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생명 계열 희망한다면?‘포스트 코로나’에 주목하자!
의생명 계열 희망한다면?‘포스트 코로나’에 주목하자!
  • 대학저널
  • 승인 2020.06.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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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의 핵심] 정동완·안혜숙의 명품 학종전략

TED 강의를 자주 본다. 여러 강의 중 조회 수가 높은 빌 게이츠의 강의 내용이 놀랍다. 게이츠는 앞으로 생명공학의 시대가 올 거라고 말한다. 이제 세계는 생물학적인 연구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 분야가 중요한 산업이라고 단언한다. 게이츠도 이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말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컴퓨터 천재와 생명공학 분야는 공통점이 없어 보인다. 컴퓨터 분야에서 큰 업적을 이룬 그가 왜 생명공학에 관심을 가질까? 오히려 4차 산업혁명, AI(인공지능), 빅데이터 같은 키워드와 더 어울리지 않는가.
2020년 시작부터 세계를 혼란에 빠트린 코로나19 사태를 보며 게이츠의 한발 앞선 행보에 감탄하게 한다. 어느 의생명 전공자의 이야기를 들으니, 생명학자들 사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이미 수년 전이라고 한다. 어느 대학 교수는 몇 년 전부터 ‘코로나 바이스러스만 연구해도 먹고 살 만 할거야’라고 공공연하게 말했다는 후문도 있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 치료제를 만드는 일이 투자 금액만큼 수익이 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제약 회사들이 외면했다는 이야기도 뒤따른다. 유언비어일 수도 있으나, 마냥 무시할 수도 없는 이유는 이제껏 제약 회사의 신약 개발 우선순위는 부유한 나라에서 잘 팔릴 수 있는 약 위주였다는 사실 때문이다. 그래서 아직도 저개발 국가에 만연한 심각한 질병의 치료제 개발은 답보 상태다.

 

글로벌 IT 기업 ‘바이오산업’에 주목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바이오산업에 뛰어드는 사업가가 어디 게이츠 한 명이었을까. 기이한 행동을 일삼아 괴짜 사업가로 불리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대표도 사람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업에 투자했으며, 글로벌 IT 기업들도 바이오, 헬스, 미래의 먹거리에 사업의 중점을 두는 상황이다. 구글, 페이스북 등 이름을 들으면 알 만한 기업들 역시 이미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국내 기업은 카카오가 AI 정밀 의료 서비스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네이버는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플랫폼 사업을 위해 자회사를 세운다고 한다.
그동안 바이오산업에서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정부는 AI 관련 13개 분야에 2022년까지 9조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고, 특히 맞춤형 헬스 케어와 혁신 신약 분야에 투자 금액의 절반을 배분했다.
아직 우리나라는 바이오 의약품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 부문에서만 성과가 있었다. 바이오산업 경쟁력 순위에서 한국은 계속 하락세를 보이며 2016년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의 선정 결과 24위를 기록했다. 이것만 봐도 우리나라는 의생명계열의 생명공학 분야에서 갈 길이 아주 먼 상태였다.

 

한국산 바이오 시스템 세계로 수출
코로나19 사태가 우리나라에 대한 인식을 확 바꾼 것은 정말 신기하고 또 신기하다. 든든한 국내 의료 체계를 바탕으로 한 원스톱 확진 검사시스템과 격리치료, 바이러스 거점 병원 지정을 통한 최신식 음압 시설, 개인당 1천만 원에 이르는 모든 치료비용을 국가가 부담하는 등의 대처법과 진행 과정에 세계가 깜짝 놀랐다. 바이오산업의 후진국인 한국이 전 세계 어떤 나라보다도 확실하고 깔끔하게 대처할 줄은 예상하지 못한 것이다.
게다가 바이러스 진단키트의 정확성은 또 하나의 이슈로 등장해, 한국산 진단키트에 대한 주문이 쇄도하는 상태다.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우리나라의 자세를 벤치마킹하려 한다. 아마도 세상에 없던 또 하나의 바이오산업의 시작이 아닐까 한다. 
국내 바이오 연구 진행이 꾸준히 늘고 있고, 정부도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맞춤형 헬스케어 연구 개발에 2조 원 이상을 투입해 암 진단과 치료 방법에 지원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바이오산업에서 우리나라의 전망은 더 좋아질 예정이다. 얼마 전 의료 빅데이터를 병원끼리 공유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 것도 좋은 신호다. 우리에겐 새로운 물꼬가 트이면 과감히 밀고 나가는 저력이 있다. 앞으로 AI 시대에 한국이 세계에 내놓을 신박한 일은 또 무엇일까?

 

의생명 학종 준비는 ‘포스트 코로나’로부터
의생명계열을 희망한다면 과감히 나서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포스트 코로나에 대해 생각한 바를 적어보고 관련 도서를 읽은 후, ‘심화 독서’ 사례가 학생부에 기록되도록 하자. 호기심이 생기는 세부 분야가 있다면 연구 논문이나 자료를 찾아 읽고 정리하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언제든지 학생들이 논문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단체 아이디를 구매하기도 한다. 담당 선생님께 확인해 학교에 논문 검색 혜택이 있는지 알아보고 이용하자. 그리고 수업 시간에 미리 교과 선생님께 허락을 받아 발표도 하자. 이런 활동이 모두 학생부에 기록된다면,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의생명 분야의 전공적합성을 나타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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