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고3 수험생에게는 수능 다음으로 중요하게 여겨지는 9월 모의고사가 고1, 2에게는 그저 귀찮은 시험 중의 하나로 여겨지는 것이 다반사다. 특히 수시 중심의 대입 전형에 있어 수능 성적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이상의 의미를 갖지 않다 보니 교과 성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모의고사는 교과 성적과 교내 활동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생들에게 중요성이 체감되지 않는다.

하지만 모의고사는 실 수능에 대비하기 위해 수능을 본떠 실시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그 성적을 기반으로 수시 지원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판단 기준을 제공한다. 성적표에서 제공하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및 기타 참고 자료들을 통해 학생의 전국 기준 현재 위치와 앞으로 보완해야 할 방향을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을 통해 지난 9월 18일에 치러진 고1, 2의 학력평가 시험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나의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가늠해 보자

학평 성적표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정보는 각각 다른 의미를 갖는다.

원점수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학생이 획득한 점수를 의미하며, 원점수를 통해 학생의 절대적인 학업 수준을 판단할 수 있다.

표준점수는 시험의 난이도, 응시자들의 수준 등을 반영해 학생의 상대적인 성취 수준을 나타내기 위한 지표다. 일반적으로 과목별 만점의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해당 시험의 난이도 수준을 평가한다. 예를 들어 국어, 수학 과목 시험의 난이도가 어려운 경우에는 만점자의 표준점수가 145점 내외로 나타나며, 쉬운 경우에는 125점 내외로 나타난다. 표준점수는 매 시험(모의고사) 마다 응시자 및 난이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실수능을 제외하면 활용도가 떨어진다.

백분위는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학생의 점수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이 전체 학생 중 몇 %가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예를 들어 백분위가 80%인 학생은 전국에서 20% 정도의 수준에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등급은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활용하여 나타낸 지표로서 상위 4%이내를 1등급, 4~11%는 2등급, 11~23%는 3등급과 같이 구간을 나누어 분류한다.

이 중 고1, 2 학생들이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가늠하는데 가장 유용한 지표는 백분위 성적이다. 이 지표는 시험의 난이도까지 반영된 학생의 전국 기준 위치(석차)를 나타내기 때문인데 특히 표준점수처럼 성적이 매 시험마다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동일한 기준을 가지고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전년도 수능에서 표준점수 합 390점을 받은 학생이 A대학에 진학했다고 하여 올해 고2인 학생이 9월 학평에서 390점을 받는다고 A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고2 학생이 치른 9월 학평과 수험생 및 졸업생이 모두 응시한 실 수능의 난이도와 응시자들의 수준이 동일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년도 수능의 과목별 백분위 평균([국어 백분위, 수학 백분위, 탐구2과목 평균 백분위]의 평균 백분위)이 90%인 학생이 B대학에 진학했다면 고2가 치른 9월 모의고사 성적이 90%인 학생은 B대학의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는 응시자들 중에서 학생이 상위 10%정도의 수준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역시 참고사항으로서 수능 성적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졸업생들이 고1, 2가 치르는 학평에는 응시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고 1, 2때까지 모의고사 백분위 성적이 우수했던 학생들도 고3 때 치르는 시험에서는 성적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시험의 난이도가 어려워지는 이유도 있지만 응시자 집단의 변화 때문이기도 하다.

이상과 같은 이유로 모의고사 성적을 통해 고1, 2학년 때부터 정시 지원 가능대학을 가늠해보고, 이를 바탕으로 수시 지원 대학을 선정하고 대비 전략을 수립해 실천하는데 활용하는 것이 좋다.
 

과목별 학습 방향 찾기

앞서 백분위 성적을 통해 학생이 전국 기준 시험 응시자 중 상대적인 위치를 확인했다면, 원점수를 통해 학생의 절대적인 과목별 학습 수준을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모의고사 성적을 활용할 수도 있다.

성적통지표 중 원점수 항목을 살펴보면 과목별 배점과 함께 득점에 대한 정보가 나타나 있다. 그 밑에는 과목별 평가 영역의 배점과 득점, 전국 평균 정보가 보여지는데, 다음의 표를 살펴보자.

국어는 화법, 작문, 문법, 독서, 문학의 평가 영역을 나누었는데 각 영역별로 10, 12, 11, 33, 34점을 배분했다. 그 중 해당 학생은 8, 12, 4, 30, 20점을 획득했는데, 가장 우수한 영역은 작문이며, 취약한 영역은 문법이다. 따라서 이 학생은 앞으로 문법에 대한 학습을 보완하는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그 외에도 ‘보충학습이 필요한 문항 번호’ 등을 참고하여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이나 단원 등을 분석해 보완 계획을 세울 수도 있다. 더불어 이전에 배웠던 내용 중 복습이 부족한 단원들에 대한 학습을 통해 균형 잡힌 학습이 가능하도록 계획을 세워 실천할 수 있는 좋은 도구가 이번 모의고사라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많은 고1, 2학생들이 가장 좋았던 모의고사 성적의 등급만 기억함으로써 본인의 실력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보완 계획을 세우지 않아 3학년에 올라가서 낭패를 겪는 경우가 많다”며 “학생들이 치르는 모의고사 성적을 꾸준히 모아 놓고 각 시험 문제와 성적표를 정확히 분석해 수시 지원 전략과 학습 계획을 세우는데 유용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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