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ERICA, ‘캠퍼스혁신파크’ 조성으로 지역 혁신성장 거점된다
한양대 ERICA, ‘캠퍼스혁신파크’ 조성으로 지역 혁신성장 거점된다
  • 이승환 기자
  • 승인 2020.06.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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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혁신파크’ 선도사업 선정...산학협력 40년 노하우・기업 입주조건 등 높은 평가
2022년 1단계 준공 목표...창업에서 기업 경영까지 가능한 공간 조성
한양대 ERICA 캠퍼스혁신파크 조감도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교육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8월 한양대학교 ERICA 등 3개 대학을 ‘캠퍼스혁신파크 조성사업’ 선도사업지로 최종 선정했다.
캠퍼스혁신파크는 대학 유휴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하고, 단지 내 기업 입주시설 신축 지원, 정부의 산학연 협력사업 및 기업역량 강화사업 등을 집중해 대학을 지역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높은 수준의 개발 타당성과 산학연 협력 역량, 주거·교통 여건이 우수한 입지 조건 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선도사업에 최종 선정된 한양대 ERICA는 ‘ERICA Innovation Park(EIP) 사업’으로 명명된 캠퍼스혁신파크의 성공적 실현을 위해 대학의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캠퍼스혁신파크’ 등 산학연 협력 국책사업 3관왕

‘기술보국(技術輔國, 기술을 통해 나라를 돕겠다)’의 정신 아래 한양대 ERICA는 개교 이후 산·학·연 간 협력 체계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1997년 경기테크노파크 입주를 시작으로 학연산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약 10만 평의 대학 부지를 무상 제공했고, 창업보육센터와 게스트하우스 등을 조성했다.
현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국책 연구원과 LG 이노텍 소재부품 연구원 등 민간 기업이 캠퍼스 내에 들어서 상호 성공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 대학 최초로 학과 커리큘럼 구성에 산업계의 요구를 반영하는 등 교육 혁신을 선도한 것도 ERICA다. 산업체로부터 과업 주제를 받아 학생 스스로 해결하는 ‘IC-PBL’ 교육 등으로 기업이 원하는 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RICA가 개교 이래 착실히 쌓아 온 ‘산학연 협력’ 역량은 2019년 빛을 발했다. 교육부 주관 ‘산학연 협력 단지 조성사업’과 ‘강소연구개발특구’에 선정됐고, 8월에는 ‘캠퍼스혁신파크’ 선도사업에 선정되며 굵직한 산학연 협력 관련 국책사업 3관왕을 달성했다.

1천여 개 기업 유치로 고용 창출 1만여 명 기대...2022년 1단계 준공

캠퍼스혁신파크 사업을 위해 ERICA는 부지 18만 6,848㎡, 건물 연면적 98만 4,826㎡를 확보했다.
1단계로 2022년까지 IT연계 창업기업, 첨단부품소재·스마트제조혁신 기업 공간을 조성·유치할 계획이다. 2단계로 2025년까지 주거·문화·복지시설(1만 평 규모)을 조성한다. 마지막 3단계로 2030년까지 BT·CT창업, BIO·의료기업을 위한 R&D시설(2.2만 평 규모) 건립을 추진한다.

캠퍼스혁신파크의 핵심은 창업부터 기업 경영까지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해 대학의 혁신역량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ERICA Innovation Park(EIP)’라는 사업명으로 불리우는 한양대 ERICA 캠퍼스혁신파크 사업에는 약 1조 5천억 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며 이를 통해 1천여 개의 기업 유치, 1만여 명의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캠퍼스혁신파크 입주기업은 재산세와 취득세 등 각종 세제 혜택과 함께 안산시, 한양대의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여러 입주 희망기업과 논의를 진행 중이며, 국내 굴지의 기업과도 입주를 위한 막바지 협상에 있다. ERICA는 향후 10년 내 판교 테크노밸리와 같은 첨단산업 단지가 캠퍼스 내에 조성돼 지역성장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ERICA 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안산사이언스밸리(ASV)가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면서 ICT 융복합 부품소재 특화 거점으로 거듭남에 따라 R&D 등 분야에서 대학과 입주기업들의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 인터뷰 - 양내원 한양대 ERICA 부총장 ]

□ ‘캠퍼스혁신파크’ 선도사업에 선정된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비스듬한 두 개의 구조물이 대비를 이루는 한양대 ERICA의 정문은 '대학은 사회로 가야 하고 사회는 대학으로 와야 한다'는 산학협력의 메시지를 품고 있다.
정문 상징 그대로 ERICA는 반월・시화공단과의 산학협력이라는 국가적 요청에서 개교해 지난 41년간 산학협력을 정체성 삼아 발전을 거듭해왔다.
대학과 기업 그리고 지역이 일터이자 배움터, 삶터로서의 공간에서 상생하게 될 ‘캠퍼스혁신파크’는 이러한 ERICA의 정체성과 꼭 맞아 떨어지는 사업이고, 이번 사업이 있건 없건 ERICA가 앞으로 걸어가야 할 미래 모습이기도 했다.
그만큼 우리는 이번 캠퍼스혁신파크 사업을 준비해 온, 아니 이미 준비가 돼 있는 대학이라 자부할 수 있다.
우리 대학은 ERICA 1.0 시기 학연산 클러스터로 산학협력의 기반을 조성했고 ERICA 2.0에서는 이 기반을 토대로 실질적인 연계와 협력에 나섰다.
이제 ‘캠퍼스혁신파크’를 통해 ERICA 3.0 시대를 열 계획이다. 그간 점 단위로의 부분적인 산학협력이 이제 캠퍼스혁신파크라는 공간에서 ‘면’ 단위로 확장 발전해 나갈 것이다.

□ ‘ERICA Innovation Park(EIP)’의 특징과 장점, 경쟁력은 무엇인가.

우선 기업의 입주조건이 매우 좋다. ERICA는 서해안산업벨트, 경기남부 R&D벨트의 연결선에 자리하고 있다. 2024년에는 서울 여의도・마포까지 연결되는 신안산선이 캠퍼스 내에 들어선다. 서울과의 미디어・문화벨트 구축이 가능하다.
또한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R&D 등 첨단산업 연구 기업에 세제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캠퍼스 내에 산학협력을 위한 우수한 인력이 많다는 것 또한 ERICA의 강점이다.
ERICA는 IC-PBL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운영하는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에 주력해 왔다. 국내 대학 중 항상 최고의 평가를 받는 LINC+사업단도 산학협력 활성화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 캠퍼스혁신파크 선도사업 수행에 대한 한양대 차원의 지원 의지는 어떠한가. 

행・재정적으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산학협력이 주를 이룬다고 해서 관련 단과대학만의 일이 아님은 대학 모든 구성원이 인식하고 있다.
선도사업에 선정된 이후 대학 내 구성원 뿐 아니라 외부 전문가들도 초빙해 사업단을 꾸렸고 캠퍼스혁신파크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다양한 간담회와 연구발표회도 마련했다.
교수나 교직원 개개인의 역량만으로 수행할 수 있는 성격의 사업이 아니기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생산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데 힘쓰고 있다. 교직원 모두가 마음을 모아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대해 부총장으로서 고마운 마음이다.

□ 캠퍼스혁신파크 조성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가 크다.

ERICA가 자리한 경기도 안산은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산의 경제를 지탱했던 반월・시화공단의 많은 기업들도 로우텍(Low-tech)에서 하이텍(High-tech)으로 도약하지 못한 채 정체돼 있다.
지역에서는 안산 개발을 위해 하이텍(High-tech) 기업이 보다 많이 입주해야 하고 그 역할을 우리 ERICA와 캠퍼스혁신파크가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캠퍼스혁신파크라는 플랫폼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야 하는 사명을 갖고 있음을 항상 주지하고 있다. 지역발전에는 3T(Talent, Technology, Tolerance)가 필요하다고 한다. 재능과 기술 그리고 관용이다.
싱가포르가 발전한 것도 바로 이 관용,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캠퍼스혁신파크가 단순히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를 만드는 관용 사회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짐 로저스는 “외국인을 받아들이는 도시는 관용이 있는 도시”라고 했는데, 그런 의미에서 많은 이주민들이 어우러져 살고 있는 안산은 관용이 있는 품격있는 도시라고 생각한다.
지역과 대학이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새로운 문화를 열며, 관용의 가치를 만들어가는 중심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 학교 구성원과 지역주민, 캠퍼스혁신파크 입주를 준비중인 기업에 당부할 말씀이 있다면.

캠퍼스혁신파크는 단순히 건물 몇 개 짓고 끝나는 것이 아닌 ERICA의 존재 가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목표이자 과정이라고 본다.
직 허허벌판이지만 주춧돌을 놓고 건물이 하나씩 들어서는 것을 바라보는 설렘을 교직원, 학생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중세에는 도시의 성당이 지역사회의 중심이었다면 평생교육이 화두로 떠오른 현재와 미래에는 대학이 지역의 중심이 될 것이다. 지역사회의 평생교육을 담당할 지역 문화의 주체로 거듭날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께서 응원해주시길 청한다.
ERICA의 정문은 상징이지만 캠퍼스혁신파크는 그 상징을 뛰어넘어 실제적으로 지역과 기업, 대학이 교류하는 공간이다. 캠퍼스혁신파크를 통해 대학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공동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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