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미뤄진 고3 등교…올해 대입 괜찮을까
1주일 미뤄진 고3 등교…올해 대입 괜찮을까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0.05.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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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1주일 미뤄져지만 대입 일정은 그대로
모평··중간·기말고사 등 1학기 예정 지필고사만 최대 5번...수험생 당혹
6월 한 달 어떻게 보내느냐 중요…수능 위력 어느 해보다 커질 듯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고등학교 3학년 등교수업 시작일이 5월 13일에서 20일로 1주일 순연됐다. 그 외 학년 등교수업 일정도 1주일씩 연기됐다. 다만 등교수업이 순연됐어도 대입 일정 자체는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1일 등교수업 일주일 재연기 발표 후 “고3 학생들이 5월 말 이전에만 등교한다면 수능 등 대입 일정 변동은 없을 것”이라며 “단, 14일로 예정된 경기도 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는 20일 이후로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3 학생들은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전국연합학력평가를 비롯해 중간‧기말고사 등 1학기 중 예정된 지필고사만 최대 5번에 달하기 때문이다.

현재 고3 학생들은 학교 상황에 따라 올해 대학 입시를 사실상 스스로 판단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즉, 수시, 정시 선택을 본인이 내려야 한다. 이에 따라 고3 수험생의 심리적 압박 강도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처럼 대입 일정 변동이 심한 해는 처음이지만 최대한 흔들리지 말고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대입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고3 수험생들에게 있어 오는 6월 한 달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며 “6월 한 달에 학교내신, 수능모의고사, 비교과활동 등 준비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할 것이다. 현 상황에서 6월 초 중간고사 이후 약 4주 정도에 한 학기 비교과 활동이 모두 압축되기 때문에 정시를 준비하든 수시를 준비하든 6월 한 달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일반적으로 재학생들끼리 경쟁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은 이번 연기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비교과 활동을 해야 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는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3학년 비교과 활동이 거의 이뤄지지 못하기 때문에 1, 2학년의 비교과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험생들이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입시 준비 기한도 이전보다 짧아 수능의 위력이 그 어느 해 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임 대표는 “2학년까지 내신 3.5등급 이하대에서 인서울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사실상 수능에 올인해야 한다”며 “여름방학은 사실상 없다고 생각하고 중간, 기말고사를 통한 성적 상승 정도를 참고 후 수능 집중 여부를 조기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꼬인 대입 일정으로 인해 사교육, 반수생 증가 등도 예상된다.

이 소장은 “올해 고3 수험생들이 제대로 된 수능 준비를 못하게 됨에 따라 이와 경쟁해야 하는 반수생이 더 증가할 수 있다”며 “현재 대학 신입생들도 원격 수업이 진행 중이어서 입학한 대학에 대한 소속감이 떨어진 상태다. 차제에 반수를 통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 상황에서 불안한 학부모와 학생들 상당수가 여름방학을 전후로 수능 준비를 위해 사교육의 도움을 받으려고 할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자들 중 담임교사와의 면담을 통해 고2까지의 준비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전향적으로 수능 준비에 몰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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