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국립대학 최초로 개교 110주년 맞이하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4년제 국립대학 최초로 개교 110주년 맞이하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0.04.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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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유일의 국립 일반종합대학…비약적으로 발전한 대학의 모범사례
인공지능응용학과 신설로 4차 산업혁명 이끌 인공지능 응용인재 육성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서울과학기술대학교(총장 이동훈, 이하 서울과기대)는 산업공학 부문에서 전국 수위를 다투며 산업공학 발전의 최선두에 선 학교 중 하나다. 특히 차별화된 혁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한발 앞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학교로 명성이 높다. 서울에 위치한 국립대라는 점 뿐만 아니라 저렴한 등록금, 풍성한 장학혜택, 편의시설 등 서울과기대의 장점들은 수험생들이 이 학교를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다. <대학저널>이 서울과기대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을 정리해봤다.

11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과기대

서울과기대는 외세의 침략에 대응해 주체적이면서 자주적인 근대화를 모색하던 대한제국 시기에 설립된 이래로, 실용·실증·실학 등 실사구시를 중시하는 학풍을 개교 당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면면히 이어왔다. 대한제국 시기인 1910년 4월 15일, 당시 실업교육의 요구에 부응해 어의동(현 종로 5가 효제동)에 ‘공립어의동실업보습학교’로 설립됐으며, 1931년 아현동(구 경기도공립 사범학교 자리) 캠퍼스로 이전해 1980년 지금의 공릉동 캠퍼스(서울대 공과대학 자리)로 이전할 때까지 49년간 우리나라의 중등 및 전문대학(경기공전)의 공업교육을 주도하는 요람이었다.

서울과기대는 1982년 학력・연령・수업연한에 제한이 없는 평생교육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경기공업 개방대학’(1982~1988)으로 바뀌면서 4년제 국립대학으로 승격했으며, 이어 ‘서울산업대학’(1988~1993), ‘서울산업대학교’(1993~2010)로 변모해갔다. 이 시기에 서울과기대는 고등교육 단계에서 요구하는 평생교육의 이념을 달성하기 위해 교육 정책 당국이 제시한 개방대학 체제의 실험대학 모델에 입각해 공업교육 및 산학협력 중심 대학으로 계속 발전했다. 이후 서울과기대는 2010년 4월 15일 4년제 국립대학으로서는 최초로 개교 100주년을 맞이했고, 2010년 9월 1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했으며, 2012년 3월 수도권 유일의 국립 일반종합대학으로 전환했다.

서울과기대는 지난 10년 동안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 신입생들의 입학 성적이 해를 거듭할수록 가파르게 상승했고, 학생들의 교육 역량도 이에 못지않게 좋아졌다. 교수 연구부문도 논문(피인용 포함), 저역서, 산학협력 등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 대학의 실정에 맞는 기초‧교양 교육을 구축하기 위해 수차례에 걸쳐 제도를 개편했고, 글로벌 교육 시스템을 강화하면서 국제화 수준이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또한 교내외 장학금을 계속 증액하면서 마침내 실질적인 반값 등록금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학생들의 취업 및 창업 활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상시적으로 확대‧운영해 최근 가장 비약적으로 발전한 대학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포닥 연구교수 활성화 통한 발전된 연구 환경 조성

서울과기대는 새로운 100년을 대비해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핵심 연구 분야 육성 및 기초연구 역량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 해결방안의 일환으로 대학특성에 맞는 창의성과 탁월성을 보유한 우수한 포닥(POSTDOC, 박사후연구원)을 대거 발굴‧유치하려 하고 있다. 가장 의욕적이고 창의적인 시기의 젊은 과학자들을 포닥으로 유치해 아낌없이 지원함으로써 세계적인 연구 성과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예로 2020년 QS 아시아 1위 대학인 싱가포르 난양공대 같은 젊은 대학의 성장비결도 세계 각지에서 온 젊은 과학자들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발맞춰 서울과기대는 우수한 포닥을 발굴해 지원함으로써 학내에 수월성을 갖춘 연구환경 조성을 꾀하고 있다. 박사학위 취득 후 3년 이내의 외국인을 포함한 신진 연구인력을 대상으로 매년 20인 내외를 선발(학기당 10명 내외, 총 2회 공개 채용)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들은 연구전담 초빙교원으로 직위를 부여(총 2년 계약직, 1년 단위 재계약)하고 고정급여(약 330만 원/월, 대학회계의 재원) 뿐만 아니라 연구과제 참여에 따른 인건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런 포닥 연구원에 대한 파격적인 대우는 우리나라 우수 연구인력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자국의 연구 환경을 개선하는데 맥락을 같이 하고 있어 더욱 뜻깊다 할 수 있다. 서울과기대는 이렇게 채용된 포닥 연구원을 통해 연구실적 및 산학협력의 획기적인 발전과 이를 바탕으로 세계가 인정하는 명문대학으로 한걸음 나아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이끌 인공지능 응용인재 육성 – 인공지능응용학과 신설

서울과기대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특성화 인재양성도 남다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알맞은 인공지능을 융합한 공학, 인문사회, 그리고 예술․디자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서울과기대는 2021년 60명 정원의 인공지능응용학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인공지능응용학과의 큰 특징은 인공지능 자체를 전공으로 하기 보다는 다양한 전공분야와의 융합을 전제로 하는 인공지능 응용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점이다. 서울과기대의 강점인 공학교육‧산업체 연계 교육에 인공지능을 융합해 학생들에게 ‘인공지능’이란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다.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저학년(1, 2학년)은 주로 인공지능의 핵심기술에 대해 배우게 된다. 이후 고학년(3, 4학년)이 되면 복수전공을 선택,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분야별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운다. 인공지능의 핵심기술뿐만 아니라 이를 실제로 어떻게 적용해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를 훈련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인공지능과 공공서비스·정책과의 융합이다. 인공지능과 공공서비스·정책을 융합해 학습할 수 있는 교과과정을 제공함으로써, 우리나라 공공부문의 인공지능응용 확산과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 학과는 인공지능학과가 아닌 인공지능‘응용’학과인 것이며, 교과과정도 기존의 인공지능학과와는 차별화돼 있다. 이 교육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기술과 정책을 함께 품을 수 있는 융합인재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과기대는 이렇게 양성된 다양한 융합인재들이 졸업 후 사회 각 분야에 진출해 인공지능 전문인력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인공지능 융합대학원 설립 목표

서울과기대는 이러한 창의적이고 잠재력이 풍부한 인재양성을 위해 획기적인 학생 지원 혜택을 준비 중이다. 2021년 인공지능응용학과로 입학하는 신입생에 대해 전액 장학금 지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국제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분야 우수대학과 교환학생 파견 프로그램 및 공동학위과정(Dual Degree)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응용학과에는 단과대학별로 맞춤화된 융합과정도 개설된다. 인공지능응용학과 학생들뿐 아니라 타 전공 학생들도 본인 전공 분야의 인공지능융합과정을 이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서울과기대 학생들은 전공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의 핵심 개념과 기술을 융합해 응용할 수 있는 통섭형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향후 서울과기대는 인공지능응용학과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융합대학원 설립에 목표를 두고 있으며 학문적 심화 과정을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특화된 인공지능 전문인력도 양성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학문 및 산업 분야에 융합된 서울과기대의 융합 인재 양성 모델이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름방학 3개월로 늘려…다양한 교내외 활동 기대

서울과기대는 이와 더불어 수요자인 산업체가 요구하는 인재를 적기에 양성하고 배출하기 위해 다양한 학제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여름방학을 3개월로 늘려 학생들이 다양한 교내외 체험학습 활동기회를 갖고 국내외 장기 인턴십 및 미주‧유럽 대학과의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긴 여름방학은 교수들이 연구에 집중할 시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고, 4학년 학생들은 여름철 캡스톤디자인 활동에 집중할 수 있어 10월 대기업 및 공기업의 공채 준비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긴 여름방학을 기간별로 세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집중학기제, 유연학기제 등 다양한 학사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12대 이동훈 총장 취임

지난해 11월 서울과기대 제12대 총장에 이동훈 교수(기계‧자동차공학과)가 임명됐다. 이동훈 총장은 “서울과기대의 미래상은 품격있는 대학, 여유로운 대학, 함께가는 대학”이라며 “학생들에게는 자부심을, 교수와 동문에게는 자긍심을, 교직원에게는 보람을 갖게끔 대학을 이끌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총장은 이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학생을 위한 질 좋은 학습권 제공과 맞춤형 미래설계지원이다. 이를 위해 신설된 취업본부에서 학생의 미래설계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대학교육혁신원의 기능과 역할, 그리고 운영 전반에 대해서도 재정비할 계획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사회환경 변화에서 학생들이 사회 진출 후에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기존 메이커스칼리지를 융합교육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개편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둘째, 대학의 기본역량 평가와 대학 구조조정 대비다. 서울과기대는 최근 교육부 3주기 구조개혁(대학기본역량진단)을 대비하기 위해 미래전략본부를 신설했다. 미래전략본부는 모든 부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재정립하고, 대학의 자율혁신역량 및 교육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실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셋째, 일과 삶이 잘 조화를 이루는 여유로운 대학을 만드는 것이다. 대학 구성원이 서로 다른 위치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하기 위해 상호간의 배려와 존중을 바탕으로 소통하고 배려하며 협력하는 문화를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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