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대학 학종 면접, '유형맞춤형' 준비 필요
지원 대학 학종 면접, '유형맞춤형' 준비 필요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0.08.31 1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류 기반 면접’, ‘제시문 기반 면접’, ‘토론 및 상황면접’으로 구분 가능
단순 답변 보다는 동기, 노력한 부분, 느낀 점 등으로 답변 준비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다수의 학생들이 수시지원 준비에 한창일 시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의 면접은 아직도 학생들이 준비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전형 요소 중 하나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고려대 등에서 비대면 면접이 실시되는 등 예년과는 다른 준비방법이 필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면접의 목적과 실시방법 등에 관해서는 밝혀 주고 있으나, 이것만으로 희망대학의 면접을 준비하기에는 정보가 많이 부족한 편이다.

예를 들어 연세대 학생부종합전형인 활동우수형의 경우 ‘제시문을 바탕으로 대학 수학에 필요한 기본 학업역량을 평가함’이라 명시하고 있다. 이에 반해 면접형은 ‘학생부와 자소서를 기반으로 확인면접을 진행함’이라 명시하고 있다. 큰 틀에서 활동우수형은 제시문기반 면접, 면접형은 서류 확인 면접이라는 것은 알겠지만 위 내용만으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기는 어렵다.

<대학저널>이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학종 면접 유형 구분과 팁을 정리해봤다.

STEP 1. 희망 대학의 면접을 유형화하자

우선 큰 틀에서 ‘서류 기반’인지 ’제시문 기반’ 면접인지 유형별로 나눠보자. 물론 경희대 학종처럼 제시문 기반 면접과 서류 확인 면접 모두를 실시하는 대학도 있고,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하더라도 일부는 서류 기반 면접을 실시하는 등 명확한 구분이 어려운 대학도 있다. 이렇게 희망 대학의 면접 스타일이 모호할 때는 ‘서류 기반 면접’과 ‘제시문 기반 면접’, ‘토론 및 상황면접’ 등 3가지로도 구분해보자.

‘서류 기반 면접’에서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등 학생이 제출한 서류에 대한 진위 판단과 학생의 교육연계활동 등에 대한 보충 질문으로 이뤄진다. 통상적으로 면접위원 2~3인에 의한 개별면접의 형태다. 이에 반해 ‘제시문 기반 면접’은 면접 전 제시문을 읽고 준비한 후 면접에 임하게 된다. 토론 및 상황면접은 일부 교대 및 의학계열학과에서 시행하고 있는 면접형태로, 개별 면접으로 진행하기도 하고 다수의 학생이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토론하는 과정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STEP2. 면접유형에 따라 다른 준비…기출면접을 이용하자

‘서류 기반 면접’을 실시하는 경우에는 본인의 서류를 꼼꼼하게 분석하고, 기본적인 예상질문에 대한 답변을 마련해 두자. 기본적으로 학생부에 반복돼 기록된 내용, 전공관련 활동, 리더십 및 자기 주도적인 경험을 드러낼 수 있는 활동은 질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할 때 단순히 ’~해 봤다’에 그치기보다는, ‘해당 경험이나 활동을 하게 된 동기 -> 활동과정 중의 노력과 역량을 발휘한 점 -> 마지막으로 이를 통해 배우고 느낀점 -> 이후 성장하고 확장 발현한 경험’ 등의 구성으로 답변을 준비하자. 또한 지원동기와 진로계획 등에 관해서도 추가질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준비를 해 둬야 한다.

[면접평가 예시문항]

Q. 교과성적이 좋네요. 자신만의 공부방법이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Q. 세특을 보면 수행평가로 동료들과 보고서를 작성한 경험이 있네요. 보고서의 내용과 본인의 역할과 어려웠던 점등을 소개해주세요.

Q. 진로희망이 OO분야인데, 진로 희망을 이루기 위해 가장 필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Q. 진로 희망과 관련된 본인의 장점과 단점은?

Q. OO 활동을 하며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해결했나요?

Q. OO 동아리활동을 했는데, 어떤 활동들을 했고, 활동 중 본인의 역량을 발휘한 사례를 들어보세요.

Q. OO 활동을 한 계기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이죠, 그 이유는?

Q. 전공관련 독서활동이 꾸준히 했다고 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을 소개해주고, 그 책을 선정한 이유가 있나요?

이에 반해 ‘제시문 기반 면접’은 학생의 논리적 사고력 및 창의적 문제 해결력과 지식을 묻는 경우가 다수이다. 예를 들어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전형의 경우, 계열별 공통질문을 통한 제시문 면접과 서류 판단 면접이 병행되는데 전년도의 경우 인문사회계열은 ‘통일에 대한 20, 30대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여주고, 통일이 필요한가? 필요하지 않은가?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밝히고 그 이유를 설명하라’는 질문과 ‘각 주장에 반대되는 의견을 제시하고 그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추가 질문이 있었다. 자연계열은 ‘인공지능 기술의 개발이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지, 부정적으로 보는지 하나를 선택해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라.’는 질문과 ‘인문사회와 동일하게 반대되는 의견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라’는 추가질문이 있었다.

이처럼 제시문 기반 면접은 교과 지식을 직접 묻기보다는 교육과정 내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본인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말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평가하게 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서류 기반 면접은 개인의 서류를 토대로 한 질문이 주어지기 때문에 기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의미 없다고 느낄 수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기출면접 질문을 통해 질문의 유형을 파악해 볼 수 있고, 매년 출제되는 공통의 질문들에 대한 예상답변을 마련해 놓는 것은 반드시 도움이 된다”며 “제시문 기반 면접을 준비할 때는 이미 출제된 제시문이 올해 또 나오진 않겠으나, 전년도 제시문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연습 과정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