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생 68%, “1학기 원격교육, 도움 됐다”
중·고등학생 68%, “1학기 원격교육, 도움 됐다”
  • 임지연 기자
  • 승인 2020.09.23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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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IS, '코로나19 대응 1학기 원격교육 경험 및 인식조사' 분석 결과 발표
원격교육 긍정적 효과로는 '온·오프라인 융합수업 등 통한 수업혁신 기여' 꼽아
교사 약 79% "학생 간 학습 격차 커졌다"…우려 목소리도
화상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교사(사진: 경남교육청)
화상수업을 하고 있는 교사(사진: 경남교육청)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중·고등학생 68%는 ‘1학기 원격교육이 도움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격교육의 긍정적 효과로는 과반수 이상의 교사와 학생이 온·오프라인 융합수업 등을 통한 수업혁신 기여와 원격학습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향상을 꼽았다. 반면 교사 약 79%는 '학생 간 학습 격차 커졌다는 우려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지난 21일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박혜자, 이하 KERIS)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대응 1학기 원격교육 경험 및 인식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으며, 전국 초·중·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체 응답자 85만 7,389명 중 교원 5만 1,021명, 학생 42만 5,446명(초등학생 21만 3,012명, 중·고등학생 21만 2,434명), 학부모 38만 922명(초등학생 21만 3,012명, 중·고등학생 16만 7,910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초등학생의 경우 설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학부모 설문과 함께 진행됐다. 

조사 결과, 지난 1학기 원격교육에 대해 중‧고등학생의 68%가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한 학기동안 수업에 주로 활용한 원격수업 형태는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이 45.14%로 가장 높았고, 2개 이상의 혼합형 수업 실시가 40.93%로 두 번째로 높았다. 

혼합형 수업에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활용한 수업 비율은 21.6%로, 전체적인 실시간 쌍방향 수업 비율은 전체 수업의 14.8% 수준으로 집계됐다.

KERIS, '코로나19 대응 1학기 원격교육 경험 및 인식조사' 분석(2020)

원격교육의 긍정적 효과로는 과반수 이상의 교사와 학생이 원격교육이 온·오프라인 융합수업 등을 통한 수업혁신에 기여했으며(55.96%), 원격학습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향상됐다고(58%) 답했다. 이밖에 ‘수업 준비 및 진행에 있어 동료교사 간 협업 활동이 증가했다’(67.4%)는 응답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원격수업 질 제고를 위한 교사 지원사항으로는 ‘교사가 재구성할 수 있는 자료 제작‧공유 플랫폼 제공’ 24.75%, ‘교수학습 자료로 적합한 콘텐츠 제공’ 24.11%, ‘콘텐츠 제작 및 자료 활용을 위한 저작권 제도 개선’ 14.93% 등 주로 콘텐츠 보급 및 활용과 관련된 요구가 높았다.

KERIS, '코로나19 대응 1학기 원격교육 경험 및 인식조사' 분석
KERIS, '코로나19 대응 1학기 원격교육 경험 및 인식조사' 분석(2020)

자녀의 원격수업에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한 부담은 학급별로 초등학생 학부모의 약 54%, 중‧고등학생 학부모의 약 64%가 부담스럽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상대적으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낮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부담이 더 높았다.

교사의 약 79%는 학생 간 학습 격차가 커졌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격차의 심화 이유로는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차이(64.92%)에서 격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응답해, 원격수업 상황에서 학생 스스로의 학습능력을 학습격차 발생의 가장 중요한 영향 요소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오프라인 보충지도(37%)와 개별화된 학습 관리 진단 플랫폼 구축(31.2%), 학생 수준별 맞춤형 콘텐츠 제공(9.1%)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면대면 수업과 원격수업의 유기적 연계를 통한 맞춤형 학습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KERIS, '코로나19 대응 1학기 원격교육 경험 및 인식조사' 분석
KERIS, '코로나19 대응 1학기 원격교육 경험 및 인식조사' 분석(2020)

KERIS 박혜자 원장은 “초기 인프라 측면에서의 접근성 확보에 머물러 있던 현장의 관심이 이제는 수업 콘텐츠의 질, 격차 해소 등 질적인 관점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단기적 대응이 아닌 온‧오프라인 융합을 통한 맞춤형 학습 체제로의 학교 체제전환을 위한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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