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는 ‘미래인재’ 양성, 미양고등학교
도전하는 ‘미래인재’ 양성, 미양고등학교
  • 황혜원 기자
  • 승인 2020.06.24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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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교육과정 · 프로그램 운영 통해 학생 역량 강화
과학 · 환경중점고교 시행…‘미래로(美來路)’ 비전 실현

[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서울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미양고등학교는 2009년 제1회 입학식을 갖고 ‘인성과 창의력을 갖춘, 도전하는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도약하고 있는 학교다. 강북구 유일의 자율형공립고등학교로서 과학중점학교, 환경중점학교 등을 운영하며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역사는 짧지만 ‘아름다운 인성(美), 꿈이 있는 미래(來), 함께 도전하는 길(路)’이라는 비전 아래 지금까지 1,9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내일이 더 기대되는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학생이 이끌어가는 교실’
미양고는 자율형공립고등학교로서 학생들이 미래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 다양화에 힘쓰고 있다. 2013년부터 과학중점학교 운영을 시작해 현재는 과학·환경중점학교로 확대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환경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만큼 선제적인 대비를 위해서다. 과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환경에 대한 지식까지 습득할 수 있는 생태와 환경, 환경 교과를 개설했다. 이러한 창의융합형 교육으로 미양고는 2017년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5 개정 교육과정 도입에 앞서 2017년부터 2년간 개방형교육과정 시범학교로 선정돼, 소인수과목을 개설하고 학생들의 선택을 최대한 수용하기 위해 개설이 어려운 교과목은 지역사회의 학습장을 활용해 정규교육과정으로 운영했다. 아울러 2025년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 따라 2018년부터 지금까지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를 운영 중이다. 교과협의회, 교원학습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교사들의 수업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안정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1학년, 2학년 학생을 각각 20명 선발해 수학·과학 영재학급을 운영한다. 학생들로 하여금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내용의 교육을 받게 하고, 직접 과제연구를 수행하게 해 사고능력, 실험 기술 등을 습득하도록 하고 있다.

 

학생 · 교사 일대일 멘토링으로 맞춤형 진로 제공
미양고는 ‘아름다운 인성, 꿈이 있는 미래, 함께 도전하는 길’이라는 비전에 맞게 학습결손 학생과 고교 졸업 후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미양꿈터’를 개설했다. 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돕고 직업기초역량을 함양시킴으로써 학생들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실현하고 있다.
‘미래로’라는 비전은 미양고만의 ‘미래로사 프로젝트’와도 이어진다. 미래로사는 각각 학생들의 창의 인성을 키우는 ‘미(美)’, 진로 진학 관련 ‘래(來)’, 학력 향상을 위한 ‘로(路)’, 교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사(師)’를 의미한다.
총 38개의 프로그램 가운데 ‘학생 제안 교과’는 대표적인 미래로사 프로젝트다. 단순한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탐구하는 것이 특징으로, 교과목과 연계해 보다 심화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팀 단위로 진행되기 때문에 학생들은 존중과 화합을 통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한 단계 성장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역사, 과학, 컴퓨터, 보건,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개 이상의 팀이 활동했다. 
또한 교사와 학생의 일대일 멘토링 프로그램 ‘줄탁동시 프로그램’을 통해 1학년 입학과 동시에 멘토링을 제공한다. 학생들의 진로 방향과 맞는 교사들의 지속적인 관리로 학생부와 연계되는 학생 제안 교과, 자율동아리 개설 등의 활동을 돕고 있다. 이외에도 포트폴리오 경진대회, 사제동행 독서 토론 교실, 문학기행, 과학 캠프, 과학자 초청 특강, 교내 UCC 공모전 등의 개별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역사 짧지만 ‘우수학교’ 귀감으로 성장
미양고의 다양한 교육과정은 대내외적으로도 많은 인정을 받고 있다. 2009년 방과후학교 운영 우수학교, 2010년 ICT 활용 우수학교, 2013년 진로진학지도 우수학교, 2016년 학교예술교육 우수학교, 2017 교육과정·수업방법 혁신 우수학교 등 표창을 받아 귀감이 되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프로그램에 힘입어 학생들을 건국대, 국민대, 아주대, 인하대, 중앙대 등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진학시키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미양고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부터 매학기 진로진학 전문가를 초청해 ‘학생·학부모가 함께하는 1:1 맞춤형 진로진학컨설팅’을 실시한다. 학생들은 1학년부터 체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매학기 준비상황을 점검, 보완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국민대와 연계한 ‘KMU 전공체험 버스’, 각 대학교 입시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학생들의 진로진학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INTERVIEW - 김영현 미양고등학교장

“학생에게 자긍심 심어줄 수 있는 민주적 학교 만들 것”

교장선생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23년간 공 · 사립학교에서의 교직 생활, 7년간의 교육전문직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3월 1일 공모교장으로 미양고등학교에 부임했습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학창생활의 대부분을 인근에서 보낸 토박이로서 미양고가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고로 거듭나는 데 힘쓰고자 합니다. 섬김을 통해 소통하고 배려하는 민주적인 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간의 성과를 말씀해주신다면.
2012년부터 3년 6개월간 서울시교육청 진로진학상담교사 담당 장학사로 근무하며 서울시 진로교육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미양고 학생들에게 맞춤형 진로진학지도를 제공해, 자신의 꿈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아 도전적인 자세로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앞으로 미양고에서 근무할 4년이 기대가 되는 이유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이 발표됐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어떠한지요.
대입에 대한 선택권 보장, 학종 실태조사에 나타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새로운 제도의 도입이 수차례 이뤄졌고, 제도를 악용하는 문제가 발생해 왔습니다. 제도를 수시로 바꾸는 것보다는 시대의 변화에 맞게 소폭 손질하고, 악용할 경우 처벌을 강화하는 것 역시 학교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 배경, 사교육 등 외부요인의 영향이 차단되도록 했다는 점에서는 동의합니다. 다만 대학에서 적용 시 고등학교의 교육활동을 신뢰하고, 활동 결과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역량도 함께 갖춰지길 기대합니다.

공교육 발전을 위해서 정부와 교육계에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4차 산업혁명 시대 직업 세계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달라질 것입니다. 정부는 교육을 통해 미래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책임이 있습니다. 급변하는 상황에 적극적이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학교에 최대한의 자율성을 부여하고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고등학교는 바른 인성과 함께 개개인의 꿈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아가도록 다양한 교육과정과 수업 방법을 활용해 시대의 변화에 맞춰 나가야 합니다.
코로나19로 학교의 역할과 중요성은 더욱 극명히 드러났습니다. 정부와 학교가 제 역할을 다할 때 공교육이 탄탄해질 것입니다.

과학 · 환경교과특성학교를 이끌고 계신 입장에서 ‘과목중점학교’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과목중점학교는 학생들의 진로 선택을 존중하는 개방형 선택 교육과정의 취지와 부합해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양고는 ‘과학·환경중점학교’를 운영 중으로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Ⅱ 및 환경 교과를 개설해 해당 분야 진로를 가진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강점으로 중학교에서 과학, 환경 분야에 관심이 있는 우수한 학생들이 미양고로 진학하고 있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 바라는 미래 교실의 모습은 무엇인지요.
학생들의 미래핵심역량을 길러줄 수 있는 ‘활동 중심’의 수업이 중요합니다. 미래에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식을 찾아내고 그것을 활용해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이 중요할 것입니다. 교사의 역할은 지식 전달자에서 조력자로 바뀌고 있으며, 수업은 활동 중심의 학생참여형 수업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교실과 학교 환경 역시 바뀌고 있습니다. 자유로운 의사 전달과 공유가 가능한 ‘카페형’ 학습공간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미양고는 교실에 첨단 전자칠판과 와이파이를 설치해 학생과 교사가 태블릿PC, 스마트폰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의견을 나누며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올해 카페형 자율학습실, 학습나눔공간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학생, 학부모, 교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향후 미양고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지도 궁금합니다.
앞으로 4년 동안 학생들에게는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학부모님들께는 신뢰감을, 교사들에게는 근무 만족감을 줄 수 있도록 건전하고 민주적인 학교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교육공동체로서 모든 구성원이 함께 서로 존중과 배려로 실천한다면 가능할 것입니다.
2022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탐구영역이 계열 구분 없이 2과목 선택으로 변경됩니다. 미양고는 내년도부터 과학, 환경 이외에도 AI 관련 과목인 프로그래밍, 빅데이터분석, 컴퓨터 네트워크 등을 추가 개설해 교육과정을 다양화하고, 미래 사회에 필수적인 ‘AI중점학교’로서의 도약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미양고 학생들이 어디를 가도 인정받을 수 있는 미래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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