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원격수업 한 달…콘텐츠 확보 및 시스템 개선 필요
초‧중‧고 원격수업 한 달…콘텐츠 확보 및 시스템 개선 필요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0.05.0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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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8일 ‘한국형 원격교육 정책자문단 제3차 회의’
교원 22만여 명 설문 결과 공개..."원격수업 안정화 위해 가장 시급한 건 콘텐츠 확보"
‘향후에도 원격수업을 활용할 생각이 있느냐’ 긍정 44%, 유보적‧부정 54%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8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형 원격교육 정책자문단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교육부 제공)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8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형 원격교육 정책자문단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교육부 제공)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초‧중‧고등학교에서 원격수업이 시행된 지 어느덧 한 달이 흘렀다. 한 달간 직접 원격수업을 수행한 교원들은 원격수업 안정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문제로 콘텐츠 확보를 꼽았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8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형 원격교육 정책자문단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23일 1차 회의와 지난 1일 2차 회의에 이어 세 번째 회의다.

이날은 온라인 개학 시행 한 달이 되는 날로, 원격교육이 그간 어떻게 진행됐는지 살펴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구체적인 과제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자리였다.

김문희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온라인 개학 이후 한 달간의 원격교육 추진 경과’ 발제를 통해 원격교육의 현황과 성과를 분석했다.

교육부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을 통해 교사 22만 4,894명에게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교사들이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이나 ‘두 가지 이상의 혼합형 수업'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후감 등 과제를 내주는 ‘과제 제공형’ 수업을 한 교사는 10.6%, EBS 강의 등을 시청하도록 하고 과제를 평행하는 ‘콘텐츠 활용형’ 수업을 한 교사가 40.9%, ‘두 가지 이상의 혼합형’ 수업을 시행한 교사가 43.3%였다.

두 가지 이상의 유형을 섞었다는 교사 중에서도 실시간 쌍방향형 수업을 활용했다는 비율은 11.0%였으며, 82.1%는 과제형과 콘텐츠 활용형을 택했다고 답했다.

당초 교육부가 기대했던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실시한 교사는 총 16.2%(실시간 쌍방향형 수업 5.2%와 혼합형 수업 11.0% 합산)로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원격수업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도 긍정적인 부분보다 부정적인 인식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에도 원격수업을 활용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변한 교사는 44%인 반면 유보적‧부정적으로 답한 교사는 54%였다.

교사들은 원격수업을 실제 운영하면서 ‘학생 출결확인 및 수업참여 독려(56.6%, 복수응답)’를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꼽았다. 이어 ‘수업 준비시간(42.2%)’, ‘저작권 문제(41.3%)’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원격수업 안정화를 위해서 가장 시급한 문제로 교사들은 ‘콘텐츠 확보(65.4%)’를 꼽았다. 이어 ‘LMS 시스템 개선(59.5%)’, ‘서버 확충’ 등이라고 답했다.

김 국장에 이어 고경욱 신성고등학교 교사는 ‘한국형 원격교육 체제 구축 방안’을 발제했으며, 정찬필 미래교실네트워크 사무총장은 미래 교육 전환을 위해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 제언했다.

유은혜 장관은 “등교 개학과 관련해 방역을 비롯한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어서 생활지도 등이 잘 이뤄지면 안정적으로 학교 수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격수업을 진행하며 부족했던 점들을 차근차근 보완해 원격수업이 일상적인 학교 교육의 일부분으로 안착하는 새로운 미래교육 시스템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한국형 원격교육’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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