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된 고등학교 학생부 기재방식 바로 알기
변화된 고등학교 학생부 기재방식 바로 알기
  • 대학저널
  • 승인 2020.05.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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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사의 ‘원 포인트 레슨’] 한태명 경기 오산고등학교 교사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대입 준비를 돕기 위해 <대학저널>은 현직 교사의 대입 지원전략을 담은 ‘원 포인트 레슨’을 연재합니다. 이번 호는 한태명 경기 오산고등학교 교사가 변화된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방식에 대해 소개합니다.

 

교육부는 2019년 11월 28일 대학제도 공정성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내용 중에는 고교 대입전형 자료 공정성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정규교육과정 외의 활동을 대입 반영에서 폐지하고, 학교와 교사의 책무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학교생활기록부
(이하 학생부)가 또 다시 개편된 내용이 담겨 있다.
학생부는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에서 교사 및 학생, 학부모가 가장 많이 신경 쓰는 서류다. 특히 2020년 기준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치르는 2022 대입부터는 추천서가 폐지되고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도 최대 3개 3,100자로 줄어들어 그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따라서 올해부터 바뀌는 내용을 잘 숙지해 학종을 더욱 효율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1-1. 2020년 학생부 기재 공통사항 변화 내용

① 구체적 기관명 입력 가능 예시 신설
    ㉠ 교육부 소속 6개 기관, 시도교육청 및 직속기관·교육지원청 및 소속기관명 가능
    ㉡ 봉사활동 실적의 ‘장소 또는 주관기관명’에 구체적 장소 또는 주관기관명 가능

② 강사명 정의 신설: 강사명은 학생부에 기재할 수 없다. 하지만 여기서 ‘강사’의 의미는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 모두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참여한 강의(또는 교육활동)의 강사를 말한다.

③ 학생이 재학(또는 졸업 예정)한 고등학교를 알 수 있는 내용 기재 불가 신설
    * 예외(㉠ 학적사항, ㉡ 수상경력의 수여기관, ㉢ 봉사활동 실적의 ‘장소 또는 주관기관명)
④ 셀프 학생부 엄격 금지 내용 신설
    * 예외(㉠ 동료평가서, ㉡ 자기평가서, ㉢ 수행평가 결과물, ㉣ 소감문, ㉤ 독후감)


1-2. 인적사항과 학적사항

2020년 기준 고등학교 3학년은 예전처럼 인적사항과 학적사항이 분리돼 있고, 고등학교 2학년과 1학년은 인적사항과 학적사항이 통합되고 학부모 정보란은 삭제된다.
 

2. 출결상황

출결사항은 학생의 근면성, 성실성 등 인성을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이다. 기재방식은 작년과 바뀐 것이 없으나 2019년부터 고등학교 1, 2, 3학년 모두 ‘무단’이란 용어가 ‘미인정’이란 용어로 바뀌었다.


3. 수상경력

수상경력은 학종의 주요 평가 요소 4가지(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를 모두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항목이다. 기본적으로 2020년 기준 고등학교 1, 2, 3학년 모두 교내대회에서 수상을 했다면 수상 내용 모두가 학생부 수상경력에 기재된다. 다만 2020년 기준 고등학교 3학년은 학생부에 기재된 모든 수상경력 내용이 대학에 제공되지만, 2020년 기준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은 3학년이 돼 수시 원서를 접수할 때 1학기에 여러 개의 상이 수상경력에 기록돼 있을지라도 그 중 1개만 선택해 대학에 보내야 한다.


4. 자격증 및 인증 취득상황

자격증 및 인증 취득상황은 전공에 대한 열정을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이다. 학생부에 기록 가능한 자격증은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국가기술자격증, 개별 법령에 의한 국가자격증, 자격 기본법에 의한 기술관련 민간자격증이다.
기재방식은 작년과 바뀐 것이 없으나 2020년 기준 고등학교 1, 2학년은 학생부에 기록이 돼도 대학에는 제공되지 않아 대입 자료로는 활용되지 않는다.


5. 진로희망사항

진로희망사항은 전공적합성 및 전공에 대한 열정을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이다.
2020년 기준 고등학교 3학년은 학년별 진로희망과 희망사유를 기록하고 대학에 자료가 제공되지만 고등학교 1, 2학년은 ‘진로희망사항’ 항목이 삭제돼 없다. 다만 학년별 진로희망사항은 창의적 체험활동의 진로활동으로 이동해 기재된다.
여기서 진로활동의 시간 및 특기사항은 예년처럼 대학에 제공되나 학년별 진로희망사항은 대학에 제공되지 않아 대입 자료로는 활용되지 않는다.


6.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

창의적 체험활동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4개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교과 이외의 학교 행사,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등을 통해 학종의 주요 평가 요소 4가지(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를 모두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항목이다.
2019년부터 고등학교 1, 2, 3학년 모두 창의적 체험활동의 글자 수가 아래와 같이 축소됐다.

 

1) 자율활동
자율활동은 학교의 주요 행사 및 학급이나 학년의 특색활동 등이 학교교육과정으로 편성, 운영된다. 2019년부터 글자 수가 1,000자에서 500자로 줄었다.
자율활동은 창의적 체험활동 계획표에 의해 모든 학년의 학생들이 같은 시간에 같은 활동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기재 내용이 대부분 비슷해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신청 가능한 여러 학교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거나 자신의 진로와 연관돼 있는 학교 행사 전후에 추가적인 활동(행사와 관련된 도서 및 영상 등을 찾아보는 행동 등)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학급 및 학년의 특색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각종 임원 활동, 1인 1역할 등 학교·학급 내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을 자기주도적으로 꾸준히 활동한다면 내실있고 개별화된 내용이 기재될 것이다.

2) 동아리활동
동아리활동은 크게 정규동아리활동과 자율동아리활동으로 나눌 수 있다. 단순하게 진로와 관련된 동아리에 가입하는 것보다는 진로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는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이 학종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진로와 관련 없는 동아리라고 할지라도 동아리 안에서 주도적으로 학업 관련 활동에 힘쓰면 학업역량을 파악할 수 있고, 갈등관리·배려·협력 활동을 했으면 공동체 인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2020년 동아리활동 학생부 기재사항에서 꼭 알아야 할 내용은 아래와 같다.

① 자율동아리 기재 개수 제한(2020년 기준 고1, 2)
- 2020년 기준 고등학교 3학년은 활동한 자율동아리의 명과 활동 내용을 1년 500자 범위 내에서 정규동아리와 함께 기재할 수 있다. 하지만 2020년 기준 고등학교 1, 2학년은 자율동아리의 경우 1년에 1개에 한해 동아리명 및 간단한 동아리 설명을 합쳐 30자 이내로만 기재 가능하다.

② 2020년 기준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자율탐구활동의 소논문 기재 가능
- 자율탐구활동 중 소논문의 경우 3학년은 정규교육과정 이수 과정에서 사교육의 개입 없이 학교 내에서 학생 주도로 수행된 연구주제, 참여인원, 소요시간만 기재 가능하다. 하지만 2020년 기준 고등학교 1, 2학년은 자율탐구활동으로 작성한 소논문 관련 사항 일체를 기재할 수 없으며, ‘탐구보고서’ 등으로 변경하는 편법적 기재도 금지된다.

③ 자율탐구활동 기재 가능(2020년 기준 고등학교 1, 2, 3학년 모두)
- 2020년 기준 고등학교 1, 2, 3학년 모두 정규교육과정 이수과정에서 사교육의 개입 없이 학교 내에서 학생주도로 수행한 자율탐구활동은 창의적 체험활동에 기재할 수 있다. 다만 학교는 정규교육과정 중에 이뤄진 활동임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학교교육계획서를 포함한 학교장의 승인을 받은 각종 문서 또는 학생활동 산출물)를 보관해야 한다.
★ 자율탐구활동: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주제 선정부터 보고서 작성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일련의 활동

④ 학교 밖 청소년 활동 미기재(2020년 기준 고등학교 1, 2학년)

⑤ 정규교육과정 외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특기사항 미기재
(2020년 기준 고등학교 1, 2학년)

3) 봉사활동
봉사활동은 봉사특기사항과 봉사활동실적으로 구분된다. 2020년 기준 고등학교 1, 2학년은 봉사활동 특기사항이 삭제됐다. 즉, 2020년 기준 고등학교 1, 2학년은 봉사활동실적(봉사 장소 및 봉사시간 기록)만 기록되고, 고등학교 3학년은 봉사활동 실적과 봉사 특기사항(500자)이 기록된다.
봉사활동은 계획서와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실적 연계 사이트(1365, VMS, DOVOL)는 제출할 필요가 없다. 봉사활동은 1일 최대 8시간만 인정되며(예: 평일 수업이 7교시까지 있으면 봉사시간은 1시간만 인정되고 토·일요일, 공휴일은 8시간까지 인정), 봉사활동 시간은 다른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의 시간과 중복 인정되지 않는다(예: 봉사동아리가 봉사 시간을 받은 활동은 동아리 특기사항에 기록할 수 없음).
봉사활동은 기본적으로 학생의 인성을 평가하는 항목이지만 활동 내용에 따라서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등을 평가할 수도 있다. 진로와 관련된 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자주,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진로활동
진로활동은 학교의 주요 진로 행사나 진로검사, 대학탐방 등의 내용이 학교교육과정으로 편성, 운영된다. 2019년부터 글자 수가 1,000자에서 700자로 축소됐으며 진로활동란에 학년별 진로희망 칸이 새롭게 생겨 기재되나 대학에 제공되지는 않는다.
진로활동도 자율활동과 마찬가지로 창의적 체험활동 계획표에 의해 모든 학년의 학생들이 같은 시간에 같은 활동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기재 내용이 대부분 비슷해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
진로특기사항은 학교교육과정에 편성하지 않은 경우에도 진로희망 분야와 각종 진로검사 및 진로상담 결과, 관심 분야 등 학생의 진로 특성이 드러나는 사항을 담임교사가 입력하게 돼 있으므로 학교의 진로 행사에 개별적 특성이 드러나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진로가 유사한 친구들과 함께 진로 관련 탐구를 한 후 담임선생님이나 진로 담당 선생님과 상담을 한다면 조금 더 내실있고 개별화된 내용이 기재될 것이다.


7. 교과학습 발달상황

교과학습 발달상황은 크게 내신 성적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으로 구분돼 있다. 교과학습 발달상황은 학업능력 및 전공적합성, 그리고 교과세특의 내용에 따라서 인성 및 발전가능성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2020년 기준 고등학교 1, 2학년은 추천서가 폐지되고 자소서 문항 및 글자 수가 축소됐으며, 학생부의 항목도 줄어들고 창의적 체험활동과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글자 수가 줄어들게 되면서 교과학습 발달상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게 됐다.
대학은 학생의 전교과, 주요교과, 지원학과와 관련된 연계교과 성적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며, 내신등급 뿐만 아니라 학년별 성적 추이 및 과목평균, 표준편차, 수강자 수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또한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실시되면서 과목에 대한 학생선택권이 강화돼 학생이 선택한 과목의 성적 및 교과세특 기록을 통해 지원 전공에 대한 열정 및 성취 능력을 살펴보기도 한다.
한편 교과세특에서 수행평가, 토론, 발표, 실험 등 학생 스스로 지식을 습득해 가는 과정을 통해 발전가능성 및 학업역량 등을 파악하고, 수업 내의 조별 활동 등을 통해 공동체 인성을 평가하기도 한다.
교과학습 발달상황의 기재방식은 2020년 기준 고등학교 1, 2학년은 진로선택과목의 내신 성적과 교과세특란이 별도로 있으며, 진로선택과목의 성적 표기가 2020년 고등학교 3학년은 표준편차와 석차등급이 제공되지만 고등학교 1, 2학년은 표준편차와 석차등급이 제공되지 않고 성취수준 학생 비율이 새롭게 제공된다. 또한 2020기준 고등학교 3학년은 방과후학교 활동을 30자 이내로 기재할 수 있고, 고등학교 1, 2학년은 방과후학교 활동 내용을 기재할 수 없다.


8. 독서활동 상황

독서는 곧 지식의 습득과정으로 학업역량 및 전공적합성을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이다. 독서는 학종에서 면접의 주요 질문 대상이 되기도 하므로 꼭 읽은 책의 독서기록만 교사에게 제출해야 한다.
독서활동 상황의 기재방식은 교과목과 관련된 책을 읽은 후 학년의 교과 담당 교사에게 독서 기록을 제출하면 교과목란에 책의 제목과 저자가 기록되고, 당해연도에 개설되지 않은 교과목의 책을 읽었거나 특정 교과와 관련 없는 책을 읽은 후 담임교사에게 독서기록을 제출하면 공통란에 책의 제목과 저자가 기록된다(교과목과 관련된 책을 읽은 후 교과담당 교사가 아니라 담임교사에게 독서기록을 제출하면 공통란에 책의 제목과 저자 기록).
 

9.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담임교사가 학생의 1년 동안 활동 내용을 종합해 기록하는 항목으로 학종의 주요 평가 요소 4가지(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를 모두 파악 할 수 있는 중요한 항목이다. 고등학교 1, 2학년의 기록만 대학에 제공돼 3학년의 기록이 대학에 제공되지 않는 유일한 항목으로, 2020년 기준 고등학교 2학년 2022 대입부터는 추천서가 사라지므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볼 수 있다.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기재분량은 2019년부터 고등학교 1, 2, 3학년 모두 1,000자에서 500자로 축소됐다.

 

지금까지 2020년 올해 학생부의 기재 방법을 항목별로 살펴봤다. 2023 대입(2020학년도 기준 고등학교 1학년)까지 서울 16개 대학의 경우 수능 위주 전형을 40% 이상 늘려야 하고,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처음으로 소화한 고등학생이 올해부터 대입을 치르는 현실적 상황과 3년간 학생의 학교생활을 여러 가지 자료를 바탕으로 정성적으로 평가한다는 긍정적 요소로 인해 학종은 2028 대입까지 공정성 강화 정책을 통해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학종의 주요 서류인 학생부의 변화사항 및 그 기재 방법을 올바르게 이해해 내실 있는 학교생활이 이뤄지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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