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고사, 서경대 시작으로 한신대까지 11개 대학에서 실시
적성고사, 서경대 시작으로 한신대까지 11개 대학에서 실시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0.06.0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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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적성고사 실시 대학 분석 및 대비 방법
가천대‧서경대‧한성대 등 11개 대학에서 4,506명 선발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2021학년도 대학입시로 마지막 시행이 될 적성고사는 학생부 교과 성적과 수능시험 평균 등급이 4등급 이하이면서 논술고사에 자신 없는 수험생들이 수시 모집에서 서울과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는 유일의 기회이자, 희망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사교육의 도움 없이 학교 공부만으로도 대비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중‧하위권 학생들이 선호하는 전형 중 최고이다.

그러나 적성고사는 올해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2학년도 대학입시부터 폐지된다. 이는 교육부가 2018년 8월 17일 발표한 「2022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 방안」의 <과제 10 지필고사 개선>에 담겨져 있는 적성고사는 ‘학생부 교과 성적 실질 반영 비율이 낮게 설정해 수시 모집의 취지와 표준 전형 체계에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문항 유형이 수능시험과 유사’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한편, 적성고사 실시 전형은 분류상 학생부교과 전형에 해당한다.

이에 2021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적성고사로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마지막 시행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지금까지 시행된 대학별 적성고사 문제와 출제 경향 등을 바탕으로 좀 더 확실하게 대비했으면 한다. 특히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바뀌었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EBS 수능특강’을 적극 활용하여 대비했으면 한다.

(도움말: 유성룡 에스티유니타스 교육연구소장 겸 커넥츠 스카이에듀 진학연구소장)

가천대‧서경대‧한성대 등 11개 대학에서 실시

2021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적성고사는 홍익대(세종)가 적성고사 전형을 폐지함에 따라 가천대‧서경대‧한성대 등 11개 대학에서 실시한다. 이들 대학의 전체 모집 인원은 4,506명(대학별 2021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기준)으로 2020학년도에 12개 대학에서 4,789명을 선발했던 것보다 1개 대학 283명이 줄어든 것이 된다.

대학별 모집 인원의 변화를 살펴보면, 홍익대(세종)가 적성고사 전형을 폐지함으로써 2020학년도에 모집했던 168명을 선발하지 않게 된 것을 비롯해, 한국산업기술대가 2020학년도에 355명을 모집했던 것을 255명으로 100명을 감원하여 선발하고, 이어 을지대(경기) 62명, 고려대(세종) 30명, 수원대 22명, 서경대 15명, 삼육대와 평택대가 각각 4명을 감원해 선발한다.

반면, 가천대는 2020학년도에 1,074명을 모집했던 것을 1,122명으로 증원해 선발하고, 한신대는 2020학년도에 304명을 모집했던 것을 364명으로 증원해 선발한다. 성결대도 2020학년도에 283명을 모집했던 것을 297명으로 증원해 선발한다. 이에 비해 한성대는 2020학년도와 동일한 380명을 선발한다.

2021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적성고사 전형(이하 적성 전형)으로 선발하는 대학별 모집 인원은 가천대가 1,12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수원대 574명, 고려대(세종) 400명, 한성대 380명, 한신대 364명, 서경대 356명, 을지대(경기) 351명, 성결대 297명, 한국산업기술대 255명, 삼육대 234명, 평택대 173명 등으로 선발한다.

2021학년도 적성 전형은 대학별 모집 인원에 있어서의 변화뿐만 아니라 을지대(경기)가 적성고사 문항수를 2020학년도에 국어‧영어 각 20문항과 수학 15문항으로 전체 55문항으로 출제했던 것을 국어 문항을 15문항으로 줄여 전체 50문항으로 축소해 출제하는 변화를 보였다. 또한 을지대(경기)가 그 동안 적성 전형으로 선발했던 사회기여자 및 배려 대상자 전형과 특성화고교 졸업자 전형을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변경하는 변화와 함께 평택대가 학생부 반영에서 출결상황을 배제하고 교과 성적만을 반영하는 변화를 보이기도 하였다. 이밖에 학생 선발 방법 등은 2020학년도와 크게 다르지 않게 실시한다.

내신과 수능 4등급 이하 수험생의 서울‧수도권 대학 진학의 기회

2021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적성고사 시험일은 서경대가 10월 11일로 가장 빠르고, 이어 수원대 자연계 모집단위 10월 17일, 수원대 인문계 모집단위 10월 18일, 삼육대 10월 25일, 을지대 10월 31일, 한성대 11월 1일, 성결대 11월 7일로 수능시험 이전에 실시한다. 그리고 12월 3일 수능시험 이후에는 평택대가 12월 5일에 실시하고, 이어 한국산업기술대 12월 6일, 고려대(세종) 12월 12일, 가천대 12월 13일, 한신대 12월 19∼20일(20일은 지원자 수에 따라)에 실시한다.

학생 선발 전형 가짓수는 수원대가 세 가지로 적성일반 전형과 국가보훈 대상자 전형, 사회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선발하고, 가천대‧서경대‧한국산업기술대는 두 가지 전형으로 선발한다. 가천대는 적성 우수자 전형과 농어촌(적성) 전형으로 선발하고, 서경대는 일반학생① 전형과 농어촌 학생 전형으로, 한국산업기술대는 적성 우수자 전형과 농어촌 학생 전형으로 선발한다. 나머지 대학들은 모두 한 가지 전형으로 선발하며, 전형명에 ‘적성’이 들어 있다.

학생 선발 방법은 적성고사 실시 대학 전체가 학생부 교과 성적 60% + 적성고사 40%로 선발한다. 그런데 합격생들의 입시 결과를 보면 60% 반영하는 학생부 교과 성적보다는 40% 반영하는 적성고사가 합격의 당락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것은 학생부 교과 성적의 등급별 점수 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학생부 교과 성적이 7등급 이하로 낮아도 합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학생부 교과 성적이 6등급 이하인 수험생들은 적성고사 실시 전형에 지원할 것인지, 말 것인지 부터 고려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수원대의 학생부 교과 성적의 등급별 점수를 보면, 1등급 100점, 2등급 99.5점, 3등급 99점, 4등급 98.5점, 5등급 98점, 6등급 97점, 7등급 92점, 8등급 82점, 9등급 50점으로 1등급에서 5등급까지는 등급 간 점수 차가 0.5점이지만, 이하 등급에서는 등급 간 점수 차를 크게 두고 있다. 즉, 5등급과 6등급은 1점, 6등급과 7등급은 5점, 7등급과 8등급은 10점, 8등급과 9등급은 32점으로 등급 간 점수 차를 크게 두고 있다. 이는 수원대 적성고사의 한 문항당 배점인 3점과 4점보다 낮은 등급 간 점수 차이다. 등급 간 점수 차를 총점으로 환산하여 보더라도 학생부 교과 성적 총점이 600점이어서 5등급까지 등급 간 점수 차인 3점과 적성고사 한 문항당 점수 차가 같다. 이는 적성고사 한 문항으로 학생부 총점 기준의 한 등급을 만회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하지만, 학생부 교과 성적 6등급 이하는 적성고사 한 문항으로 한 등급을 만회할 수가 없다. 이에 학생부 교과 성적이 6등급 이하인 수험생들은 적성고사로 낮은 학생부 성적을 얼마만큼 만회할 자신이 있는지 냉정히 따져보고 지원 여부를 정했으면 한다. 적성고사에서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겠다는 각오와 함께. 그렇지 않다면 지원 자체를 신중히 검토해 봤으면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고려대(세종)와 평택대 간호학과에서만 적용한다. 고려대(세종)는 국어 3등급 이내, 수학 3등급 이내, 영어 2등급 이내, 사회/과학탐구 2과목 합 6등급 이내 중 한 가지를 충족하면 된다. 다만, 자연계 모집단위에서는 수학 영역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을 지정하는 경우가 있다. 평택대 간호학과는 국어‧수학(가/나)‧영어‧탐구(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 6등급 이내이어야 한다.

수능시험보단 쉬운 객관식 시험으로 고교 교육과정 위주로 출제

적성고사(고려대(세종)는 학업능력고사로 표기)는 객관식 시험으로 논술이나 심층면접에 비해 대비가 어렵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수능시험보다 쉽게 출제돼 조금만 노력해도 어느 정도 성적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쉬운 만큼 경쟁이 치열하므로 대학별 출제 경향과 기출 및 예상 문제 등을 반드시 숙지하고 대비해야 한다. 또한 많은 분량의 문제를 주어진 시간에 최대한 정확히 많이 풀어야 하기 때문에 시중에 나와 있는 교재나 동영상 강의 등을 통해 주어진 시간 내에 정확히 빨리 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다만, 이때 유의해야 할 점은 2021학년도 대학입시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출제되므로 바뀐 교과서와 비교해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출제 영역은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시험과 같이 국어(언어)‧수학(수리)‧영어 영역으로 출제하면서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연계해 출제하고 있어 수능시험과 함께 대비해도 도움이 된다. 다만, 난이도가 수능시험의 7, 80% 수준 정도이므로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는 피해 대비하는 것이 좋다. 가천대는 적성고사 출제 방향에 대해 평소 학교 교육과 수능시험을 충실하게 준비한 학생들이 합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전년도 수능시험 80%의 난이도 수준으로 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 90% 내외로 출제하고, 교과과정을 응용한 문제로 10% 내외로 출제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고등학교 수업과 수능시험 준비로 대비가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대학별 출제 영역은 가천대와 을지대(경기)가 국어‧수학‧영어 영역으로 출제하고, 고려대(세종) 인문계 모집단위가 국어‧영어 영역, 고려대(세종) 자연계 모집단위가 수학‧영어 영역으로 출제하며, 나머지 대학들이 국어‧수학 영역으로 출제한다.

전체 출제 문항수는 서경대와 고려대(세종)가 40문항으로 가장 적게 출제하고, 이어 가천대‧성결대‧을지대(경기)‧평택대는 50문항, 나머지 대학들은 60문항으로 출제한다. 시험 시간은 고려대(세종)가 80분으로 가장 길고, 그 다음으로 한국산업기술대 70분이고, 나머지 대학들은 60분으로 동일하다.

적성고사 이렇게 대비하라!

첫째, 대학별 평가 요소와 출제 유형을 정확히 알고 대비하라. 대부분 대학들은 국어와 수학 영역으로 출제하나, 가천대‧고려대(세종)‧을지대(경기)는 영어 영역을 추가하여 출제한다. 다만, 고려대(세종)의 경우 인문계 모집단위는 수학 대신에 국어와 영어 영역으로 출제하고, 자연계 모집단위는 국어 대신 수학과 영어 영역으로 출제한다. 출제 경향은 대학별로 크게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희망 대학이 어떤 영역으로 어떻게 출제하는지 등을 기출 문제나 예시 문제를 통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대비하는 것이 좋다.

둘째, 수능시험이 아닌 적성고사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라. 적성고사 문제를 푸는 방식은 수능시험과 다르다. 예를 들면, 수능시험 국어 영역에서 시 문제가 제시된다면 시의 전체적인 의미와 배경 등을 파악해서 풀어야 한다. 그러나 적성고사 국어(언어) 영역에서는 주어진 시를 읽고 핵심적인 단어 1, 2개만을 찾아 답을 유추하는 방식으로 풀어야 한다. 적성고사의 문제풀이 방식으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또한 수능시험 수학 영역에서는 고등학교 수학의 여러 주제들이 섞인 복합적인 문제들이 출제되지만, 적성고사 수학 영역에서는 중‧고등학교 교과서수준의 기본적인 문제들이 출제된다. 따라서 수학의 기본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자습서 등을 활용해 대비해도 도움이 된다.

셋째, 기출 문제의 유형을 익혀라. 대학별 기출 문제의 유형을 익히고, 관련 예상 문제나 모의고사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야 한다. 특히 고교 교육과정과 EBS 수능특강 교제와 연계되는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고 있으므로 기출 및 예시 문제를 교과서와 연관시켜 익히는 연습을 병행했으면 한다.

넷째, 답을 추론하는 방식을 익히고 시간 안배에 유의하라. 그 동안 적성고사를 실시한 대학에 합격하지 못한 상당수 수험생의 실패 원인은 무작정 문제만 풀었지, 답을 추론하는 방식을 제대로 익히지 못함과 함께 시간 안배에 실패한 데서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적성고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답을 추론하는 훈련과 시간 안배 훈련이 필수적이다.

다섯째,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는 과감히 뛰어넘어라. 적성고사는 문제풀이 시간이 매우 짧다. 따라서 잘 모르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는 과감히 뛰어넘고 다음 문제를 풀어야 그래도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많은 분량의 문제를 주어진 시간에 최대한 정확히 많이 풀어야 하기 때문에 시중에 나와 있는 교재나 동영상 강의 등을 통해 주어진 시간 내에 정확히 빨리 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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