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불안한 중위권 학생, 올바른 입시전략은?
코로나19로 불안한 중위권 학생, 올바른 입시전략은?
  • 신효송 기자
  • 승인 2020.06.01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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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전문가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은 없어…학령인구 감소에 주목해야"
전년 입결 참고, 적성고사 활용 등 중위권에 맞춘 대입전략 필요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대입을 준비하는 고3 수험생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특히 중위권 학생들은 예년과 달리 n수생의 강세가 커질 거라는 소문이 돌자 상향지원을 할지, 하향지원을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입시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유·불리는 사실상 없으며, 적성고사전형 등을 적극 활용하는 것을 추천했다.

우선 고3 수험생이 가장 궁금해하고, 혼란스러워하는 부분은 '코로나19에 따른 n수생의 강세 여부'다. 늦어진 등교로 인한 학습진도로 n수생이 더욱 유리할 거라는 소문이 돌고 있기 때문. 이에 대해 입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재학생, n수생의 유·불리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에스티유니타스 유성룡 교육연구소장은 "n수생의 강세는 매년 있어왔던 일이다. 정규 수업과정을 마치고 수능 위주로 공부하기 때문에 정시에서 강세를 보일 수 밖에 없다"며 "게다가 교육과정도 바뀐 시기라 코로나19 여부를 떠나 이미 재수생의 유리함은 존재한 상태였다. 논술 또한 학교에서 개별적으로 대비를 해주지 않기에 재수생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늦어진 수업진도로 인한 유·불리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분석했다. 유 소장은 "고교 내신은 수능처럼 전 수험생 대상이 아닌 개별 고교 문제다. 상대평가이므로 등교상황과 관계없이 내신 1~9등급이 분류되는 것은 바뀌지 않는다. 즉 코로나19로 인해 내신 등급 자체가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n수생은 매년 정시에서 재학생보다 유리했다. 하지만 수시는 그렇지 않다. 대학들의 근본적인 방침 자체가 수시는 재학생 위주"라고 말했다.

다만 학령인구 감소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 대입 지원자 수가 약 7만 명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n수생들은 수시 학생부 성적을 쥐고 있는 상황인데다 학습면에서도 유리한 점이 있으니 적극적으로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유성룡 소장도 "학령인구 감소와 관련해 대학들이 구조개혁을 통해 정원을 줄이기로 결정했었다. 그러나 최근 3년 간은 정원감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정원이 유지된 상황에서 학령인구만 줄었기 때문에 지방학생들의 수도권 대학 진출기회가 더욱 높아졌다고 본다. 예를 들자면 성적 3등급이 마지노선인 대학이 4등급으로 진출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중위권 학생들은 올해 대입전략을 어떻게 세우는 것이 좋을까? 전문가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고, '적성고사'와 같은 중위권 대학에 존재하는 전형을 적극 활용하는 것을 추천했다.

우연철 소장은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올해 학령인구 감소로 평균성적이 낮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 이에 상향지원 경향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기대감을 갖고 찔러본다는 식으로 지원하기 보다는, 전년도 입시결과를 참고해 노멀한 대입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성룡 소장은 "수도권 여러 대학들이 적성고사 전형을 실시하니 적성고사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평소 글을 쓰거나 책을 많이 봤다면 논술 준비도 좋은 방법이다. 사실 3~4등급이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수도권 대학에 합격하기란 실질적으로 쉽지 않다. 비교과에서 월등히 뛰어난 부분이 있다면, 학생부종합전형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만기 소장도 "우선적으로 적성고사전형을 노려보는 게 바람직하다. 올해 마지막으로 실시되는 전형이므로 적극 활용을 추천한다"며 "중위권 학생들은 애매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등 다양한 전형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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