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요즘 비즈니스 ‘경영을 넷플릭스하다’
한 권으로 읽는 요즘 비즈니스 ‘경영을 넷플릭스하다’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0.04.1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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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아닌 개인이 비즈니스 세상의 중심으로 등장한 시대
비즈니스 세상을 지배하는 ‘데이터’와 ‘기술’을 ‘넷플릭스’를 통해 풀어낸 교양서
이학연 지음 | 넥서스 BIZ 펴냄 | 388쪽 | 17,500원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세상을 사는 데 있어 TV 속 유행어를 적재적소에 구사하는 유머 센스도 필요하지만, 비즈니스 세상 속 유행에 숨겨진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 또한 세상을 살아 가기 위한 커먼 센스다. 즉 요즘 비즈니스 세상에 대한 이해는 우리 모두가 갖추어야 할 ‘교양’이 됐다.

이러한 비즈니스 세상을 한 권으로 정리한 경영 교양서가 출간됐다. 『경영을 넷플릭스하다』는 구독경제부터 인공지능까지 데이터와 기술이 지배하는 세상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플랫폼 비즈니스, 공유경제와 구독경제, 개방형 혁신과 크라우드소싱,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소위 요즘 가장 ‘핫’한 비즈니스 스토리 14가지가 가득 담겨있다.

『경영을 넷플릭스하다』의 저자 이학연 교수(서울과기대 산업공학과)는 경영을 연구하는 공학자로 최신 기술과 비즈니스 트렌드의 관계를 쉽게 풀어주는 유쾌한 강의로 정평이 나 있다. 이 책은 수강 학생들의 권유로 집필하게 된 저자의 첫 번째 교양서로 요즘 비즈니스 스토리를 흥미롭고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내고 있다.

영화 <봄날은 간다>의 명대사 “라면 먹고 갈래요?”의 영어 표현은 “Netflix and chill?”이다. 마음에 둔 이성을 집으로 초대하기 위한 관용적 표현이다. 이러한 표현에 넷플릭스가 대체어가 되고 있다는 점은 많은 의미를 시사한다.

넷플릭스는 1억 5,0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 OTT(Over-The-Top,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로, 최근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넷플릭스는 월정액 요금을 내고 영화와 드라마를 ‘구독’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음원계의 넷플릭스, 패션계의 넷플릭스 등 넷플릭스라는 단어가 구독경제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전통 기업이 신생 스타트업에 의해 침몰하는 현상을 ‘netflixed'라고 표현한다. 넷플릭스가 미국 DVD 대여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블록버스터를 무너뜨리는 파괴적 혁신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즉 넷플릭스는 파괴적 혁신의 일반동사가 된 것이다.

넷플릭스의 핵심 성공 비결로 꼽히는 것이 맞춤형 영화 추천 시스템이다. 고객 시청 이력 및 평점 빅데이터를 이용해 인공지능 추천 알고리즘을 만든 것이다. 넷플릭스는 빅데이터로부터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만들어낸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검색할 때 ‘구글링’한다고 말하듯, 넷플릭스는 더 이상 고유명사가 아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넷플릭스하다’는 곧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비즈니스를 혁신하다’이다. 이것이 곧 요즘 기업들이 추구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방향이자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다.

저자는 “역사, 철학, 과학, 경제 등 다른 분야들은 쉽게 읽을 수 있는 교양서들이 많은데 정작 우리 일상과 직접 연결돼 있는 비즈니스 교양서는 많지 않다”며 “빅데이터, 인공지능, 공유경제, 구독경제 등 온갖 버즈워드(buzzword, 명확한 합의와 정의가 없는 전문적인 어감의 유행어)가 난무하고, 모두가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떠들어대고 있다. 하지만 대체 우리 회사랑 무슨 관계가 있는지,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감을 잡기가 쉽지 않다. 미술관의 큐레이터가 가치 있는 작품을 선별해서 전시하듯이, 바쁜 직장인들에게 비즈니스 지식의 큐레이터 역할을 해줄 책 한 권이 있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책에 대해 소개했다.

저자 이학연은 경영을 연구하는 공학자다.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기술경영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IT, 자동차, 전자, 제약 등 다양한 산업군의 국내 유수 기업들과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공학기술의 잠재력을 비즈니스 가치로 전환하는 일에 주력해 왔고, 기술경영 컨설턴트로서 수십 회의 자문과 강연을 통해 경영자와 엔지니어의 눈높이를 맞추는 데 힘써 왔다. 최근에는 테크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모델 컨설팅에 집중하고 있다. 연구자로서는 기술전략과 혁신경영 분야에 데이터사이언스를 접목한 연구를 수행해 40여 편의 국제 학술지 논문과 20여 편의 국내 학술지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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