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망을 갖고 공부를 하라!
야망을 갖고 공부를 하라!
  • 유진희 기자
  • 승인 2012.01.02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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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박수희 교사

▲숙명여고 박수희 교사

지난 11월 10일 2012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수험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원서접수를 하고 있다.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학교, 학과에 마음 편히, 손쉽게 갈 수 있는 학생은 그리 많지 않을 터. 특히 올해는 특정 영역이 쉽게 출제돼 2012수능만점자 비율이 전체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언어, 수리, 외국어 두과목 만점자가 171명으로 확인됐다.이로인해 상위권 성적과 동점자들이 늘어나 극심한 눈치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이처럼 수험생들은 수능이 끝났어도 아직 편히 쉴 수 없는 상태로 대학 입시에 얽매여 있다. 수능이 끝나고 후련한 마음인 수험생이 있는 한편 자신의 노력이 부족했다는 것에 대한 후회로 다시 한 번 마음가짐을 갖고 재수를 생각하는 수험생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마음가짐만으로 일년 뒤 만족할 만한 성적을 얻을 수 있을까. 우선 자신의 잘못된 공부방법을 깨닫고 그것을 어떻게 보완해야 할 것인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숙명여고 박수희(42) 교사는 올바른 학습방법에 대해 조언을 했다.

집요함은 흔들리지 않는 마음가짐을 갖게 해준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집요함이 필요합니다. 집요함은 계속 파고 들어가는 것입니다. 자신이 모르는 것은 절대 놓치지 않고 완벽하게 소화해 내고서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하죠. ‘왜 이러한 답이 나왔을까’, ‘이 다음에는 어떠한 문제가 나올까’ 등 그 주제에 대해 계속 파고 들어 충분히 생각을 하고 활용을 해야만 비로소 내것으로 만들어지는 것이죠. 이처럼 하나의 지식을 습득해서 활용, 병용 하는 것이 학습에 도움이 되요. 또한 예습을 통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미리 체크해 놓고 수업을 들어야해요. 그리고 모르는 것을 다각도로 분석해 질문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지난번에 배운 시와 오늘 배운 시에 대한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해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지식을 성실하게 습득해서 활용화 하는 것이 학습에 도움이 됩니다.”

자신에게 알맞은 학습방법을 찾아야 한다.
“개인마다 공부방법은 다릅니다. 무작정 방과 후 학원에 가고 밤새도록 공부를 하는 것은 좋은 학습 방법이 아니죠. 새벽에 공부하는 것, 늦은 시간에 공부를 하는 것, 친구들과 토론을 하며 공부하는 등 개인마다 차별화된 공부방법이 있어요. 또한 무조건 외운다고 해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아니예요. 공부를 할 때 나는 새로운 인격체가 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시를 공부할 때는 시인이 된 것처럼, 소설을 공부할 때는 소설 속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비문학을 공부할 때 경제 지문이 나오면 내가 증권회사원이라고 생각하며 공부를 한다면 공부를 할 때 감정이입이 되고 다음은 어떤 내용일까하는 궁금증에 더 절실한 기분이 들어 흥미도 생기고 몰입이 더 잘될 것입니다. 주어진 지식만 외우고 공부에 대한 호기심이 없다면 몇번을 반복해 공부를 해도 흥미가 떨어져 금새 지루함을 느낄 것이예요.”

목표의식을 갖고 공부를 해야 한다.
“목표의식이 없다면 공부를 못 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이유와 목표가 없이 막연히 공부를 한다면 성적을 향상시키기 어렵고 큰 성과를 얻을 수 없죠. 좋은 성과를 얻으려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결정해야 합니다. 목표의식을 갖기 위해서는 일찍이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고 꿈을 키워나가야 하죠. 꿈은 막연하게 단편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예요. 우선 세상을 알아야 그 속에서 자신의 적성에 맞는 것을 찾고, 자신이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이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 책을 많이 읽고 매일 신문을 읽는 습관을 키워야 해요.”

신문을 읽으며 지식을 쌓아가라.
“누구나 알듯 신문을 통해 정치, 경제 등 현실에 필요한 살아있는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신문을 읽게 되면 세상을 보는 안목이 넓어져서 논술이나 면접을 볼 때 큰 도움이 되죠. 또한 이러한 내면화된 지식은 사고력을 쌓아 공부할 때 큰 도움이 된답니다.”

학습 계획 노트를 만들어 활용하라.
“저는 아이들에게 학습 계획 노트를 만들도록 해요. 학습 계획 노트는 모의고사와 내신 성적표를 붙여놓고 자신의 반성, 계획, 부모님의 말씀을 적어놓는 노트죠. 이 노트를 볼 때 상위권 학생은 자신의 단점이 무엇인지, 그로인해 극복해야 할 방법이 무엇인지 체계적으로 작성해와요. 하지만 하위권 학생들은 자신에게 취약한 부분이 무엇인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잘 알지 못하고 몇 문장이 되지 않는 글을 써오죠. 이것은 공부를 잘하는 학생일수록 자신의 장점과 약점을 알고 극복해나가려는 의지가 강하고 계획을 잘 세운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왜 성적이 오르지 않는지 고민만 하는 학생들은 제대로 된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예요. 그 고민이 끝이 아니라 앞으로 해나가야 할 것들을 계획하고 활용해야만 비로소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는 것이죠.”

시험을 보는 것을 다른 안목으로 바라봐라.
“‘시험이 싫다. 시험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학생이 대부분이죠. 하지만 시험은 나의 숨겨둔 실력을 발휘할 기회이고 칭찬을 받을 기회입니다. 틀린 문제가 나왔을 때는 오히려 반가워해야 합니다. 이 문제를 극복하면 이와 유사한 문제를 풀어낼 힘이 생기기 때문이에요. 집요하게 그것이 정답인 이유, 혹은 정답이 아닌 이유를 스스로가 진정으로 납득할 때까지 물고 늘어져 해결해야합니다. 그러면 틀린문제는 자신을 좌절시키는 짜증덩어리가 아니라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주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100점으로 갈 수 있는 지름길이 됩니다.”

“앞날을 생각하며 목표의식을 갖고 공부하기를 바랍니다. 야망을 가져야해요. 석유를 찾기 위해 땅을 파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하세요. 믿음과 도전의식, 그리고 무모함과 확신이 있어야만 비로소 변화와 성장을 경험할 수 있고 자신의 꿈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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