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스마트시스템소프트웨어학과’, 4차 산업혁명 이끌 인재 산실
숭실대 ‘스마트시스템소프트웨어학과’, 4차 산업혁명 이끌 인재 산실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0.04.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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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커지는 스마트 시스템 시장…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인력
내년부터 AI융합학부로 확대‧개편… AI기반의 융합형 인재 양성
노동건 학과장
노동건 학과장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세계는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거대한 물결 속에 진입했다. 이는 수많은 기술과 정보들이 융합‧· 연결되고 디지털 정보화가 심화돼 나타난 필연적 과정으로, 산업 지도를 재편하고 일상생활에 놀라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숭실대학교(총장 황준성)는 1970년 한국 최초의 전자계산학과를 신설한 후, 국내‧외의 IT 기술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해왔다. 스마트시스템소프트웨어학과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적 요청에 대한 숭실대의 선제적 대응의 일환으로 2015년 정보통신전자공학부에서 분리돼 신설됐다. 노동건 스마트시스템소프트웨어학과 학과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스마트 시스템”이라며 “스마트 시스템들은 다양한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해 목적에 맞게 최적화된 하드웨어에서 지능형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구동시켜 운영된다. 그 결과 예전의 수동적인 시스템에 기대하던 수준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스마트시스템소프트웨어학과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창의적인 기술융합형 소프트웨어 전문가 양성

모바일 등 가전기기의 스마트화가 확산됨에 따라 첨단센서 등을 통해 주변상황을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제어하는 지능형 시스템이 향후 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가트너는 “전 세계 인지컴퓨팅 및 인공지능 시스템 시장 규모는 2018년 1조 2천억 달러에서 2020년 2조 7천억 달러로 확대되고, 2022년에는 3조 9천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미국 등 기술 선도국들은 인공지능 로봇이나 자율주행 자동차와 같은 지능형 시스템에 재원을 포함한 다양한 리소스를 집중 투자함으로써 다가올 21세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력 수요에 발 빠르게 대처 중이다.

국내 스마트 시스템 관련 시장 규모도 2016년 5조 4천억 원에서 2020년 11조 1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시장의 확대에 비해 필요 인력 공급은 충분하지 못하다. 국내에서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관련 부족 인력은 2022년까지 약 2만 명 수준이며, 연도별로 보면 해마다 수요와 공급의 격차가 점차 커지고 있다. 따라서 인공지능, 로봇/자율주행,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을 융합적으로 전공한 스마트시스템소프트웨어학과 학생들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많은 기업에서 관심을 보일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스마트시스템소프트웨어학과는 전자공학(하드웨어 분야)과 컴퓨터학(소프트웨어 분야)을 융합한 교과과정을 수립해 ‘지능형시스템(AI융합시스템)’ 개발에 적합한 창의적인 기술융합형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한다. 또한 내년부터는 AI융합학부로 개편돼 신입생을 모집하고, 기존 커리큘럼을 확대해 AI 기술을 중심으로 이를 다양한 융합분야에 적용시킬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도록 할 예정이다.

산업체 수요 지향적 커리큘럼 구축

IT 분야뿐 아니라 모든 산업 분야에서 AI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빅데이터가 지속적으로 확장됨에 따라 빅데이터 학습을 통해 주변상황을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제어하는 스마트 시스템 및 서비스가 향후 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 학과장은 “전통적인 컴퓨터에서 스마트 시스템으로 발전할수록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역할이 중요해진다”며 “각기 다른 스마트 시스템 하드웨어를 잘 이해하고 이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지능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시스템소프트웨어학과는 산업체 수요 지향적 커리큘럼을 구축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다양한 산업체 설문조사를 거쳐 ▲AI/로봇 ▲IoT/빅데이터 ▲모바일/웹 ▲시스템 소프트웨어 ▲시스템 하드웨어 트랙의 5개 전공 트랙으로 구성됐다. 또한 학생들이 융합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2개 이상의 트랙을 함께 이수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공통 역량과 트랙별 교과목으로 나누고, 트랙별 교과목들을 2학년 2학기부터 4학년 1학기까지 병렬적으로 배치했다.

AI/로봇트랙에서는 인공지능, 지능형 로봇, 자율주행차를 위한 지능형 소프트웨어 과정을 교육하고, IoT/빅데이터트랙에서는 사물인터넷 기기,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과 활용을 위한 소프트웨어 과정을 교육한다. 모바일/웹트랙에서는 AI 및 빅데이터를 IT 비즈니스 분야에서 활용하기 위해 이 분야에서 고객과의 연결 역할을 수행하는 모바일 앱 프로그래밍 및 웹 프로그래밍 교육을 수행한다.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하드웨어 트랙에서는 지능형 소프트웨어와 지능형 반도체를 연결하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그리고 지능형 반도체 설계, 지능형 임베디드 기기 설계를 위한 하드웨어에 대해 교육한다. 이러한 전공과정 외에도 3개의 융합전공에 참여하고 있는데, AI/로봇 융합전공, 빅데이터 융합전공, 스마트자동차 융합전공이 포함된다.

충실한 커리큘럼 통해 착실히 성과 쌓아

자율주행차 익서스팀
자율주행차 익서스팀

스마트시스템소프트웨어학과는 매년 6~7명의 학생을 선발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전시회 및 미국 주요 대학을 탐방하는 ‘국제 IT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학생들의 IT 관련 견문을 넓힐 뿐 아니라 미국의 유수 대학을 경험해 봄으로써 학업에 대한 동기 부여와 진로결정에 도움이 돼 학생들의 참여도와 만족도도 매우 높다. 또한 매년 스마트 시스템 경진대회 및 졸업작품 전시회를 개최해 학생들의 창의성과 협업능력, 구현능력을 종합평가하고 시상한다. 이외에도 전공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돕기 위한 튜터 프로그램, 연구역량과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실 인턴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SW인재페스티벌 Unanimous팀
SW인재페스티벌 Unanimous팀

이러한 노력은 각종 성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2016년부터 자율주행 연구차량(익써스-ICHTHUS)을 개발하기 시작해 2019년에 현대자동차가 주최하는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 본선에 진출할 자격을 숭실대에서 처음으로 획득했다. 또한 본선에서 3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 ‘2015 인천 월드로봇 올림피아드 심사위원상’, ‘2017 국제대학생 창작자동차 경진대회’ 동상을 수상했고, 2019년에 열린 전국 규모의 SW인재 페스티벌에서는 스마트시스템소프트웨어학과의 Unanimous팀이 ‘통합 실내지도 솔루션’이라는 작품으로 최우수상(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상)을 수상했다.

내년부터 AI융합학부로 개편

AI, 빅데이터, IoT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응용해 시스템 및 서비스에 적용하는 AI 융합형 사업들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 및 소프트웨어 개발 지식을 기반으로 로봇,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을 융합적으로 공부한 AI 융합형 인재 양성이 대학에 요구되고 있다. 스마트시스템소프트웨어학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내년부터 AI융합학부로 확대‧개편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노 학과장은 “AI융합학부에서는 AI기반의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AI 지식을 기본으로 공부하고 다양한 산업도메인에서 AI 기술을 융합하는 교육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며 “AI융합학부에서는 ▲AI 기본지식 및 SW개발 능력 ▲AI-X 융합 능력(AI와 융합된 분야에 특화된 지식) ▲AI-X 시스템 개발 지식(AI-X 시스템 전체를 구축할 수 있는 시스템 H/W 및 시스템 S/W 기술 지식) 등을 두루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노 학과장은 “스마트시스템소프트웨어학과는 미래 기술의 중심에 있는 AI융합분야의 요람이자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차별화된 인재의 산실”이라며 “준비된 교육을 받은 우리 학생들이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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