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이종호 교수, 의학 전문 학술지 ‘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에 아티클 논문 게재
동아대 이종호 교수, 의학 전문 학술지 ‘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에 아티클 논문 게재
  • 김주원 기자
  • 승인 2020.09.2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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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저널 김주원 기자] 동아대학교 생명과학과 이종호 교수(사진)의 논문이 국제 학술지 ‘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이하 JEM)에 아티클 논문으로 실리고, BRIC 한국을 빛낸 사람들 추천논문으로도 선정됐다.

이 교수는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및 중국과학원(Chinese Academy of Sciences)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중앙생존율(median survival)이 아주 낮고 예후가 나쁜 악성 뇌종양의 하나인 교모세포종(glioblastoma)의 면역회피를 촉진하는 기전을 밝혀냈다. 이는 현재 치료제가 없는 교모세포종의 치료에 실마리를 제공하는 연구 결과로 주목 받는다.

논문 제목은 ‘β-Catenin induces transcriptional expression of PD-L1 to promote glioblastoma immune evasion (β-Catenin은 PD-L1의 전사 발현을 유도해 교모세포종 면역 회피를 촉진한다)’으로, 매우 중요하고 독창적인 연구내용을 발표하는 형식인 동시에 다른 연구진에 의해 조명되는 ‘온라인 판 아티클 논문’으로 최근 JEM에 게재됐고, 오는 11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의학저널 중 가장 전통 깊고 권위 있는 록펠러 대학 출판부(Rockefeller University Press)에서 발행하는 JEM은 클래리베이트(Clarivate)에서 조사되는 저널 인용 보고서(JCR; Journal Citation Reports)의 피인용지수(Impact Factor)가 11.743이며 의학 및 기초연구 분야 상위 2.5% 내에 해당하는 학술지다.

이 논문은 또 한국 과학자들의 우수한 논문을 알리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한국을 빛낸 사람들(한빛사) 추천논문으로도 선정됐다.

최근 암 치료 분야에선 체내 면역계를 활성화해 암을 공격하는 면역항암제(Immunotherapy)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한데, 이는 암세포의 면역회피에 있어 암세포에서 발현되는 대표적인 면역관문분자(immune checkpoint)인 ‘PD-L1’의 신호전달을 차단, 인체 내 면역세포(T 세포)를 활성화해 암을 죽이는 방법이다.

이 교수는 이번 논문을 통해 교모세포종에서 활성화 돼 있는 AKT–β-catenin 신호전달이 PD-L1 발현을 증가시켜 암세포의 면역회피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실험실연구(in vitro)와 생체모델연구(in vivo)를 통해 입증했으며<그림>, 교모세포종 암환자의 조직에서도 AKT–β-catenin의 활성도와 PD-L1 발현이 서로 양의 관계(두 변수 사이에 어느 한쪽이 증가할 때 다른 쪽도 함께 증가하는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이번 연구에서 입증된 AKT–β-catenin 신호전달을 차단하는 저해제(MK2206)와 PD-L1 신호 억제제인 PD-1항체를 동시에 투여하는 병용치료법을 제시, 현재 치료제가 없는 교모세포종 치료의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성과를 올렸다.

이 교수는 “현재 임상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면역관문억제제인 PD-1 항체의 암 치료 효율이 전반적으로 아주 낮다”며 “PD-L1 뿐만 아니라 암세포의 면역회피를 촉진하는 또 다른 면역관문분자를 동정(실체를 확인하는 작업)해 면역치료제의 한계를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 교수는 올해 한국연구재단의 ‘신진 연구자 지원 사업’과 ‘최초혁신실험실’ 사업에 선정돼 ‘조절 T세포에 의한 암세포 대사변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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