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대학 대면수업 시작하나?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대학 대면수업 시작하나?
  • 이승환 기자
  • 승인 2020.05.0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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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등교 개학 계획 발표 따라 대학도 대면수업 개시 일정 숙고
서울 주요대학, 대면·비대면 병행 방침 속속 발표
‘코로나 안정’까지 비대면 수업 택한 72개 대학, 대면수업 여부 주목
'텅빈 강의실, 대학생들로 채워질까?'정부의 ‘코로나19’ 방역체계가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바뀌면서, 그동안 비대면수업을 진행하던 대학들의 대면수업 전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교수자와 학습자가 동시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프로그램(Webex)를 도입, 모든 강좌를 대상으로 실시간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동국대학교 비대면 수업 모습.
'텅빈 강의실, 대학생들로 채워질까?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체계가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바뀌면서, 그동안 비대면수업을 진행하던 대학들의 대면수업 전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교수자와 학습자가 동시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프로그램(Webex)를 도입, 모든 강좌를 대상으로 실시간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동국대학교 비대면 수업 모습.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체계가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바뀌면서, 그동안 비대면수업을 진행하던 대학들의 대면수업 전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능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3일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현 상황에 대한 진단과 생활방역위원회 등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고려해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생활방역체계, 생활 속 거리두기 단계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규환자 발생이 1일 10명대로 줄고, 대부분 환자가 방역관리체계 내에서 발견되는 등 코로나19 감염이 안정적으로 감소하며 방역관리체계의 통제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박 차장은 이날 “학교의 등교수업과 어린이집 개원 등도 단계적으로 재개할 것”이라 밝혔고  교육부는 4일 오후 초・중・고 등교 개학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세를 예의주시하던 대학들도 적절한 대면 수업 개시 시점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단국대 등 몇몇 대학은 이미 실기위주 수업을 대면수업으로 전환했고, ‘코로나19’ 안정시 또는 1학기 전체를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키로 한 대학들도 대면과 비대면 병행 진행을 속속 결정하고 있다. 

4일 현재 서울 주요 대학들은 대부분 대면과 비대면 수업 병행을 결정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을 경우 비대면 강의를 학기 말까지 진행하려 했던 서울대학교는 6일부터 대면 강의 일부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의대 등 실험이나 실습, 실기 수업이 불가피한 강의를 중심으로 대면 수업 재개 방안을 논의 중이다.

고려대학교는 4월 22일 교무위원회 결정을 통해 5월 11일부터 온・오프라인 병행을 조건으로 대면수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온・오프라인 병행은 대면수업을 하되 그 내용을 ▲온라인에서 실시간 생중계방식으로 전달하거나 ▲녹화 또는 녹음 후 온라인 콘텐츠로 제공해 대면수업에 참여할 수 없거나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고려대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 간 대면수업 준비를 위해 학교 건물을 개방하고 방역조치를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동국대학교도 5월 11일 이후 대면 및 비대면수업을 병행한다고 밝혔다. 대면수업 허용 기준은 ▲실험, 실습, 실기 강의 ▲강의실 수강생 밀집도 50% 이하 이론 강의이며 교수와 학생 간 합의하에만 진행이 가능하다. 100명 이상의 강의 등 대면수업 허용 기준 이외 강의는 기존처럼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1학기 개설 강의는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 건국대학교도 4일부터 온라인 대체불가 수업(실험, 실습, 실기)의 대면 수업을 개시한다고 공지했다. 

건국대는 ‘실험/실습/실기 교과목 대면수업에 따른 코로나19 방역 매뉴얼’을 홈페이지에 안내하고 ‘4일부터 진행되는 대면 수업은 방역 당국이 제시하는 방역 기준을 철저히 지키며 교내 건물별로 제한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외국어대학교는 4월 29일 ‘대면수업 제한적 허용 안내’ 공지를 통해 ‘원격수업을 계속 진행하되 4일부터 수강생 20명 이하 대학원 강의의 대면수업을 허용하고, 11일부터는 과목의 특성상 불가피하다고 판단될 경우 학부와 대학원 공히 수강생 30명 이하 강의에 한해 대면수업을 제한적으로 허용한다’고 전했다. 

대면수업은 사전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하며 실험/실습/실기/회화 과목 등 강의의 형태나 성격상 대면수업이 불가피하고, 담당교수와 수강생의 합의 하에, 거리두기가 가능한 강의실이 확보된 경우에만 허용된다.

중앙대학교는 4월 23일 교무위원회를 통해 1학기 수업을 원칙적으로 비대면 수업으로 시행하고, 일부 실기/실습 수업에 한해서 조건부 대면수업을 병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다만 전면 비대면 수업을 시행하더라도 기말고사는 원칙적으로 대면시험을 치르도록 준비하며 거리두기로 공간이 평소보다 많이 필요함에 따라 기말고사 기간을 1주 연장한 6월 22일부터 7월 3일까지 단과대학별로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조사(4월 28일 16시 기준)에 따르면, 조사 대상 4년제 193개 대학 중 11일 대면 수업을 개시한다고 밝힌 대학은 전체의 19.7%인 38개 대학이다. 4월 23일 조사에 비해 3개교 늘었다.

반면 4일 대면 수업을 시작한다고 밝힌 대학은 17개 대학으로 4월 23일 조사(46개 대학)에 비해 대폭 줄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5월 5일까지로 연장하면서 대면 수업 예정일을 이날 이후로 연장한 때문이다.

이를 감안하면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체계가 전환됨에 따라 대면 수업 예정일을 앞당기는 대학이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 

코로나 안정시까지 비대면으로 수업을 하겠다는 대학은 4월 28일 기준 72개 대학이다. 이들 대학은 정부 방역체계 전환과 코로나 상황에 따라 대면 수업을 개시할 수도 있다.

1학기 전체를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대학은 45개 대학으로 전주 보다 12개 대학이 늘었다.

전국 193개 4년제 대학 대면 수업 시작 예정일 현황(자료=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전국 193개 4년제 대학 대면 수업 시작 예정일 현황(자료=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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