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트리 공부법!"
"메모리 트리 공부법!"
  • 대학저널
  • 승인 2011.12.0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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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트리 공부법!

▲강성태

 

메모리 트리란 건, 말 그대로 기억나무야 암기를 잘하기 위한 방법이지. 가지치기를 해 가면서 이미지를 부풀려 가면, 아무리 복잡한 내용도 외우기 쉬워지거든.
암기란 건 좌뇌와 우뇌를 모두 사용할 때 효과가 커지는 데, 이게 바로 그래.  언어와 이미지를 모두 사용한 기술이니까.

혹시 작년에 방영된 ‘공부의신’ 드라마를 봤다면 이런 대사를 기억할 것이다. 필자가 그 드라마의 공부법 대본을 썼던 기억이 나 여기 나오는 메모리 트리(memory tree)에 대한 이야길 하려 한다. 기억 나무라는 뜻의 메모리트리는 한 단어에서 시작해 그와 관련된 여러 가지 개념으로 점점 확장시키는 것이다. 마치 나무처럼 뿌리에서 시작해 줄기로, 줄기에서 여러 개의 가지를 뻗어나가는 모습과 흡사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러한 정리방식은 사실 마인드 맵으로 더 알려져 있다. 메모리 트리는 마인드 맵의 일종이라도 봐도 좋다. 마인드 맵은 키워드를 가운데에 두고 사방으로 뻗어 나가지만 메모리 트리는 나무기 때문에 나무가 뿌리에서 올라오듯 아래서부터 시작한다. 그것만 다를 뿐 사실상 차이는 없다.

A mind map is a diagram used to represent words, ideas, tasks, or other items linked to and arranged around a central key word or idea. Mind maps are used to generate, visualize, structure, and classify ideas, and as an aid in study, organization, problem solving, decision making, and writing. (출처 : 위키피디아)

마인드 맵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자. 마인드 맵은 키워드나 아이디어를 중심에 두고 그와 관련된 내용들을 계속 연결시키며 확장 시키는 것이다. 마인드 맵은 생각을 정리하는 데 아주 효율적인 방식으로 매우 광범위한 분야에 사용된다 . 작문, 의사결정, 문제 풀이, 조직, 공부 등에 쓰인다. 단순히 과학 과목을 정리하고 암기하는데만 쓰이는 방법은 아니다. 나도 마인드맵을 자주쓰지만 암기를 할 때보단 오히려 생각을 정리할 때 이 방법을 사용한다.

그런데 그게 왜 효과적인 것일까? 방송만 봐서는 사실 스케치북에 나무를 그려가며 과연 공부가 될까도 싶다. 가장 큰 이유는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대로 좌뇌와 우뇌를 모두 사용할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두뇌는 좌뇌와 우뇌로 나뉘어져 있다. 좌뇌는 언어, 기억, 의식, 분석, 논리와 같은 이성적 활동을 담당하고 우뇌는 주로 이미지, 무의식, 창의, 직관과 같은 감성적인 부분을 맡고 있다. 언뜻 봐도 알겠지만 우리의 공부는 좌뇌의 활동에 치우쳐져 있다. 국어, 영어, 수학 대부분이 좌뇌와 관련된 활동이다.

뇌의 반쪽만 주로 쓰는 건 효율면에서 굉장히 아까운 것이다. 특히 우뇌는 창의력, 직관과 관련되어 혁신적인 생각과 관련이 있다. 때문에 문명의 발전과 국가 경쟁력을 위해서는 우뇌를 개발해야 한다고 하여 한동안 꽤나 각광을 받았다. 어쨌든 좌뇌와 우뇌를 모두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공부를 할 때도 양쪽 뇌를 모두 활용하면 훨씬 효율적일 것이다. 그럼 우뇌를 통해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바로 이미지다.

시험시간에 문제를 풀 때 공부한 내용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교재 안에 그 개념이 적혀있던 위치를 떠올려 문제를 풀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여러분이 우뇌를 사용한 경우다. 우뇌가 비상하게 발달된 경우 거의 모든 암기를 이런식으로 위치를 통해 외운다. 나는 우뇌를 정말 기막히게 사용하는 친구를 보았는데, 이 친구는 내가 손에 꼽는 천재중 한 명이다. 한 번 보면 거의 다 기억을 하는데 기억하는 방식을 보면 일반 인과 다르다. 교재의 각 페이지를 디카 찍듯이 이미지로 찍어 그것을 기억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공부하는 교재를 보면 대부분 이미지를 떠올리긴 어렵다. 매 페이지마다 구조는 거의 비슷하다. 교과서를 보면 줄글로 죽 나열이 되어 있고 참고서를 봐도 요약 정리는 되어 있지만 특별히 이미지라는 생각이 들기 어렵다. 두 경우 다 위에서부터 아래로 한방향으로 일방적으로 서술되어 있다.

하지만 마인드 맵 자체가 일종의 그림이자 형태를 띄기 때문에 이미지로 암기가 가능하다. 마인드 맵은 사방으로 뻗어 나간다. 위에서 아래 한 방향으로만 위치하는 것이 아니라 전방향으로 뻗어 나가 종이의 모든 면에 개념들이 위치할 수 있다. 그래서 각 개념이 전체 종이 위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 이미지를 통해 외우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여기에 색을 칠하면 그런 효과를 더할 수도 있어서, 방송에서도 특별반 학생들은 각 개념마다 색칠을 하면서 공부를 하고 있다.

이러한 암기방식은 특히 이미지 암기가 뛰어난 학생, 우뇌가 발달된 학생이라면  상당히 효율적일 것이다. 하지만 모든 학생이 이 방식을 써야 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좌뇌와 우뇌 중에 어느 쪽이 더 우세한 지 다르고 지금까지 해온 습관도 다르기 때문이다. 지금하고 있는 공부가 잘 되고 있는데, 마인드 맵이라는 새로운 방법을 알게 됐다고 이 방식을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마인드 맵을 색색깔로 칠하다 보면 이게 그림 공부를 하는 건지 암기과목 공부를 하고 있는 건지 착각일 들지도 모른다. 집중이 잘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마인드맵이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순 있겠지만 굳이 익숙하지 않은 방식을 억지로 쓸 필요는 없다. 공신에서 언제나 강조하는 말이지만 공부법은 언제나 여러분이 선택해야할 문제다. 여러분이 직접 사용해보는 방법이 제일이다. 직접 해보고 전보다 확실히 효율이 있다면 그방식을 택하면 된다. 공부법은 성적에 따라, 성격에 따라 다른 것이기에 남이 한다고 모두 따라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 마다 자신에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다. 여러분만의 공부법 경지에 이르러야 한다.

마인드맵 프로그램
나도 사실 마인드 맵을 자주 활용하진 않는다. 생각을 마구 뻗어 나가야 할 때 주로 사용하고 방대한 교과서 내용의 뼈대를 암기하고 싶을 때 마인드 맵을 쓴다. 그렇다고 스케치북을 펼쳐 놓고 내용을 적어 나가본 적은 한 번도 없다. 나는 주로 컴퓨터로 마인드 맵을 그린다.
내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FREEMIND 라는 프로그램이다. 아래 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http://freemind.sourceforge.net/
이 프로그램 외에도 무료로 쓸 수 있는 마인드 맵 프로그램이 있다. 여러분 정도라면 별도의 설명없이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컴퓨터를 통해 생각을 정리해 나가는 데 안성맞춤이다.

 

새 학년이 되었는데요. 좀 낯설고 새롭네요. 어떻게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사람이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첫인상입니다. 한 번 인식된 사람의 인상은 바꾸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하죠. 학교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선생님, 친구들이 여러분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남은 1년이 편해지고 공부도 잘 될꺼예요.
낯이 좀 간지럽더라도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학년 초라 아무 자리나 앉을 수 있다면 맨 앞자리에 앉아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주변 사람들이 여러분을 우등생으로 인식하게 되면 그 기대 때문에라도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고 성적 또한 잘 나오게 될꺼예요.

왼쪽의 경우는 줄글로 표시해 놓은 경우이고 오른 쪽은 흔히 우리가 말하는 요약정리가 되어 있는것이다. 내용은 똑 같다. 어떤 경우가 공부하기 쉬운가? 대부분은 오른쪽이 보기가 더 편할 것이다. 눈에 더 잘 들어오고 암기하기도 쉽다. 줄글로 풀어져 있으면 물론 줄글로 공부했을 때 장점도 있다. 이게 단점만 있다면 아마 모든 책이 요약 정리된 형태로 되어 있을 것이다. 줄글로 설명된 것이 아니라 단순히 나열만 되어 있는 경우는 의미가 정확히 전달되지 않을 수 있고 누군가 설명해주는 식이기 때문에 덜 지루할 수도 있다. 여러분이 공부를 해보고 어떤 식의 교재를 사용할 지 선택하면 될 문제다.

내가 추천하는 방식은 두 가지를 번 갈아 보면서 공부를 한다. 먼저 줄글로 된 교과서를 읽어 본다. 그 다음 참고서를 보고 공부한다. 그리고 다시 교과서로 돌아와 다시 읽어 본다. 그럼 이해가 훨씬 잘되고 머릿속에 개념의 구조도 확실히 잡히게 될 것이다. 만약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면 몇 번이고 반복한다. 잘 이해가 안 될 때 교과서만 계속해서 반복해서 보는 것 보다 지루하지 않으면서 훨씬 효과적인 전략이다.

목차는 지도와 같다. 지도없이 항해할텐가.
사실 교과서에도 이런 식으로 정리는 되어 있는 부분이 있다. 바로 목차다. 많은 학생들이 교재 맨 앞에 위치한 목차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데 그건 정말 잘못된 생각이다. 목차야 말로 책의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 책의 숲이고 밑그림이고 뼈대다. 목차는 지도와 같다.

나는 수능 공부를 할 때 이 목차를 오려 내어 보거나 따로 복사하여 옆에 두고 공부를 했다. 여러 단원 중에 현재 내가 공부하고 있는 부분이 어디고 어떤 단원과 연관이 있는지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공부에 몰두 하다 하다보면 지금 보고 있는 한 개념에만 파뭍혀 전체를 볼 수 없게 된다. 내신 시험처럼 범위가 작고 나올 수 있는 개념이 몇가지 안되는 경우에는 크게 영향이 있진 않지만 수능처럼 범위가 넓은 시험이라면 다르다. 많은 학생이 이 넓은 범위 때문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정작 실력은 있는 데 이게 무슨 단원에 해당하는 지 몰라 못푸는 경우도 많다. 수능엔 이 문제가 여러 단원 중 어떤 단원에 해당하는 지 알려주지 않는다. 수능이 내신과 가지는 가장 큰 차이다. 막상 수능에서 문제를 만났을 때 이게 무슨 개념, 무슨 단원에 해당하는 지도 찾지 못한다. 실제로 어떤 개념에 관한 문제인지 그것만 찾아도 사실상 문제는 절반은 풀린 것이나 다름없다. 내신 성적이 좋은데 수능 성적 좋지 않은 학생이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이 때문이다.

하지만 목차만 그대로 보면 분명 내용이 빈약할 것이다. 목차가 너무 간단한 경우 이 목차를 바탕으로 내용을 추가하여 자신만의 목차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우리는 수능이라는 숲을 봐야 한다. 숲에 있는 나무를 아무리 여러 종류를 봐도 높은 곳에 올라가 숲 전체를 보지 못하면 그 숲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목차를 통해 숲 전체를 내려다 보라. 수능이라는 시험을 높은 곳에서 내려다 봐야 한다.

마인드 맵으로 우뇌도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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