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마저”...코로나 재확산에 대학가 속속 ‘비대면수업’ 전환
“2학기마저”...코로나 재확산에 대학가 속속 ‘비대면수업’ 전환
  • 이승환 기자
  • 승인 2020.08.2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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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급속히 확산...각 대학별로 긴급회의 개최해 대책 논의
중앙대・한국외대, 개강 후 2주간 비대면수업
대전대・동의대 등 지역 대학들도 속속 비대면 수업 방침 밝혀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이틀 연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에 육박하는 등 감염병 확산세가 심상치 않음에 따라 2학기 대학 학사운영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당초 대부분 대학들은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한 블렌디드 방식으로 2학기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12일부터 시작된 서울과 수도권 교회발 확산, 광복절 집회 여파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크게 늘면서 각 대학들은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서울 주요 대학들은 확산세가 우려할 수준이라 판단하고 9월 2주 또는 9월 한달간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연세대학교는 2학기 중간고사기간까지 모든 수업을 전면 온라인수업으로 전환한다. 중간고사는 비대면 평가로 진행하며, 2학기 모든 과목에 절대평가가 허용된다.

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19일 학교 구성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부득이 2학기 중간고사기간까지는 모든 수업을 전면 온라인수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며 “중간고사 이후 수업계획은 코로나19 감염병의 상황을 고려해 10월 12일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세대는 중간고사 또한 비대면 평가로 진행하며, 2학기 모든 과목에 절대평가를 허용한다.

중앙대 코로나19 학사운영

중앙대학교도 19일 교무위원회를 열고 2학기 학사운영 원칙을 ‘Phase 2(제한적 대면수업 운영)’로 상향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대면수업은 실험실습, 실기 과목에 한해 허용하고, 이외에는 허용하지 않는다. 개강 후 2주간인 9월 1일부터 14일까지 이론수업은 전면 비대면으로 운영하며, 일반・전문・특수대학원 및 소규모 수업의 경우에도 동일한 원칙을 적용한다.

한국외국어대학교도 20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2학기 첫 2주간(9월 1~13일) 한시적으로 모든 강좌를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강대 또한 2학기 수업을 9월 29일까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가톨릭대학교는 지난 7월 발표한 ‘2020-2학기 수업운영 매뉴얼’에 따라 2학기 수업 운영 방법을 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실험‧실습 수업은 오프라인으로, 이론수업은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하며 성심교정 최대 등교 인원은 10명 이하로 제한된다.

서울・수도권에서 촉발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방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면서 대전・부산 소재 대학들도 속속 비대면 수업 방침을 밝히고 있다.

대전대학교는 긴급 교무위원회를 개최하고, 2020학년도 2학기 수업을 ‘전면 비대면수업’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재학생들의 안전 보장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부산 동의대학교도 20일 2학기 개강 후 2주간 전체 강좌를 원격수업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동의대는 “학내 구성원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교육부의 비대면 수업 활용 요청 등에 따라 기존에 안내된 2020-2학기 학부 수업 운영계획을 변경해 공지한다”고 밝혔다.

동의대는 오는 9월 초 추가로 2학기 학사일정을 확정해 통보할 방침이다. 감염증 확산 정도가 다소 진정될 경우 3주차부터 강좌별 지정 수업유형으로 수업을 운영할 예정이나, 원격수업 장기화에도 대비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16일 감염병 확산이 안정화 될 때까지 각 대학이 비대면 수업을 해 줄 것을 권고한 바 있다. 12일 교회발 감염이 시작된 이후 일주일 새 코로나19가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어 앞으로도 대면수업 일정을 늦추거나 2학기 전면 비대면수업을 택할 대학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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