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지방대학, 신입생 충원 어려움 가중될 듯
위기의 지방대학, 신입생 충원 어려움 가중될 듯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0.09.03 1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고3 학생수보다 2021 수시 모집인원 많아
내신 우수한 고3 학생에게 올해 수시 지원은 ‘기회’
2020 수능 모의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흥덕고등학교 학생들 (사진: 충북교육청 제공)
2020 수능 모의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흥덕고등학교 학생들 (사진: 충북교육청 제공)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올해 우리나라 고3 전체 학생수보다 2021학년도 대학 및 전문대 수시 모집인원이 많아 경쟁력이 약한 지방대학들의 경우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고3 전체 학생수는 43만 7,950명으로 4년제 대학 수시모집 인원 26만 7,374명, 전문대 수시모집 인원 17만 9,486명을 더한 44만 6,860명보다 8,910명 미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고3 재학생 수에 비해 대학 및 전문대 전체 모집인원이 많았지만 정시를 중심으로 재수생 13만여 명이 지원해 미달 현상이 본격화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고3 재학생 수와 대학의 수시+정시 모집인원이 11만 명 이상 차이가 벌어져 경쟁력이 약한 지방 대학을 중심으로 지원 미달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의 경우 고3 재학생 수는 50만 1,616명으로 4년제 대학 전체 모집인원(34만 7,866명)과 전문대 전체 모집인원(20만 5,531명)을 합한 55만 3,397명보다 적었다. 즉 대학 전체 모집인원 기준으로 5만 1,781명이 미달된 것이다.

문제는 올해다. 수시의 경우 8,910명이 미달됐지만 수시와 정시를 합한 전체 모집인원을 기준으로 보면, 4년제 대학 전체 모집인원 34만 7,447명과 전문대 전체 모집인원 20만 8,327명을 합하면 55만 5,774명으로 고3 재학생 수에 비해 11만 7,824명이 많다.

만일 올해 재수생 숫자가 지난해보다 적다면 경쟁률이 약한 대학들의 신입생 미달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반면, 올해가 고3 학생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학령인구 감소가 올해까지 절벽 수준으로 낮아지다가 내년에는 잠시 반등하기 때문이다. 또한 내년부터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정시 비중이 크게 늘어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일반적으로 고3 재학생들의 합격 비중이 높은 수시 중심의 모집 비중이 2021 수시에서도 크다”며 “올해 고3 학생 중 내신이 우수한 학생들은 합격의 비교 우위를 가지는 수시 학생부 중심 전형에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2021 대입 전형에서 수시 모집은 전국 4년제 대학 기준으로 학생부 중심의 비율이 23만 3,122명(67.1%)을 차지해 가장 많다. 주요 19개교(건국대, 경북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부산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전남대, 중앙대, 충남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등) 기준으로 수시 학생부중심전형 모집인원은 3만 7,597명(53.4%, 전체 19개교 모집인원은 7만 425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