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OOC, 이수율 50% 미만 강좌 93%에 달해
K-MOOC, 이수율 50% 미만 강좌 93%에 달해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0.08.2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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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 원 이상 세금 투입됐지만 강좌 2,417개 중 100% 이수 1건도 없어
코로나 사태로 접속‧가입자 수 늘었지만 학습연계 성과 의문
정경희 미래통합당 의원
정경희 미래통합당 의원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K-MOOC의 강좌 중 100% 이수 강좌가 단 한 건도 없어 근본적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정경희 의원이 국가평생교육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MOOC 사업은 2015년 도입 이래 세금 456억 4천만 원 이상이 투입됐다.

그러나 누적종강강좌 2,417개 중 이수율 10% 미만 강좌는 50%(1,211개), 이수율 50% 미만의 강좌는 93%(2,271)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신청자가 강의를 끝까지 이수한 강좌는 단 한개도 없었다.

5년간(2015~2019) K-MOOC 강좌 평균이수율은 18.9%로 연도별로는 △2015년 3.2% △2016년 11.9% △2017년 12.7% △2018년 14% △2019년 23.9%에 그쳤다. △2020년(6.30 기준) 역시 23.6%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그동안 K-MOOC의 문제점으로 시대와 수요자의 요구에 맞지 않는 공급자 중심의 콘텐츠 문제, 질 낮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제공 등 접근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 같은 문제가 강좌 신청자의 저조한 이수율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K-MOOC 어플리케이션의 구글 플레이스토어 평점은 5점 만점에 2.7점으로 확인됐다. 사용자들은 질 낮은 어플리케이션 때문에 콘텐츠 이용이 어려우며, 수정요구에 대한 피드백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K-MOOC 어플리케이션은 K-MOOC 웹서비스에 비해 1년 4개월이나 늦게 출시됐다. 개발이 시작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투입된 예산은 총 7,700만 원으로 K-MOOC 예산 456억 4천만 원의 0.1%에 불과하다.

K-MOOC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대한 연도별 예산 소요액은 △2016년 2,000만 원 △2017년 1,200만 원 △2018년 1,300만 원 △2019년 1,300만 원 △2020년 1,9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정경희 의원은 “코로나 사태를 맞아 비대면 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K-MOOC의 역할도 강화될 필요가 있으나,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수년간 K-MOOC의 낮은 강좌 이수율, 모바일 접근성 문제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근본적 해결 없이 포스트 코로나 플랫폼 구축에만 추경 29억, 2020년 사업비가 148억에 달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공급자 중심의 사고를 버리고 사용자 중심으로 평생교육을 접근해야 한다”며 “K-MOOC 강좌 콘텐츠 구성부터, 모바일 앱 접근성 개선 등 국민들께서 가장 시급하게 요구하는 사안에 개선책을 내놓는 것이 우선이다. 국민들께서 매년 늘어 가는 K-MOOC 예산을 납득 할 수 있는 코로나 시대에 걸 맞는 K-MOOC의 역할과 발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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