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대학에 일반‧전문대학원 설치 가능...자율성 대폭 확대
원격대학에 일반‧전문대학원 설치 가능...자율성 대폭 확대
  • 이승환 기자
  • 승인 2020.09.2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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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제16차 사회관계장관회의 개최...‘디지털 시대의 열린 평생교육·훈련 혁신방안’ 논의
‘디지털’, ‘사이버’ 의무 사용 대학 자율로...2년제 사이버대에 전공심화과정 설치 가능
전 국민 평생교육·훈련 위한 ‘(가칭)평생배움터’ 구축, K-MOOC 활용 제고 방안 마련
원격대학에 일반・전문대학원 과정 설치가 가능해진다. 2년제 사이버대학이 전문대학과 같은 전공심화과정을 설치할 수 있게 되고 각종 규제가 완화되는 등 원격대학의 자율성이 대폭 확대된다. 사진은 23일 열린 제16차 사회관계장관회의 모습.
원격대학에 일반‧전문대학원 과정 설치가 가능해진다. 2년제 사이버대학이 전문대학과 같은 전공심화과정을 설치할 수 있게 되고 각종 규제가 완화되는 등 원격대학의 자율성이 대폭 확대된다. 사진은 23일 열린 제16차 사회관계장관회의 모습.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전국 19개 사이버대학과 한국방송통신대학 등 원격대학에 일반・전문대학원 과정 설치가 가능해진다. 2년제 사이버대학이 전문대학과 같은 전공심화과정을 설치할 수 있게 되고 각종 규제가 완화되는 등 원격대학의 자율성이 대폭 확대된다.

교육부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6차 사회관계장관회의 겸 제6차 사람투자인재양성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 시대의 열린 평생교육·훈련 혁신방안’을 논의했다.
 

원격대학, 일반대학원 과정 설치 가능
'디지털', '사이버' 명칭 의무사용도 대학 자율로 위임

우선 특수대학원 설치만 가능했던 원격대학에 데이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온라인 학습이 유리한 일정한 분야에 한해 대학원과 학위과정을 확대 및 다양화해 나갈 예정이다. 사회 인력공급 부족이 예상되거나 성인학습자의 학습수요가 높은 분야를 대상으로 일반대학원·전문대학원 과정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2년제 사이버대학에는 전문대학과 같이 전공심화과정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해, 졸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직업경로를 제시하고 실무경험과 연계하여 계속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한다.

각종 규제도 원격대학 자율로 위임한다. 대학 명칭에 ‘디지털’, ‘사이버’와 같은 특정 단어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했던 규제도 완화한다. 현행 총 입학정원의 100분의 50내에서 통합반만 운영 가능했던 시간제등록제 운영도 정원의 범위를 준수하되 운영방식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설정하는 것으로 개선된다.
 

'평생배움터' 구축, 온라인 평생교육·훈련 콘텐츠 맞춤형 제공

평생교육·훈련의 디지털화 요구에 대응하고, 교육·훈련을 통해 인생 2・3모작을 준비할 수 있도록 ‘(가칭)평생배움터’를 구축한다. 평생배움터를 통해 다양한 온라인 평생교육·훈련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제공받고 학습·훈련 이력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온라인 교육·훈련 콘텐츠를 활용한 학습이력은 체계적으로 축적돼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한 맞춤형 콘텐츠 제공, 새로운 학습경로 설계 등 학습 지원에 활용된다.

학습 이력에는 정규 교육과정 이수 외에도 독서, 마이크로 러닝, 학습 동아리, 세미나 참석 등 다양한 활동을 축적해 나갈 수 있어, 개인의 발전을 보다 종합적인 관점에서 조망할 수 있다.

학습 결과는 취·창업, 고용과 연계할 수 있고, 고등교육 수준의 콘텐츠는 학습을 통해 학점과 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

축적된 콘텐츠 활용 정보와 학습이력은 평생교육 정책 전반의 질을 제고할 수 있는 공공데이터로서 활용할 예정이다.

(가칭)평생배움터 개념도
(가칭)평생배움터 개념도


K-MOOC 플랫폼 고도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의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콘텐츠 확보를 통해 활용도를 높인다.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국내외 석학 등 유명 인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주제별 강의를 개발해 제공하고, 해외의 우수한 온라인 공개강좌 콘텐츠를 선별해 한국어 자막을 입혀 제공함으로써 영어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습자도 외국의 우수강좌를 들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제고한다. 

국내의 우수한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과정도 해외 학습자 수요가 높은 분야를 우선으로 자막을 입혀 제공함으로써 해외 학습자의 접근성 제고 및 한류 확산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로 대학의 온라인 강좌가 증가하고 있고 향후 혁신공유대학 사업 등을 통해 좋은 온라인 콘텐츠가 제작되면 이를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누리집에 탑재해 활용도를 높여나간다.

성인학습자가 짧은 시간에 학습하기 쉽게 5~15분 분량의 ‘마이크로 러닝(micro learning)’ 또는 ‘한입크기 학습(bite-sized learning)’ 방식으로 제작된 콘텐츠도 개발・탑재해 나가고,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기반 시설(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토론, 동료 평가를 가능하도록 한다.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강좌와 오프라인 토론회(세미나)를 결합한 방식의 수업도 제공함으로써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의 쌍방향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과정의 이수율을 높이고 좋은 강좌가 지속적으로 탑재될 수 있도록 학습자에 대한 이용 실적 점수(마일리지)나 공급자에 대한 혜택(인센티브)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고품격의 온라인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가칭)블랙리본’ 과정을 신설하여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의 대표 과정으로 만들 계획이다.

현재 우수강좌에 제공하는 ‘블루리본’과 별개로, 처음부터 체계적인 계획에 의거해 과정설계, 관리, 평가까지 엄중하게 이루어져 해당과정을 이수한 경우 역량이 담보되는 고난이도 과정을 개설함으로써 온라인 교육에 대한 인식을 전환한다.

한편, 모든 국민이 평생교육훈련에 참여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평생교육 바우처 지원 규모・대상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올해 35만원인 1인당 지원액은 2021년에는 최대 70만원으로 늘리고 지원대상도 현행 저소득층에서 향후 경력단절여성, 취업준비생 등으로 확대한다.

직업훈련 결과와 오랜 직무경험, 자격증 등이 학습결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한국형국가역량체계(KQF, Korean Qualifications Framework : 국가직무능력표준 등을 바탕으로 학력, 자격, 현장경력 및 교육훈련 이수 결과 등이 상호 연계될 수 있도록 한 수준체계)를 기반으로 상호 연계·호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교육부는 “각 과제별 세부 추진계획을 세워 관련 부처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을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비대면 시대에 질 높은 평생교육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제공됨으로써 학습자의 학습수요를 충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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