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결과…“재학생·N수생 격차 크지 않다”
6월 모평 결과…“재학생·N수생 격차 크지 않다”
  • 황혜원 기자
  • 승인 2020.06.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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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모평 대비 어려웠던 과목에서 격차 감소
단순 난이도만으로 두 집단 유불리 따질 수 없어
이만기 유웨이 소장, “등교 불가 상황 고3 수능 대비 가능성”

[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지난 18일 실시된 2021학년도 6월 수능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 고3 재학생과 N수생 간의 격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는 18일 모평과 지난해 6월 모평 가채점 결과를 분석했다. 올해와 지난해 시험 당일 가채점 결과를 입력한 수험생 1,000여 명을 고3 재학생(79%), N수생(21%) 두 집단으로 나눠 성적을 비교한 것이다. 동일집단에 대한 분석이 아니기 때문에 한계는 있으나 각 집단의 개괄적인 격차 정도는 파악할 수 있다.

2021학년도 6월 모평의 경우, 지난해 2020학년도 6월 모평보다 평이했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세부적인 등급컷 양상을 살펴보면 국어, 수학 나형은 지난해 대비 쉬운 난도로 출제됐음을 알 수 있다. 2020학년도 국어영역 1등급컷은 87점이었으나, 2021학년도 모평은 91점이다. 수학 나형 역시 지난해 89점, 올해 96점으로 집계됐다. 더 어렵게 출제된 수학 가형은 지난해 1등급컷이 89점이었으나, 올해는 88점으로 근소하게 낮아졌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2020학년도 실채점 추정, 2021학년도 가채점 추정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2020학년도 실채점 추정, 2021학년도 가채점 추정

지난해 6월 모평 대비
어렵게 출제된 ‘수학 나형’에서 격차 감소

과목별 평균 백분위를 보면 국어영역은 지난해 고3 재학생 78.14%, N수생 85.83%로 7.69%의 차이를 나타냈지만, 올해는 각각 77.74%, 85.78%로 8.34%의 격차를 낳았다. 수학 나형의 경우도 지난해 9.06%에서 올해 9.56%로 나타났다.

반대로 수학 가형은 지난해 고3 재학생 77.88%, N수생 87.24%로 9.36%의 차이를 보였지만, 올해는 재학생 78.93%, N수생 88.13%였다. 9.2% 격차로 감소했다. 지난해 대비 더 어렵게 출제된 시험에서 오히려 격차가 줄어든 셈이다.

이 분석은 2021 6월 모평을 두고 ‘코로나19’와 관련해 정상적인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한 고3 재학생들이 N수생과 비교해 훨씬 불리했을 것이라는 대부분의 전망과 상이한 결과다. 이는 더 나아가 ‘어려우면 두 집단의 격차가 커지고, 쉬우면 격차가 준다’, ‘불수능일수록 고3 재학생은 불리하고, N수생은 유리하다’와 같은 사회 통념이 반드시 들어맞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고3 재학생들이 등교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인터넷 강의 또는 사교육을 통해 수능 대비를 했을 가능성과 학령인구의 지속적 감소로 N수생들의 실력도 함께 하락했을 가능성을 들 수 있다”는 두 가지 해석을 제시했다.

아울러 그는 “어려운 시험에서는 성적이 같이 하락하고, 쉬운 시험에서는 학습량이 비교적 많은 N수생이 조금 더 득점한 결과라고 본다. 이와 같은 현상은 중상위, 중위권에서 더 잘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단순 난이도만으로 두 집단의 유불리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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