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수능 D-50, 수험생 준비 요소 '총정리'
2021학년도 수능 D-50, 수험생 준비 요소 '총정리'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0.10.1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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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에 맞춘 생활 리듬으로 변수를 최대한 줄여야
50일 전략과 영역별 전략 구분해 준비하면 더 효율적
수능은 수험생뿐만 아니라 가족의 도움도 필수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12월 3일 시행되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을 50일 앞둔 상황에서 극적인 점수 향상을 이끌어내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면 수험생들은 남은 50일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입시전문가들은 “앞으로 50일 간 생활 리듬을 수능시험에 맞춰 조절해야 한다”며 “수능 시험장에 어떤 방해요소가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학습에 열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시와 정시로 분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먼저 수시에 집중하는 수험생이라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반영 영역 및 최저 등급 기준을 그룹별로 묶고, 각 그룹별로 수시 모집 지원 대학 및 학과를 분류해야 한다. 이렇게 수시 최저학력기준에 따라 지원 대학을 분류하면 어떤 영역에서 얼마나 성적을 더 올려야 하는지가 명확해지기 때문에 학습 효율성이 높아진다.

정시에 집중하는 수험생은 목표 대학의 정시 수능 반영 방법, 즉 영역별 가중치나 가산점 등을 분석해 남은 기간 수능을 대비하는 기준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강약점을 분석해 강점은 더욱 강하게, 약점은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 영역별‧단원별 공부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수능에 나의 생활 리듬을 맞춰라

▣ 수능시험 시간에 맞춰 깨어 있기

수능은 오전 8시 40분부터 국어 시험으로 시작해 오후 5시 40분에 제2외국어/한문 시험으로 끝난다. (제2외국어/한문 미 응시생의 경우 오후 4시 42분 종료) 시험 사이에 30분씩 쉬는 시간과 1시간의 점심 시간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긴 시간 동안 집중해야 하는 시험이다. 이 시간 자체는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학교 수업을 들을 때 보다 더 크게 긴장하고, 또 주의를 기울이며 시험에 임해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실제 체감하는 피로도는 훨씬 크다.

따라서 이 시간 동안 시험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평소 나의 리듬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평소에도 시험을 끝마치는 시간까지 온전히 깨어 있으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다. 찬물로 세수를 하거나, 맑은 공기를 마시려는 노력을 할 수도 있고, 졸았다면 내가 왜 졸았는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며 이런 습관을 빠르게 고칠 필요가 있다. 전날 너무 늦은 시간까지 공부를 해서 낮 시간 동안 집중하지 못했다면 공부 패턴을 바꾸어 볼 수도 있고, 밥을 너무 많이 먹어 졸음이 온 것 같다면 식사량을 조절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 수능장과 비슷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연습

수능이 50일 남은 고3 교실은 매우 정숙할 것만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수시에 집중하는 학생들은 남은 교과 공부에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많고, 꼭 그런 학생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수시 원서 접수를 한 이후에는 수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학습에 대한 집중력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수능 공부에 집중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이런 학교 분위기에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일부 학생들은 가정학습을 이유로 학교에 등교하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가정학습이 모두에게 허락되는 것은 아니다.

수능 시험장은 매우 엄숙하면서 긴장된 분위기를 띈다. 하지만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리 주요사례집’을 보면 학생들을 방해하는 요소가 아예 없어 보이지는 않는다. ‘인근 공사장의 소음’, ‘시험분위기를 저해하는 수험생 발생’, ‘감독관의 걸음소리’ 등을 이유로 불만을 제기하는 수험생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평소라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들이 수능 시험장에서는 방해요소가 되기도 한다. 이런 점 때문에 조용한 개인 공간에서만 공부하던 학생 중에서는 오히려 도서관이나 카페 등을 활용해 어느 정도 소음이 있는 공간에서 문제 풀이 연습을 해 보기도 한다. 따라서 학교 환경에 대한 불만으로 학습에 집중하지 못하기 보다, 이를 수능에 대한 연습 기회로 삼는 것이 낫다.

▣ 1시간 단위로 목표를 세워 공부하자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학습에 열중하기 위해서는 학습 목표가 분명히 설정되어야 한다. 이는 비단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온라인수업이나 가정학습으로 집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해당한다. 조용한 집에서 공부한다고 해서 무조건 효율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마음가짐이 해이해져서 시간을 헛되이 쓰는 경우도 있다.

학업 목표를 설정할 때에는 앞으로 50일 간의 계획이나 주간계획, 하루계획도 중요하겠지만 시간 단위의 목표가 분명할 필요가 있다. 일정 시간 동안 반드시 목표한 학습량을 달성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하는 것이 주변 환경을 차단하고 집중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시간 단위의 계획이 지켜지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하여 하루에 1~2시간 정도는 여유시간으로 두고 이전 계획의 부족함을 채우거나 하루 동안의 공부를 복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은 “수시 원서 접수가 끝나고 긴장을 놓는 수험생이 많다. 지금까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남은 기간 수능에 어울리는 리듬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학습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면서 공부한다면 후회를 남기지 않는 수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영역별 맞춤형 전략으로 준비하라

▣ 국어 영역

-상위권은 오답 문항에 대한 분석이 필요

-중위권은 문제풀이 속도에 주목

-하위권은 고전시 해석에 초점
 

국어는 최근 변별력이 있게 출제가 되고 있다. 상위권은 틀린 지문, 문제유형 등등을 개별화하고 분석하고 복기하는 연습이 좋다. 1시간 동안 문제를 풀었으면 1시간 이상 복습을 해야 한다. 중위권은 일정한 시간대를 정해놓고 그 시간에 국어문제를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간의 부족은 속도의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속도를 목적으로 하는 편법보다 정확성을 목표로 하는 정도를 선택하는 것이 옳다. 하위권은 지금이라도 어휘, 개념을 비롯한 문법, 고전시 등의 영역에서 착실하게 학습해야 한다. 독서를 비롯한 몇몇 영역을 제외하면 편안하게 문제가 풀리는 상태가 되어 있어야 한다. 문법은 용어 하나하나를 정확하게 알면 쉽게 풀리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고전시는 일단 해석이 먼저다. 해석만 되어도 풀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독서의 경우 단락마다 중심문장을 해설지처럼 옆에 기록해 가면서 읽는 공부를 매일 한다면 충분히 독서 실력도 향상될 수 있다. 독서 영역의 긴 제시문에 대한 적응 노력도 필요하다. 1,800자 이상의 제시문을 읽으면서 제시문의 내용을 파악하고, 문제의 요구에 맞는 답을 정확하게 찾는 연습을 규칙적으로, 지속적으로 하자. 이런 학습 방법으로 고득점을 얻는 발판으로 삼자. 특히 중위권의 경우, 비문학의 철학이나 경제, 과학 영역에서 계속적으로 오답률이 높은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제시문의 성격이나 특성에 따른 적절한 독해가 되지 않기 때문인 경우이다. 특히 자연계 수험생은 경제 지문에서, 인문계 수험생은 과학 지문에서 취약점을 보이는데, 이때에는 제시문에서 언급한 관점이나 개념, 이론의 핵심 원리와 논리구조를 정확히 파악해 답을 찾는 연습을 차근차근 진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2022학년도 수능 예시 문항이 반영된 융합형 지문, 유사한 주제를 담고 있는 지문을 대조·비교하는 문제도 연습이 필요하다.

공통적으로 EBS교재 혹은 EBS 교재의 변형 문제들을 충분히 꼼꼼하게 학습하는 것은 필수다. 그 중에서 문학 작품의 학습은 출제 가능 작품을 중심으로 실전에서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정도로 확실하게 학습하도록 하자. 독서도 EBS교재에서 연계될 경우 아는 개념이 나오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므로 EBS교재의 독파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문학 작품도 하나의 텍스트로 생각하며 독서 지문처럼 읽어야 한다.

▣ 수학 영역

-상위권은 출제의도를 짐작하며 문제풀이

-중하위권은 계산실수를 하지 않도록 연습

-중하위권은 킬러문항 포기할 수도(21, 29, 30번)
 

수능은 기출문제와 비슷한 유형에 새로운 조건들을 가지고 문제를 출제하기에 이제는 문제의 출제경향,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 EBS, 기출 변형 문제를 공부하면서 조건들을 해석하고, 출제 의도를 파악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막연하게 풀고 ‘알고 있다’라는 선에서 끝내지 말고 조건의 의미, 출제 의도, 유형 등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만약 조건들이 제시된 이유까지 보일 정도로 학습이 되었다면 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킬러 문제도 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도록 고난도 유형, 변형 문제를 꾸준하게 접하고 오답 확인 및 오답 정리를 하면서 조건 파악, 유형 분석을 체계적으로 해야 한다.

중하위권은 맞힐 수 있는 문제에 대해 계산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문제 풀이를 꾸준히 해야 하기에 연습량도 꾸준히 늘려야 한다. 자신이 취약한 영역과 단원의 개념을 집중 학습하고 그에 맞는 기출 문제를 풀어보면서 수능에 자주 나오는 문제 유형을 공부해야 한다. 또한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상위권이 풀고 있는 문제를 무조건적으로 따라 풀기보다는 한 권이라도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 특히 킬러문항(21번, 29번, 30번)을 제외하고 전부 맞힐 수 있도록 기본적인 연산에 신경을 쓰며 공부한 내용들을 시험장에서 맞힐 수 있도록 준비하고 꾸준히 시간에 맞게 실전 모의고사를 공부하면서 감각을 유지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이젠 시간 관리도 필요하기에 문제 풀이 속도를 조정할 수 있도록 모의고사를 풀 때 반드시 시간을 체크하면서 푸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 영어 영역

-상위권은 비연계 문제에 집중해야

-중위권은 주 1회 실전연습 필요

-하위권은 어휘공부에 집중

-문법 출제 패턴은 반복됨
 

EBS연계 교재의 위력이 가장 큰 과목이 영어이다. 2021학년도 수능은 어려웠던 9월 모의평가에 비해 다소 쉬울 것으로 전망되지만 결과는 가 봐야 안다. 수능 D-50에는 EBS방송교재 위주로 그리고 수능 및 모의평가 기출문제 위주로 정리하는 시기이다. 상위권은 수능 만점을 목표로 비연계 문제와 고난도 문항 대비 및 실전 연습에 집중해야 한다. 상위권 학생들은 90점 중반 이상을 유지하고 있을 시기이다. 오답노트는 필수이다. 정답과 오답의 근거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수능 영어 1등급에 도달할 수 있다. 중위권은 연계 교재 또는 수능 기출 어휘에서 부족한 부분을 공부하자. 그동안 공부했던 내용 중에서 구문해석이 까다로운 문장들을 다시 정리하자. 실전 연습을 시작하되 주 1회가 적당하다. 상위권과 마찬가지로 정확한 정답의 근거를 제시할 수 있어야 다음 단계로 올라 설 수 있다. 하위권은 기본에 충실하자. 아는 문제를 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공부했던 단어장을 다시 한 번 빠르게 암기하자. 어휘는 수능 직전까지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마무리 단계에 임하자. 듣기는 EBS 교재를 복습해야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연계교재에서 이해가 안 되는 지문들을 별도로 정리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실전 연습에서는 원점수를 올리기 위한 전략적 접근도 연습해야한다. 고난도 문항을 포기하고 그 시간을 나머지 문항에 투자해 성적을 올릴 수 있다면 적극 활용하자.

▣ 사회탐구 영역

-EBS 교재에 나오는 <보기>의 그림, 도표, 사진 등에 집중

-EBS 교재 변형 문제에도 관심
 

사회탐구는 EBS 교재에 나오는 <보기>의 그림, 도표, 사진 등을 집중적으로 보는 것이 기본이다.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세부적인 교과 내용이나 여러 교과 개념과 원리를 복합적으로 묻는 문항이 종종 출제되는데, 상위권 수험생은 이러한 문항들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중위권은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 자신의 취약 영역과 문제 유형을 완벽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EBS 연계 교재 혹은 변형 문제를 체계적으로 풀어 나가는 훈련을 꾸준히 해서 반복하여 틀리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자. 하위권의 경우, 자신이 개념을 알고 있는 쉬운 문제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문제를 풀면서 자주 틀리거나 어려워했던 주제가 어떤 내용인지를 분석하고 보완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덧붙일 것은 사회탐구야 말로 보조학습 수단으로서 인터넷강의의 효율성이 큰 영역이다.

▣ 과학탐구 영역

-종합적 사고력 문제에 대응해야

-기출문제에 대한 철저한 복습
 

과학탐구 영역은 암기 과목이 아니다. 주요 교과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주제별로 연관시켜 정리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상위권은 종합적인 사고력을 평가하는 고난도 문항 및 기존에 출제되지 않았던 신유형 문항에서 점수를 확보를 해야 한다. 중위권은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기출 문제를 분석하고 이해하면서 반복적으로 출제되는 유형에서 점수를 잃지 말아야 한다. 하위권은 기본 개념과 원리 학습을 통해 쉬운 문제에서 기본 점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특히 하위권은 교과서의 정독이 필요하다. 참고서는 항목별로 요약이 잘 되어 있지만 이해가 어려운데 반해 교과서는 주요 개념을 풀어 서술하여서 이해가 쉽다. 수능에서 EBS 수능교재와의 연계성을 살펴보면 자료나 내용을 변형한 문항들이 출제되고 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EBS 수능교재에 나온 문항을 변형한 모의고사 문항들을 풀어보면서 문제가 어떻게 변형되어 출제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며 풀자.

수능 대비 전략을 세워라

수능은 영역별 전략도 중요하지만 큰 틀에서 50일간의 전략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은 수험생 본인의 노력 뿐만 아니라 가족의 도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소장은 “수험생의 경우 본인에 대학 객관적 판단을 통해 50일간 본인에게 필요한 부분을 보충함으로써 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가족들은 큰 시험을 앞둔 자녀들이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 영역별 성적 변화를 냉정하게 분석하라

수능이 50일 남은 시점에서 성공적인 마무리 학습을 위해서는 내가 지원한 수시모집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및 목표 대학의 정시모집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등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학습에 임해야 한다. 따라서 본인의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 영역별로 성적 변화를 냉정히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열심히 공부하는데도 불구하고 성적이 정체되거나 오히려 하락하는 영역이 있다면 학습 방법에 대해서도 점검이 필요하다. 마무리 학습 단계이지만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본개념이 부족한 상태에서 문제풀이 위주의 학습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를 하다 보면 요령은 생길 수 있으나 정작 개념의 본질을 묻는 유형에서 실수할 수 있다. 수능은 교과서 개념을 충실히 이해하고 그것을 다른 상황에 적용하여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사고력 위주의 시험이기 때문에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가 고득점의 기본이 된다. 올해 6월, 9월 수능 모의평가에서 틀린 문제는 물론, 맞힌 문제라도 정확히 풀지 못했던 문제는 관련 개념을 다시 한 번 확인해서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 전 과목의 학습량을 균형 있게 유지하라

수능 마무리 학습 시 반드시 명심할 점은 취약 영역 혹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한 전략 영역 등 일부 영역에만 매달려 다른 과목 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전 과목을 균형 있게 공부하되, 취약한 영역이나 전략 영역에 좀 더 비중을 두며 학습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수능 마무리 학습 시기에는 중요한 실수로 점수가 새고 있는 건 아닌지, 유독 한 분야에 취약해서 점수가 안 나오는 건지 등을 판단한 후에 그 실수나 약점을 보완하도록 학습 방향을 잡아야 한다. 또, 부족한 과목이 있다면 특성에 따라 꼼꼼히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한 쪽으로 학습량이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을 잡고 학습해야만 한다.

▣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다시 한 번 점검하라

6월, 9월 평가원 모의평가는 그해 수능 출제 경향을 엿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험이다. 물론 난이도에서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 신유형 등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역대 수능시험 문제를 관통하고 있는 출제의 맥을 스스로 찾아내어 마무리 내용 정리로 연결시키는 과정도 필요하다. 내가 반드시 알아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부분에 부족한 점은 없는지 등을 꼼꼼하게 다시 체크하도록 하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성적이 더 이상 오르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마무리 학습을 통해 10점 이상 올릴 수 있고 특히 수험생들이 몰려 있는 3~4등급대에서는 1~2문항으로 등급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1문항이라도 더 맞히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탐구영역은 실수를 막을 수 있는 전략을 세워라

탐구영역의 경우 선택과목에 따라 유·불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한 문제만 틀려도 치명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수능 최저학력기준 및 정시모집 수능 점수 산출 시 탐구 1과목만 반영하는 대학도 있기 때문에 탐구영역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실제 성적에 비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탐구영역 1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영역에 비해 공부해야 할 분량이 적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한다면 안정적인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수능시험 시간대를 몸에 익히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라

수능시험이 가까워질수록 국어, 수학, 영어, 탐구영역 순으로 실제 수능시험 시간대에 맞춰 공부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 시험 시간, 쉬는 시간 등까지 수능시험 당일에 맞춰 예행연습을 하면서 문제를 풀 때도 실제 수능을 본다고 가정하고 정해진 시간 내에 풀어보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에 성적 향상을 가로막는 최대의 걸림돌은 바로 스트레스다. 그런데 문제는 스트레스가 공부에 방해가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본인의 스트레스를 관리할 여유가 없다는 점이다. 만약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판단되면 스트레칭이나 친구와의 대화 등으로 잠시 긴장을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능은 학부모 역할도 중요

▣ 입시 일정을 미리 챙겨 줘라

자녀가 수능 전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수시 전형에 지원했다면 대학별 전형 일정을 미리 챙겨주는 것이 좋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마무리 학습에 집중하다 보면 전형 일정을 놓칠 우려가 있고, 반대로 수험생이 대학별고사 일정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면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대학별고사 일정 변경이 많으므로 학부모가 입시 일정을 미리 체크하고 챙겨주면 자녀가 공부에 매진하는데 도움이 된다. 단, 이러한 정보를 알려줄 때에는 최대한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하며 합격을 너무 강조하여 심리적 압박감을 갖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 수시모집 지원 결과에 일희일비 하지 마라

수시모집 전형에 지원했다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전형의 경우 수능 이전에 합격자를 발표하기도 한다. 부모가 수험생 자녀의 합·불 결과에 지나친 감정 표현을 하면 수험생들의 공부 능률이 떨어질 수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수시 전형의 경우 수능 결과에 따라 최종 당락이 결정되며, 불합격했다 하더라도 정시모집 기회가 남아 있으므로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 특히, 이 시기에는 수시 전형에 최종 합격한 친구들로 인해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현명한 부모라면 마지막 순간까지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 수험생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줘라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수험 환경이 더욱 불안하고 힘들었기 때문에 그 어느 해보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수험생은 물론 학부모 역시 불안이 커질 수 있다. 자녀가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는지 등을 살피다 보면 수험생들은 자꾸 부모가 간섭을 한다고 느낄 수 있다. 특히 학부모 역시 조급한 마음에 성적 향상 정도, 수시모집 지원 결과 등을 친구들과 비교하게 되면 수험생들은 부담감에 공부 의욕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때문에 학부모들은 괜한 걱정으로 수험생들에게 불안과 스트레스를 심어주기보다는 ‘할 수 있다’는 용기와 ‘최선을 다했다면 괜찮다’는 안정감을 북돋아 주는 것이 좋다. 혹시 목표 대학에 진학할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 해도 부모만은 자신을 믿고 응원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면 수험생들은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힘을 낼 것이다. 이 시기에는 ‘지금처럼 노력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부모의 격려가 다른 어떤 말보다 자녀에게 가장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 새로운 학습법 또는 문제집, 약이나 보양식 등을 권유하지 마라

지금부터 수험생들에게는 그 동안 공부한 내용을 본인의 것으로 만드는 데 집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본인의 것으로 만든 지식과 관련된 문제만 다 맞혀도 평소 모의고사 성적보다 더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섣불리 새로운 공부법이나 새 문제집을 권유하는 행동은 자녀에게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수험생을 자녀로 둔 부모들이 쉽게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는 새로운 약이나 보양식을 먹이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약이나 보양식이라고 해도 부모의 불안한 마음이 느껴질 경우 자녀에게 부담으로 남기 때문이다. 부작용의 우려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마음과 몸이 모두 예민해져 있는 자녀에게 작은 두통이나 복통도 공부에 장애물이 될 수 있으므로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챙겨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 과도한 양의 정보를 알려주지 마라

수능시험일이 다가올수록 올해 수능시험 난이도 예측 정보 등을 비롯해 다양한 입시 및 학습정보가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들을 별다른 선별 과정 없이 자녀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으로 무조건 전달하는 것은 자녀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 방대한 분량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자녀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정보의 양은 한정되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자녀에게 보여주고 싶은 좋은 정보가 있더라도 지금 수험생에게 꼭 필요한 정보가 아니라면 적절히 선별하여 전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부모가 함께 수능시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마음을 전해주는 것만으로도 수험생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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