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등교, 고3 대입준비는 어떻게?
마침내 등교, 고3 대입준비는 어떻게?
  • 신효송 기자
  • 승인 2020.05.06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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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까지 5회 시험 예정…방학도 짧아져 대입준비 쉽지 않아
14일 학력평가-중간고사 순으로 순차적 해결, 수·정시 지원 여부도 빠르게 결정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5월 13일 고3 수험생의 등교가 실시된다. 3월의 공백과 4월의 원격수업 기간을 생각하면 대입 출발이 상당부분 늦어진 셈이다. 특히 n수생과 비교했을 때 불리하다는 불안감이 수험생 사이에 만연해 있는 상황. 입시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다잡고 계획을 촘촘히 세워 자기 페이스에 맞게 대입을 준비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대학저널>이 전문가들의 도움을 빌어 등교 전후 고3이 알아야 할 대입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숨가쁜 대입일정 불가피

안타깝지만 현 고3 수험생은 과거 선배들보다 대입일정이 촉박하다. 방학 기간은 줄어들고 6월에는 중간고사, 7월에는 기말고사가 예정돼 있다. 5월부터 7월까지는 총 3회의 학력평가가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경찰대학 원서 접수는 5월 29일부터, 사관학교는 7월 10일부터 진행된다. 짧은 기간동안 소화하기 쉽지 않음은 분명하다. 

그러나 입시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숲보다 나무를 먼저 보라"고 조언한다. 전체적인 대입 계획은 갖추되, 너무 얽메이지 말고,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부터 차근차근 이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아울러 자신에게 맞는 대입전형을 빠르게 찾아내 선택과 집중을 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우선은 모의고사 공략

당초 3월에 실시 예정이었던 서울시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학력평가)는 여러 차례 연기돼 4월 24일 실시됐다. 경기도교육청 주관 4월 학력평가는 5월 14일 실시 예정이다. 고3 수험생은 등교 다음날 바로 학력평가를 치르게 된다. 당연하게도 최우선으로 준비해야 할 과제다. 가장 먼저 3월 학력평가를 '복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실수도 결국 감점이기에 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 소장은 "찍었는데 틀렸거나, 갑자기 생각이 안났거나, 문제를 잘못 읽었거나 다양한 실수가 존재한다. 이러한 실수 하나로 등급 차이가 벌어질 수 있다"며 "실수라 여기면 다음 시험에도 같은 결과를 피하기 어렵다. 정확히 아는 것만 내 점수가 된다고 생각하고, 틀린 문제는 꼼꼼히 확인하면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수를 비롯한 모든 틀린 문제는 반드시 자기 손으로 다시 풀어보는 것이 좋다. 해설지를 읽거나 선생님께서 칠판에 풀어주시는 것을 단지 보는 것만으로는 내 것이 되지 않기에 힘들더라고 직접 손으로 풀어봐야 한다고 우 소장은 설명했다. 또한 답이라고 생각한 게 답이 아닌 이유와 답이 아니라고 생각한게 답인 이유를 자세히 적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어느 부분이 부족해서 틀렸는지 분석해야 약점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답노트의 경우 득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우 소장은 1~3등급 성적대 학생은 오답노트를 만드는 걸 추천했지만, 4등급 이하는 추천하지 않았다. "4등급 이하 성적대면서 틀린 문제가 많은 학생이라면 틀린 문제의 개념을 확인하고, 그것을 분석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게 좋다.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이 자칫하면 학습이 아니라 노동이라고 생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짧아진 중간·기말 텀에서 허덕이지 말아야

학력평가만큼은 아니지만 고3 수험생에게는 1학기 중간고사가 코 앞으로 다가온 상태다. 시험기간은 학교별 재량이지만 대체로 6월 첫째 또는 둘째 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고3의 경우 남은 일정기간 동안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모두 볼 것 같다"며 "일정상 중간고사 시험범위보다는 기말고사 시험범위가 더 확대되고 상대적으로 중요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고3 1학기까지는 내신 성적이 학생부에 반영되므로 1, 2학년 때 대비 성적이 하락하거나 상승하는 데 따라 입시에서의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다. 단 모든 고3 수험생이 동일한 출발선 상에 놓여 있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중간고사 대비부터 잘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등교 전 현재까지 시청한 EBS 온라인 클래스 수업을 다시 한번 복습하고, 등교 후에는 매 수업을 놓치지 말고 집중해서 들으며 중간고사 범위에 맞춰 공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수·정시 지원 여부도 미리 결정해야

통상 고3 수험생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6월 학력평가 결과를 놓고 수시, 정시 지원 및 집중 여부를 결정짓는다. 하지만 올해 6월 학력평가는 기존 4일에서 18일로 연기가 된 상태이며, 추가 연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이영덕 소장은 "2학년 때까지 학생부 교과 성적과 비교과 및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잘 따져서 금년 입시에서 수시 위주로 지원할 것인지 정시 위주로 준비할 것인지를 미리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은 3학년 1학기 비교과 관리도 잘 해야 하고 자기소개서 준비도 해야 하기 때문에 지원 여부 결정과 동시에 계획도 미리 세워야 한다. 이 소장은 "책도 읽고 봉사활동이나 동아리활동 및 경시대회 참여 계획 등도 미리 세워서 대비할 필요가 있다. 개학이 늦어지면서 여름방학도 줄어들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기소개서도 지금 쯤 초안을 미리 작성해 둘 필요가 있다. 올해 자기소개서는 지난해와 문항이 같기 때문에 여기에 맞추어 준비하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시 위주 지원자라면 수능 공부 준비가 가장 기본이다. 이 소장은 "13일 등교 전 학습 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우고 실천할 준비도 갖춰야 한다. 수능은 EBS교재와 인터넷 강의를 통해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기본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3 수험생 수가 약 5만 명 정도 줄어들고 등교 개학이 늦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재학생들은 재수생에 비해 수능 공부에 불리해진 상황이다. 따라서 재학생들이 수시에 지원하더라도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경우와 정시를 염두에 둔다면 남은 기간 수능 공부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소장은 마인드컨트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제 등교 개학이 되면 지난 시간들은 잊어버리고 지금부터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모든 조건이 똑 같기 때문에 특별히 나만 불리하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지금부터는 계획을 잘 세워서 실천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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