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생태조경디자인학과, LOHAS 시대 이끈다
강원대 생태조경디자인학과, LOHAS 시대 이끈다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0.04.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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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인에 대한 수요 급증…실무형 교육 통해 환경융복합 맞춤 조경인 양성
특화된 전공 트랙으로 취업률도 ‘우수’…취업 분야도 다양해져
조현길 학과장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우리 사회는 환경과 웰빙을 중시하는 LOHAS(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사조를 추구하는 시대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같은 새로운 생활양식은 21세기 사회 및 산업을 이끄는 주류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건축산업에서도 환경친화적 설계 및 시공을 강조하는 그린마케팅이 산업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인간과 환경을 다루는 조경학이 최근 각광받고 있다. 조경학은 도시, 농 · 산촌, 여가 등 제반 공간에서 LOHAS 생활환경을 조성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으며, 조경인의 사회적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조경인에 대한 관심이 쏠리면서 주목받는 곳이 있다. 바로 강원대학교(총장 김헌영) 생태조경디자인학과다. 조현길 생태조경디자인학과 학과장은 “최근 조경 분야의 국가정책으로 자연생태계를 배려한 환경과‧공간 조성이 이슈화 되고 있으며, 불황을 겪고 있는 건설 산업에 비해 생태경관디자인 분야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생태조경디자인학과는 ‘생태조경 실무형 인재양성’을 특성화 브랜드로 설정하고 실무형 생태조경가를 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태 ·조경 분야 특성화 인재 양성

일반적으로 조경학은 자연의 질서와 인간의 요구에 부합하는 건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계획·설계·시공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에 더해 생태조경디자인학과는 일반적 조경 실무에 필요한 전문 지식을 통섭적으로 교육하되, 증가하는 사회적 수요에 부응해 생태원리 및 이론에 입각한 조경디자인과 시공에 초점을 두고 생태조경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특성화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좁게는 실내공간 및 정원에서부터 공원, 관광지, 주택단지 및 도시 등을 거쳐 넓게는 지역 및 국토 스케일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직·간접적으로 접촉하는 전반적인 외부공간이 조경학이 다루는 대상이다.

생태조경디자인학과는 도시와 농산촌의 생태계획, 생태설계, 생태시공, 생태힐링, 생태복원, 생태자원관리 등 생태조경을 브랜드화 하는 교육과정을 통해 실무형 생태조경가를 양성하고 있다. 학문적 특성과 사회적 수요의 증가에 따라 사회진출 분야도 다양해지고 있다. 조경산업 실무, 생태조경 분야 연구원, 글로컬 인재, 공공투자기관, 공공인재 등 취업 분야가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

각 학년 단계에 맞는 전공수업 개설

조경학은 자연과학, 사회과학 및 예술과학에 대한 응용지식을 필요로 하는 종합과학으로서, 생태조경디자인학과에서는 생태환경, 환경심리 및 행태, 경관예술, 식물, 계획, 설계, 시공, 관리, CAD 및 GIS 등을 포괄하는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생태조경 및 환경을 아우르는 환경융복합 맞춤 조경인 양성’, ‘생태조경 분야의 특성화 교육으로 실무형 인재 양성’, ‘사회 변화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창의적 문제해결 조경전문가 양성’을 교육목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 학년의 단계에 맞는 전공수업을 개설했다.

교육과정에 따라 1학년은 ‘디자인및표현기법’, ‘조경의이해’, ‘컴퓨터디자인기법’, ‘조경미학및입체디자인’, ‘조경정보문헌관리’ 등의 기초전공을 공부한다. 2학년 1학기에는 ‘환경생태학’, ‘조경계획’, ‘컴퓨터그래픽및지리정보시스템’, ‘조경수목학’, ‘측량학및실습’을, 2학기에는 ‘조경구조공학’, ‘식재디자인’, ‘경관자원보존론’, ‘정원디자인’, ‘환경심리및공간디자인’이 개설돼 설계의 기본이 되는 과목들을 학습하고, 생태조경의 기본이 되는 이론수업에 대해 학습한다.

3학년 1학기에는 ‘도시생태및녹지디자인’, ‘조경시공및적산’, ‘서양조경사’, ‘환경분석및계획’, ‘공원디자인’, ‘실내조경디자인’을, 2학기에는 ‘동양조경사’, ‘조경관리학’, ‘토지이용계획’, ‘조경디자인’, ‘조경시설물디자인’, ‘주거환경디자인’ 등 본격적인 핵심 설계과목을 통해 세부 진로분야에 대한 능력을 배양한다.

4학년 1학기에는 ‘조경관계법규’, ‘조경현장실습’, ‘도시및지역계획’, ‘생태디자인및시공’을, 2학기에는 ‘조경초본식물학’, ‘여가공간디자인’, ‘생태경관복원’이 개설되고 학생들은 그간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졸업작품을 설계, 전시한다. 4학년 학생들의 과목은 포괄적으로 생태조경을 다루는 과목으로 구성해 학생들의 종합 사고역량과 표현능력을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다섯 가지 전공트랙 통해 높은 취업률 달성

진로트랙은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된다. ▲조경산업 ▲생태‧조경분야 연구원 ▲글로컬 인재 ▲공공 투자기관 ▲공공인재 분야로 상호 융복합적인 교과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조경산업 트랙은 조경산업 분야의 실무에 직결되는 필수적인 교과목 위주로 이수하며, 이를 통해 종합건설회사, 전문건설회사, 감리전문회사, 조경디자인 회사, 식재/시설물 시공회사, 조경관리 전문회사 등에 입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생태조경분야 연구원 트랙은 생태조경 관련 조사 및 분석과 계획을 배양할 수 있는 과목을 중점적으로 이수하며, 건설, 환경 분야 공공기관, 정부출연 연구원 등을 목표로 한다.

글로컬 인재 트랙은 조경 및 생태 분야의 설계와 시공, 관리에 대한 지식과 지역 및 세계 조경 산업 동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과목을 중심으로 이수한다. 국·공립연구원,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내·외 생태조경 전문컨설팅 기업 등을 목표로 한다.

공공 투자기관 트랙은 공기업 분야 조경, 생태 관련 산업에서의 직무능력을 제고할 수 있는 교과목을 중점적으로 이수한다. 토지주택공사, 경기도시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지자체 도시공사 등을 목표로 한다.

공공인재 트랙은 조경 관련 전문성과 도시 및 지역계획의 전문성을 제고할 수 있는 교과목을 중점적으로 이수한다. 국토교통부, 환경부, 산림청, 문화재청, 행정안전부, 각 시‧군‧지자체 조경직 공무원 등을 목표로 한다.

한편, 생태조경디자인학과는 전공 경쟁력과 취업률 제고를 위해 졸업자격기준으로 조경 및 관련 분야 1인 1기 자격증 취득을 의무로 하고 있다. 이같이 탄탄한 커리큘럼을 통해 2019년 73%의 취업률을 달성했다. 2019년 전국 국공립 대학 평균 취업률인 61%와 비교했을 때, 10% 이상 높은 월등한 결과다. 조 학과장은 “우리 학과는 취업 후 일반적 조경실무에 필요한 전국 조경학과의 교육과목을 포괄하되, 자연환경, 사회적 수요, 학과 교수진의 전공특성 등을 고려해 융복합 특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특성화된 교육과 졸업작품 전시회, 일학습병행 프로그램 등을 통한 실무형 교육 결과 높은 취업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생태조경디자인과 졸업작품 전시회
생태조경디자인과 졸업작품 전시회

졸업작품 전시회, 일학습병행 프로그램 등 풍성

생태조경디자인학과는 졸업작품 전시회가 졸업 필수요건이다. 학생들이 그동안 배운 전공수업을 바탕으로 작품의 기획부터 완성, 전시에 이르기까지 학과 교수님들의 지도를 통해 완성된 결과물들을 보이는 자리다.

전시회는 학내 구성원뿐 아니라 생태조경디자인학과와 관련된 기관‧기업 등의 외부인사를 초청해 학과 구성원과 관련분야 전문가 간의 학술적 교류 및 소통의 장을 제공한다.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학과 동문회를 주축으로 ‘홈커밍데이’도 개최, 진행하고 있다. 동문과 재학생의 교류를 통해 실무적인 고민 해소는 물론 진로에 대한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인턴십·취업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한편 생태조경디자인학과는 IPP사업단의 ‘일학습병행제’ 프로그램 참여학과로, 현재 (주)남이섬, (주)아침고요수목원, (재)서울그린트러스트 등의 기업에서 학생들의 현장 훈련 및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조 학과장은 “조경가의 고민으로 설계한 장소는 찾아온 사람들과 공존하는 자연의 사계절을 지켜볼 수 있는 곳으로 새롭게 탄생한다”며 “도시 및 자연환경 가꾸기에 관심이 있고, 조경 분야를 통해 사회 공공에 기여할 의지가 있는 학생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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