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수능, "재수생 비율 높아 점수 양극화 심화될 것”
2021 수능, "재수생 비율 높아 점수 양극화 심화될 것”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0.09.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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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졸업생 강세와 재학생 약세 맞물려 점수 양극화 전망
학생 수 감소로 수시, 정시 합격선 낮아져
지난해 개최된 '2020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 박람회' 전경. (사진=대학저널)
지난해 개최된 '2020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 박람회' 전경. (사진=대학저널)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 수학능력시험 응시자가 5만 5천여 명 줄어든 가운데 역대 최고의 졸업생 비율을 나타내 점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입시전문가들은 “통상 졸업생은 상위권에서 강세를 보일 뿐만 아니라 수능 결시자까지 감안 할 경우 재수생 비율이 30%에 육박할 가능성이 높다”며 “재학생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약세 현상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점수 양극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21일 발표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21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에 따르면 올해 수능 응시자는 작년 대비 5만 5천여 명 줄어든 49만 3,433명이다. 이중 졸업생 비율은 27.0%로 13만 3,069명이다.

졸업생 비율은 2019학년도 22.8%에서 2020학년도 25.9%, 올해 27.0%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양새다.

문제는 줄어든 수능 응시자 수에 비해 졸업생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졸업생은 상위권에서 강세를 보일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재학생의 약세 현상이 예상되면서 졸업생의 영향력이 예년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고3들이 수시에 집중하고, 수능 결시율이 지난해만큼 높다면 실제 수능 응시자 비율은 30%에 육박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해 수능의 경우 결시율이 11.7%로 2005학년도 이래 가장 높았다. 그 결과 실제 재수생 비율은 28.3%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생 수 감소의 영향으로 수시와 정시 합격선이 낮아질 전망이다. 대학 모집정원은 그대로인데 학생 수는 감소했기 때문이다.

임 대표는 “수시에서 6군데 지원대학 중 학생 수 감소로 대학 복수 합격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수시 추가 합격 인원이 많아질 수 있다”며 “수시 추가합격이 많이 발생하면 합격선이 낮아질 뿐만 아니라 수시 추가 합격 기간 내에 충원을 못하면 정시로 이월하는 수시 이월인원도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자연계열을 지원할 경우 조금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올해 계열별 수능 응시 비율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반도체‧인공지능‧빅데이터‧미래자동차 등 자연계열 신설학과 확대가 두드러진데다 자연계열 응시자 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과탐 선택자는 21만 1천여 명으로 전년 대비 2만여 명이 감소했다”며 “서울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신설된 학과들을 보면 대부분 자연계열이다. 수능 응시자 수가 감소한 점을 고려했을 때 자연계열을 지원할 경우 조금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입시전문가들은 올해 수능의 성패를 가르는 요소로 ‘자기관리’를 꼽았다. 현재 수도권 대형학원들의 휴원이 이어지면서 학원 개원 이후 재수학원으로 복귀하는 재수생들의 숫자도 예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재학생뿐만이 아니라 졸업생들도 자기관리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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