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권 연암공대 총장, “새로운 시대를 주도해 나갈 ‘뉴칼라 인재’ 육성, 연암공대가 선도할 것”
안승권 연암공대 총장, “새로운 시대를 주도해 나갈 ‘뉴칼라 인재’ 육성, 연암공대가 선도할 것”
  • 최창식 기자
  • 승인 2020.06.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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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변화 맞춤형 교육 시도…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발돋움
LG계열사 포함 국내 유수 기업과 산학협력 활발히 추진

[대학저널 최창식 기자] 연암공과대학교는 LG연암학원이 설립하고 지원하는 공학계열 특성화 대학으로, LG의 지원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을 현장에서 선도할 수 있는 뉴칼라 인재 양성에 교육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복합적인 문제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순발력과 창의성을 키우고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 양성을 위해 공학 관련 다양한 지식을 한자리에서 익힐 수 있는 트랙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현장에 필요한 옳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급변하는 산업 트렌드를 교육과정에 반영한 산학밀착형 주문식 교육, 현장 맞춤교육을 진행해 취업 명문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지난 2월 말 연암공대 제12대 총장으로 취임한 안승권 총장은 “국내 최고의 공학계열 특성화대학으로 자리매김한 연암공대가 급변하는 환경에 대처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 빠르고 능동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며 “연암공대 구성원들의 지혜와 지금까지의 노력에 38년간 산업 현장에서의 경험을 접목해 이 위기를 극복함과 동시에 연암공대를 지금보다 한 차원 더 높은 대학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얼마 전 취임 100일을 맞았다. 오랜 기간 기업에서 근무하고 대학으로 오셨는데.
대학조직은 근무했던 기업과는 다른 역할과 문화를 가지고 있어 처음에는 많이 생소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미래를 준비하는 조직’이라는 본질은 똑같다는 것을 알게 됐다. R&D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상의 변화를 미리 읽고 이에 필요한 기술을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것이다. 대학도 미래 사회를 주도할 인재를 육성하는 조직이므로 변화를 먼저 읽고 이를 교육과정에 반영해 미래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지식의 발전과 변화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기 때문에 예전과 같이 단편적인 내용을 전수하는데 그치지 않고, 미래지식을 스스로 익히고 응용할 수 있도록 기본 지식과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현재의 대학에서는 더 중요한 교육법이라 생각한다.

코로나19로 대학도 변하고 있고, 변화의 필요성을 자각하는 계기도 마련됐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마음만 앞섰던 지난날과는 달리 이제는 안 하면 안 되는 상황이라 변해야 한다는 것을 모든 분들이 인정하고 있다. 

대학뿐만 아니라 교육전반의 혁명은 이미 시작됐다. 기업이든 대학이든 쫓아가는 방식이 아닌 ‘퍼스트 무브(First move)’가 돼야 한다. 교육도 마찬가지다. AI, 4차 산업혁명, 온라인 수업 등 대학 실정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시도해야 한다. 작은 변화라도 남들보다 빨리 시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취임 이후 이런 부분을 중심으로 연암공대 미래 변화의 방향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효율적인 실행방법 고민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연암공대의 강점은 발전시키고 약점은 보완할 방안을 고민하셨을텐데.
연암공대는 튼튼한 재단이 가장 큰 강점이다. 특히 진로 분야에서 LG와 같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는 것은 다른 대학과 큰 차별점이다. 우리 대학은 우수한 학생, 훌륭한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또 공학계열 대학으로 특성화 돼 있어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조금만 더 보완하면 공학적인 백그라운드에 인문학적, 통섭적인 학문과 AI로 중무장한 학생을 배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 대학이 지향하는 뉴칼라 인재는 전공에 AI로 중무장된 인재다. 우리 대학은 AI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둘 것이다. 

재임기간 동안 역점을 둘 분야는.
변하는 세상에 맞는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학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또 격변하는 3~4년 동안 누가 그 변화에 잘 적응하고 변화에 맞춰 앞서가느냐는 대학의 생존 문제이기도 하다. 경쟁력 있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학생들의 취업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어떻게 현실화 할 것인지 방안을 구축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대학 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우리 대학은 진주시, 교육부 등 지자체 및 관련 부처와 면밀히 협업하며 대응해 왔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상황 대응을 위해 교직원으로 구성된 TF도 운영 중이다. 
또한 대면 개강 대신 온라인을 이용한 비대면 수업을 진행 중이다. 온라인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이 생각보다 긍정적이라 다행이다. 코로나19 장기화도 고려해 대학이 대응해야 할 여러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 플랜도 준비 중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대비도 필요할 것 같다.
코로나19는 일상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지만, 대학을 포함한 교육계에는 비대면 교육을 중심으로 한 교육방식(교수법)의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켰다. 대학이 오랫동안 실행을 주저했던 온라인 수업을 전면 시행하는 계기가 됐으며, 장기적으로는 온라인 강의·학습에 익숙해진 학생들이 ‘오프라인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를 근본적으로 고민하는 것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와 더불어 또 다른 외부 환경 위협으로 대학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며, 근본적 대응을 하지 못한 대학은 쇠퇴하게 되는 상황이 촉진될 것이다. 

따라서 대학은 현재의 오프라인 교육과 온라인 강의의 장점만을 뽑아낸 새로운 교수법을 찾는 등 생존을 위한 새롭고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해야 한다.

연암공대는 높은 취업률과 취업의 질 측면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국내 취업 환경이 밝지 않다. 
국내 산업 인력 총수요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산업경쟁력 측면에서 많은 기업들이 국내 투자보다는 해외 생산지 확대를 더 중요시하고 있고, 국내 생산지는 스마트 팩토리화 등을 통해 필요 인력 전체 수요는 감소하는 상황이다. 

LG 계열사와의 다양한 산학협력 활동을 통해 연암공대의 많은 학생들이 LG 계열사에 취업했다. 향후에도 우리 대학은 LG와의 주문식 교육 등을 통한 산학협력을 지속해 LG맞춤형 인재 배출을 최우선 할 것이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국내 기업 환경변화로 우리 학생들의 취업이 어려워지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에 LG 취업과는 별개로 LG 이외의 새로운 대기업 취업처를 확보하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또한 대기업 못지않은 복지와 급여를 제공하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견·강소기업들을 발굴하는 노력도 하고 있다.

전체적인 산업 인력 수요는 감소하고 있지만 세부적으로 나눠보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분야도 있다. 스마트 팩토리화로 인해 공장 내 단순 작업 인원 수요는 감소하지만 설비를 운용하고 관리하는 인원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는 것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우리 대학은 이러한 변화를 읽고 수요가 증가하는 분야의 맞춤형 인재배출을 위해 교육과정 변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암공대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나.
지방 소재 전문대학인 우리 대학은 지금의 상태로 변화하지 않고 안주하면 LG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다 하더라도 미래의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과제는 취업경쟁력 강화와 교육부 등의 대외평가에 잘 대응하는 것이지만, 동시에 대학구조와 역할에 대한 근본적 변화를 포함한 제3의 길도 고민이 필요하다. 

교육부의 전문대학에 대한 장기지향점인 ‘평생직업교육대학’도 하나의 축이 될 수 있다. 다만 우리 대학이 평생교육을 운영한다면 백화점식 교육과정으로 운영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 대학은 전국에서 몇 안 되는 공학계열 특성화 대학이고, 주된 사업군이 첨단 산업 분야인 LG에서 설립·지원하는 특색이 있다. 이를 고려해 연암공대만의 강점을 살린 평생교육 과정으로 운영하고자 한다.

특히 일반적인 평생교육보다는 공학계열대학 특성을 살린 특화된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반영해 젊은 교수들을 중심으로 좋은 아이디어를 모아볼 예정이다. 

대학 진학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당부 말씀이 있다면.
학교보다는 ‘어떤 교육을 받고 어떤 자질을 갖추느냐’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연암공대는 미래 엔지니어의 모습을 갖추게 해 일에서 남들보다 앞서나가는 인재 양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학위보다는 일에서 이기는 인재, 사회에 빨리 적응해서 훌륭한 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에 있어 우리 대학은 차별화 돼 있다. 연암공대에 진학하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인재로 거듭나 여러분의 꿈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안승권 총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 ·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2년 LG전자 중앙연구소에 입사한 이후, LG전자 MC본부장과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LG기술협의회의장과 LG사이언스파크 대표를 역임한 대표적인 이공계 출신 경영자다. 지난 2월 말 연암공대 제12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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