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기카드를 활용한 단어 암기법
암기카드를 활용한 단어 암기법
  • 대학저널
  • 승인 2011.12.2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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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신 강성태의 효과적인 공부법

암기카드를 활용한  단어 암기법

 

나는 보통 단어장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대신 내가 영어 단어에 대해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때는 무조건 모의고사 문제집으로 테스트를 한다. 모의고사를 풀어보라고 하는 이유는 영어 점수가 어느 정도 나오는지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학생이 한 지문에서 모르는 단어가 평균적으로 몇 개나 나오는 지 확인해 보기 위해서다. 실전처럼 시간을 재서 문제를 풀게 하고 채점을 하고 나서는 모르는 단어에 동그라미를 치게 한다.

만일 모르는 단어가 지문 당 평균 5개를 넘어가면 나는 그 자리에서 문제집을 치워버린다. 지금 풀고 있는 문제 난이도가 학생에게 맞지 않기 때문이다. 말했다시피 보통의 경우 한 지문에서 모르는 단어가 5개 이상 넘어가 버리면 사실상 제대로 된 의미 파악이 불가능하다. 유추하면 될 것 같지만 유추에도 한계가 있는 것이다.

이제 한 단계 낮은 문제집으로 내려간다. 다시 시간을 재고 풀어서 모르는 단어가 5개 이내가 될 때까지 난이도를 낮춘다. 만약 고교과정 독해에서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고 중학교 과정까지 더 안되면 초등학생 과정까지 과감히 내려간다.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재미 때문이다. 다른 과목은 몰라도 영어 과목 만큼은 재미가 있어야 한다. 재미라니!? 이 지겨운 영어에 어떻게 재미가 있을 수 있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영어를 문제로 풀지 말고 해답에 나온 지문해설을 한 번 읽어 보길 바란다. 결코 어려운 내용이 없다. 웃긴 내용, 유명인사에 관한 이야기, 우화 등등 다양한 주제의 재미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덜컥 덜컥 걸리고 막히다 보니 자신감은 계속 떨어지고 내용파악은 안된다. 그러다 보니 재미도 붙지 않는다. 아무리 재밌고 웃기고 야한 글이라도 전혀 모르는 말들로 써있으면 재미가 조금이라도 느껴지겠는가?

이제 독해가 좀 될 정도로 지문의 난이도를 낮췄다면 속도를 내서 문제를 푼다. 어떤 종류의 공부라도 학생의 자신감, 자기 효능감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영어에 자신감을 넣어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이렇게 독해 문제를 풀고 나면 몰랐던 단어를 외울 차례다. 영어단어를 외우는 방식은 수도 없이 많지만 그 중에 꽤 괜찮고 실제로 학생들에게 적용했을 때 성과가 있는 것을 알려주려 한다.

바로 암기카드를 활용한 단어 암기법이다. 참고로 나도 이 방법을 주로 쓰고 있고 경험상 가장 효율적인 단어 암기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준비해야 할 것은 메모리 카드다. 동네 문방구에 가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엔 손바닥 사이즈 만한 큰 것만을 팔았는데 지금은 손에 쏙들어갈  만한 작은 크기도 판다. 너무 크면 한 장에 단어 하나 적기엔 공간이 너무 많고 가지고 다니고 틈틈이 공부하기 부담이 되므로 가장 작은 사이즈를 추천한다. 내가 썼던 사이즈는 A7인데 이것보다 더 작은 사이즈도 있다.

먼저 외워야 할 영어 단어를 카드 앞면에 적는다. 단어 스펠링만 적는 것인데 발음이 헷갈리는 단어라면 발음기호를 적어 놓거나 한글로 발음을 적는다. 강세까지 적어두면 매우 좋다.

뒷면에는 당연히 앞면에 쓴 단어의 뜻을 쓴다. 한글로 뜻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방법도 괜찮지만 나는 대신 그 단어가 들어있는 문장을 써둔다. 예문 때문이다. 영단어에 해당되는 한글 뜻을 달랑 적고 외우는 방법은 그다지 효율적이지가 못하기 때문이다. 예문을 통해 구체적인 상황을 익히기 위해서 보통은 단어가 들어 있는 문장이나 문구를 통째로 적는 것이다. 물론 시간이 안된다면 한글 뜻만 적어도 큰 상관은 없다. 만일 여기서 단어의 뜻이 한 개가 아니라면 번호를 붙여서 해당 단어의 뜻을 적는다. 그러곤 영단어가 적힌 앞면에 뜻의 개수를 적어 놓는다.

이런 식으로 단어를 적었다면 준비는 끝! 이제 본격적인 공부를 하면 된다. 만들어 놓은 카드 뭉텅이를 집어들고 하나씩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다. 영단어를 소리내서 읽어보고 그 단어의 뜻이나 상황을 마찬가지로 큰 소리로 발음해 보는 것이다. 테스트를 하면서 뜻이 기억난 단어의 카드와 기억 나지 않는 단어카드를 분리해서 내려 놓는다. 내 경우 기억이 난 단어는 오른쪽에 놓고 기억이 나지 않은 단어는 왼쪽에 내려 놓는 것이다.

물론 기억 나지 않는 단어도 있을 텐데 절대 좌절할 필요가 없다. 기억 나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한 번 보고 기억이 다 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 나도 처음엔 절반도 기억해내지 못한다.

이제 내가 기억하지 못한 단어 카드를 들고서 답을 확인해보고 다시 익히는 것이다. 소리를 내서 읽거나 몇 번 써봐도 좋다. 하지만 계속 한단어만 붙들고 있을 필요는 없다. 적어 볼 때도 뜻을 생각하면서 5번 정도 써보면 된다.

이제 단어를 외웠으면 외우지 못한 단어들을 고스톱 섞듯이 무작위로 섞고 다시 테스트를 한다. 아까 했던 것처럼 카드를 한 장씩 확인해보고 기억이 나면 오른쪽에 기억이 나지 않으면 왼쪽에 놓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도 기억이 나지 않는 단어들이 있을 수 있다. 중단하지 말고 똑같이 하면 된다. 두 번이나 기억이 나지 않은 역적 같은 단어들만 따로 외우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이 단어들을 다시 섞어서 또 다시 테스트를 하고 안되면 또 다시 5번 정도 써보고 다시 섞고 테스트 해보고~ 남은 단어가 없을 때까지 반복한다.

자 이제 우리가 외워야 할 모든 단어를 한 번씩은 다 맞춘 것이다. 하지만 어떤 공부법을 이야기하든 기본이 되는 것이 반복과 복습!(내가 말하는 공부법의 기본이다.) 다시 모든 카드를 섞고 테스트를 해본다. 만약 잊어버려서 기억이 나지 않는 단어가 있다면 다시 그것만 모아 공부하고 또 다시 테스트를 해본다. 이렇게 해서 한 번을 다 훑으면 2번 반복한 것이다.

중요한 것은 2번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 못해도 한 자리에서 5번 이상 카드를 돌린다. 물론 5번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이제 매일 하루에 한 번씩 이 단어 카드 한 팩을 한 번씩 테스트 해보는 것이다. 기억 안나는 것이 있다면 외우고 다시 테스트를 해보면 된다.

단어 암기에 있어 물론 다른 방법들도 수없이 많지만 이 방식 하나만 가지고 공부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성적이 껑충껑충 뛰는 것을 보았다. 독해에서 시작되어 암기카드를 이용한 영단어 암기의 무한 루프! 여러분도 머지 않아 영단어의 神이 될 수 있을거라 확신한다.

 

 

공신 강성태 약력
-2001년 수능 전국 0.01%(396/400)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졸업
-서울형 사회적 기업 공신닷컴(www.gongsin.com)대표
-KBS드라마 공부의신 학습 자문위원
-베스트셀러 [공부의 신 실전편], [돈 없이 공부하기] 저자
-공신 선배 강연회 신청
-소외계층 학생 및 청소년 기관 공신 학습법, 동기부여 컨텐츠 무료 나눔
-더 많은 공부법, 동기부여 칼럼은 공신닷컴을 참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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