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에 내신 합격선도 하락한다
학령인구 감소에 내신 합격선도 하락한다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0.06.3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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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교 중 14개교 내신 합격선 하락…전년보다 약 0.1등급 낮아져
합격선 하락 주된 요인은 학령인구 감소…내년에도 내신 합격선 하락 전망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학령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수시 학생부 중심 전형의 내신 합격선이 하락하고 있다. 2021 수시에도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최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2020 수시 학생부 중심 전형의 내신 합격선이 주요 17개교 중 14개교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신 합격선이 하락한 대학은 건국대, 경북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국민대, 명지대, 부산대, 서울시립대, 숭실대, 연세대, 전남대, 한양대, 홍익대다. 이들 대학은 2019 수시보다 약 0.1등급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내신 합격선이 하락한 이유로는 학령인구 감소가 꼽힌다. 2020년 고3 학생수는 일반고(자공고 포함) 기준으로 2019년 대비 4만 7천여 명, 2018년 대비 10만여 명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학령인구 감소를 통계적으로 적용한다면 2021 수시에서도 전년 대비 비슷한 정도의 하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9 수시 대비 2.5등급 기준으로 2020 수시는 0.1등급 하락, 4.0등급 기준 0.2등급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 수시도 마찬가지로 2020 수시 대비 2등급대는 0.1등급 하락, 3~4등급대는 0.2등급 정도 하락 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대학별로 보면, 고려대는 2020 수시 학교추천Ⅰ전형(학생부교과, 400명), 학교추천Ⅱ전형(학생부종합, 1,100명)의 합격자 평균 등급은 1.55등급으로 전년도 1.52등급과 비교해 0.03등급 하락했고, 전형별로는 학교추천Ⅰ전형 1.26등급(전년도 1.26등급), 학교추천Ⅱ전형 1.65등급(전년도 1.61등급) 등이다.

연세대는 2020 수시 학생부종합 면접형(260명), 활동우수형(751명)의 합격자 평균 등급은 1.81등급으로 전년도 1.70등급과 비교해 0.11등급 하락했고, 전형별로는 면접형 1.53등급(전년도 1.44등급), 활동우수형 1.90등급(전년도 1.81등급) 등이다.

한양대는 2020 수시 학생부교과전형(288명)의 합격자 평균 등급은 1.27등급으로 전년도 1.21등급과 비교해 0.06등급 하락했다. 한양대 교과전형은 상위권 대학 중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고, 비교과가 반영되지 않으며 면접이 없는 사실상 유일한 순수 교과전형으로 전국 단위에서 내신 최상위 학생들이 한양대(학생부교과), 서울대(지역균형), 고려대(학교추천), 연세대(면접형), 성균관대(학생부종합) 등을 복수 지원하는 흐름이다.

경희대는 2020 수시 학생부종합 네오르네상스전형(1,180명), 고교연계전형(800명)의 합격자 평균 등급은 2.33등급으로 전년도 1.26등급과 비교해 0.07등급 하락했고, 전형별로는 네오르네상스전형 2.73등급(전년도 2.65등급), 고교연계전형 1.73등급(전년도 1.68등급) 등이다.

서울시립대는 2020 수시 학생부교과전형(184명), 학생부종합전형(556명)의 합격자 평균 등급은 2.00등급으로 전년도 1.92등급과 비교해 0.08등급 하락했고,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 1.67등급(전년도 1.60등급), 학생부종합전형 2.66등급(전년도 2.57등급) 등이다.

이 외에도 건국대, 경북대, 광운대, 국민대, 명지대, 부산대, 숭실대, 전남대, 홍익대 등 주요 17개교 중 14개교는 전년 대비 합격 등급이 일제히 하락했고, 동국대, 세종대, 충남대 등 3개교만 전년 대비 합격 등급이 소폭 상승했다.

*학생수는 2019년/2018년 4월 교육통계, 일반고+자공고 기준으로 올해 시점에서 2018년 고3 학생수(전전년 고3), 2019년 고3 학생수(전년도 고3), 2019년 고2 학생수(올해 고3)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학생수 감소에 따라 올해 수시 학생부 중심 전형에서도 전년도 대비 내신 성적의 합격선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전형 특성에 따라 학생부 교과 전형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은 정성평가와 비교과 성적 여부에 따라 교과 전형보다는 다소 약한 정도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대학 및 전형, 모집단위에 따라 경쟁률 상승, 하락 정도에 의해 대부분은 합격선 하락이 있겠지만 일부 합격선이 소폭 상승하는 경우도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1학년도 대학 총 모집인원은 34만 7,447명으로 수시에서 26만 7,374명(77.0%), 정시에서 8만 73명(23.0%)을 선발하고, 전형유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으로 14만 6,924명(42.3%), 학생부종합전형 8만 6,083명(24.8%), 논술위주 1만 1,162명(3.2%) 등이다. 전체 대학 기준으로는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선발 비중(42.3%)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24.8%)이다.

오종운 평가이사는 “올해도 학령인구 감소가 계속돼 나타나므로 고3 재학생들은 합격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시 중심으로 대비하고, 수시 합격선 하락도 고려하며 지원하는 것이 좋다”며 “수능 성적이 우위에 있는 고3 일부 재학생들은 정시까지 바라보고 수시와 정시를 병행해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대학 및 전형유형, 모집단위에 따라 전형요소(학생부 교과 성적, 비교과, 대학별고사, 수능)별 합격의 당락을 가르는 변별력의 차이가 많으므로 수험생 및 학교 특성별, 지원자격별로 전형요소별 장단점을 잘 살펴서 맞춤형(세부적으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대비, 수시 논술전형 대비, 수시 적성전형 대비, 정시 수능 중심 대비 등)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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