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2학기 강의, 대세는 '대면‧비대면 병행(Blended Learning)'
대학 2학기 강의, 대세는 '대면‧비대면 병행(Blended Learning)'
  • 이승환 기자
  • 승인 2020.07.21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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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등 전국 주요 대학 2학기 학사운영 방안 속속 발표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 원칙...‘코로나19’ 추이 따라 수업 형태 유동적
부정행위 방지 위해 평가는 대면으로...온라인 강의 부실 비판 의식, 수업 수준 제고 노력
대학들이 올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 주요 대학은 대부분 대면과 비대면을 혼합한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을 원칙으로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유연하게 수업을 운영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갑작스럽게 시작된 비대면 수업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장기화 국면에 들어선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대면‧비대면 수업 병행은 대학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사진은 철저한 대비와 방역속에서 진행된 계명대 기말고사 대면 시험 모습
대학들이 올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 주요 대학은 대부분 대면과 비대면을 혼합한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을 원칙으로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유연하게 수업을 운영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갑작스럽게 시작된 비대면 수업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장기화 국면에 들어선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대면‧비대면 수업 병행은 대학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사진은 철저한 대비와 방역속에서 진행된 계명대 기말고사 대면 시험 모습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대학들이 올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 주요 대학은 대부분 대면과 비대면을 혼합한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을 원칙으로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유연하게 수업을 운영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갑작스럽게 시작된 비대면 수업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장기화 국면에 들어선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대면‧비대면 수업 병행은 대학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코로나19’가 언제 다시 재확산될지 예측할 수 없어 대면수업만을 고집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선 비대면 수업이 최선이지만 1학기 내내 온라인 강의의 질적 수준에 대한 논란이 일었고 학생들이 등록금 환불을 요구하는 상황까지 빚어졌다. 재학생들의 대규모 휴학도 고민해야 할 처지다.

대학들은 정부의 ‘코로나19’ 관리 단계, 일일 확진자 수 등 감염병 추이에 따른 학사 운영 방안 뿐 아니라 강의 규모 및 수업 방식에 따른 수업 진행 방법 등을 세부적으로 마련해 놓고 있다. 

1학기 시행 착오를 교훈 삼아 보다 2학기에는 보다 효율적이면서도 안전한 환경에서 양질의 강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일부 대학에서 발생한 중간‧기말고사 컨닝 사태를 의식, 몇몇 대학은 2학기 성적평가는 대면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1학기 등록금 환불 요구 사태로까지 번진 일부 비대면 강의의 질적 하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라인 강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준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서울대, 대면‧비대면 혼합...전체 교과목 A~D군(群)으로 구분 수업운영

21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의 2학기 수업 운영 기본방향은 교양과 전공 모두 대면‧비대면 혼합 실시다. 

전공의 경우 대면과 비대면을 혼합해서 실시하며 학과(부)·전공 단위에서 대면수업 기간을 결정한다. 개강 첫 주 수업시 수강 학생의 의견 수렴을 거쳐 수업방식 변경도 가능하다. 교양은 이론수업은 비대면으로, 실험·실습·실기(어학 포함) 포함 수업은 대면과 비대면을 혼합한다.

서울대는 교과목 특성을 고려해 전체 과목을 대면과 비대면 수업 주(週)수에 차이를 둔 A~D군으로 분류했다. A‧B군은 실험·실습·실기 포함 강좌, C‧D군은 이론강좌다.

우선 A군은 2학기 전 기간(15주) 대면수업을 실시한다. B군은 대면 5주 이상, 비대면 10주 미만으로 수업을 갖는다. 

이론강좌 중 C군은 학생참여형 수업, 소규모 수업(20명 이하), 1학년 수강강좌 등으로 대면수업은 5주 미만, 비대면은 10주 이상이다. 

D군은 교양이론 및 대규모 강좌로 전 기간(15주) 비대면으로 실시한다.

평가방식은 대면시험 실시가 가능하도록 하되 평가방식은 사전에 공지할 계획이다.


□ 중앙대, 코로나 추이 따른 5단계 학사운영 방안 마련

중앙대는 지난 9일, 2학기에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 진행하기로 학사운영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확산 정도에 따라 5단계 학사운영(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상황을 ‘Phase 3’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중앙대는 올 2학기에 학부 실험실습, 실기 수업과 대학원 수업은 교육부의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한다. 학부 이론수업은 소규모 강의를 중심으로 신청을 받아 대면 수업을 실시하고, 필요 시 그룹을 나눠 순환 출석하는 방안도 시행 예정이다.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하는 혼합형 수업도 가능하다. 대면 수업 시에는 정부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수업 참여가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강의자료(강의 녹화본, 콘텐츠 등)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2학기 성적평가는 1학기와 동일하게 절대평가로 진행된다.


□ 연세대, 3학점 기준 1+2 또는 2+1로 대면‧비대면 수업

연세대도 2학기를 대면 및 BLENDING(블렌딩) 방식으로 진행한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와 학생의 캠퍼스 체류 시간을 줄임과 동시에, 교수들의 온라인수업 수요를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블렌딩 수업은 3학점 기준 주당 ‘2시간 온라인 + 1시간 대면수업’ 또는 ‘1시간 온라인 + 2시간 대면수업’으로 이뤄진다.

온라인수업은 사전 녹화된 동영상 강의, 실시간 온라인 강의 또는 두 방식의 혼합만 허용되며, 동영상 콘텐츠 수업의 경우 수업시간 1시간당 동영상 콘텐츠 재생시간은 25분 이상으로 진행된다. 

수강정원 71명 이상 강의는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100% 온라인 수업이 권장된다. 1학년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국제캠퍼스의 경우 수강인원 51명 이상의 수업은 100% 온라인 강의를 원칙으로 하며, 단, 실험‧실습‧실기 수업은 대면수업이 허용된다.

수강인원 50명 이하의 수업은 필수 교과목 중 분반된 이론 교과목은 전체 대면강의, 전체 비대면강의, 블렌딩강의를 조합해 개설하되, 100% 비대면강의 비율을 50% 이상으로 구성하도록 규정했다.

연세대는 “감염병 사태가 악화될 경우 모든 수업을 전면 온라인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전남대, 비대면 수업 때 단순 PPT‧문서자료, 과제물 활용 안돼...수업 질적 수준 확보

전남대는 14일 2학기 들어 대면수업이 가능한 상황이 오더라도 혼합수업을 기본방식으로 하고,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 2학기 단계별 학사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학기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일 경우, 일일 확진자 발생이 10명 미만일 때는 대면수업을 확대하고, 50명 미만일 때는 혼합수업을 진행한다.

2단계에서는 제한적 대면수업을 진행하되, 단과대학이나 교무처의 승인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등 방역지침 준수를 강화하기로 했다. 확진자가 하루 100명을 넘는 3단계에서는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간다.

또 혼합수업은 3학점 기준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의 시간비율을 주당 <2+1>시간, 또는 <1+2>시간, <1.5+1.5>시간으로 하거나,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을 주차별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플립 러닝’(Flipped Learning) 형식의 혁신적 교육방식도 함께 시도하기로 했다. 

분반된 교과목은 교수들이 협력해 하나의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각각의 수업에서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식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원격수업은 사전 녹화된 동영상 강의와 실시간 화상강의 또는 양자의 혼합운영을 원칙으로 하되, 단순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나 문서자료(워드, PDF 등) 제공, 과제물 활용만으로는 원격수업을 대체할 수 없도록 함으로써 수업의 질적 수준을 기본적으로 확보하도록 했다.


□ 한국해양대, 학년별로 분산 3주씩 대면 집중수업 진행

한국해양대도 2학기 학사운영을 대면수업과 비대면수업을 융합한 형태로 진행하기로 확정했다. 

한국해양대는 대면·비대면 융합형 교육이 학생 만족도 조사에서 비대면 수업의 문제점으로 꼽힌 과중한 과제 부담과 상호작용 및 피드백 부족 등 1학기 비대면수업의 단점을 대폭 보완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면수업은 학년별로 분산하여 3주씩 진행하며 3주 동안 5주차 분량의 수업을 진행하는 집중수업으로 운영한다. 

대면수업 기간 중 부산 이외의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전원 기숙사를 제공해 숙식 문제를 해결하는 등 안정된 학습 환경에서 수업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비대면수업은 9주간 온라인 콘텐츠 제공이나 실시간 화상 수업의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한다. 기말고사는 3주 동안 분산해 진행하고 대면시험도 학생들의 동선이 최대한 겹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비대면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1학기 종강과 함께 동영상 촬영을 위한 전문가와 장비를 투입해 동영상 강의 제작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고 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KMOU-LMS)을 보완하는 등 양질의 비대면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한다.

□ 부경대, ‘강의실 수용인원 대비 50% 이하’ 대면수업

부경대는 1학기 학사운영 방안인 비대면 수업 기조를 유지하면서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대면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혼합한 혼합수업(Blended Learning)을 확대 운영하는 등 유연하고 다양한 수업방식을 골자로 하는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마련했다.

부경대는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코로나19 대응기조에 맞추고 교과목 운영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대면수업 승인기준을 1학기의 ‘10명 이하’에서 2학기 때는 ‘강의실 수용인원 대비 50% 이하’로 완화하기로 했다. 이 조건이 충족되면 2학기에는 실험‧실습 교과목뿐만 아니라 이론 교과목도 대면수업이 가능해진다.

특히 부경대는 앞으로 대학의 중요한 수업 형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혼합수업을 2학기에 핵심교양, 대규모 강좌, 전공 중심으로 확대 개설해 운영한다. 

혼합수업은 학생들이 비대면 수업을 통해 수업내용을 충분히 숙지한 뒤 강의실에서 그 내용을 토론하고 문제해결능력을 기르는 수업방식이다.

이와 함께 부경대는 교육부의 원격수업 교과목 개설 상한비율(20% 이내) 해제 발표에 따라 ‘부경대학교 이러닝 교과목 운영규정’을 개정하고, 학습관리시스템(LMS) 고도화 및 온라인강의 제작 지원단 운영 등을 통해 대면 또는 비대면, 혼합수업 등 교수들이 보다 다양한 형태로 수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할 때 교과목 수업 방식(대면, 비대면, 혼합)을 미리 확인하고 교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교과목 선택권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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