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전형 '해법'...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 있다
논술전형 '해법'...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 있다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0.04.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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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논술전형은 4월부터 시작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 및 학사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3 수험생의 대입을 위한 시간은 변함없이 흐르고 있다. 이런 시기일수록 학습 및 대입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지금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야 한다. 그렇다면 지금 이 시기 수험생이 각별히 신경 써야 할 대입 준비 전략은 무엇이 있을까?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4월부터 대학별로 쏟아지는 논술전형 관련 자료 및 프로그램에 촉각을 곤두세우자.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모의논술이나 논술특강 등은 실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그밖에 3월 31일자로 공개된 대학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나 논술 가이드북, 온라인 모의논술 공지 등은 4월부터 본격적으로 대학별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시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입학처 홈페이지를 수시로 방문해 논술전형 관련 자료를 수집해야 하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도움말: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

1. 2021학년도 논술전형, 무엇이 달라졌을까?

◆ 논술전형 규모 해마다 줄어…모집단위별 선발인원 주목해 전략 수립해야

2021학년도 역시 2020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전국 33개 대학이 논술전형을 실시한다. 논술전형은 해마다 선발인원이 줄어 올해도 2020학년도보다 축소된 1만 1,140명을 선발한다(정원 외 전형 제외). 주요 대학 중 감소폭이 가장 큰 대학은 연세대로 607명을 선발했던 2020학년도와 달리 2021학년도에는 223명 감소한 384명을 선발한다. 한편 부산대와 이화여대는 2021학년도부터 의예과의 논술전형 선발을 폐지한다.

33개 대학 중 유일하게 논술전형 규모를 확대한 곳은 한국산업기술대다. 한국산업기술대는 2020학년도보다 118명 늘어난 268명을 논술전형으로 선발한다. 전년도와 모집 규모가 동일한 대학은 가톨릭대, 경기대, 광운대, 서강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울산대 정도로 나머지 대학은 모두 크고 작은 규모로 모집인원을 축소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논술전형을 고려하는 수험생이라면 전체 모집인원보다 중요한 것이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의 논술전형 선발인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예컨대 동국대의 경우 전년도보다 논술우수자전형의 전체 규모는 축소됐지만, 오히려 산업시스템공학과(10명→12명), 컴퓨터공학전공(17명→18명), 정보통신공학전공(15명→17명) 등은 타 모집단위에 비해 모집인원이 소폭 확대됐다. 이처럼 전반적인 논술전형 모집 규모 축소의 흐름 속에서도 특정 모집단위는 오히려 선발인원이 증가한 경우도 있으므로 요약된 통계수치가 아닌 모집단위별 논술전형 모집인원을 꼼꼼히 확인해 지원 유·불리를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

◆ 전형방법, 수능 최저학력기준, 문제유형 등 변동 多…대학별 세부 요강 반드시 확인

2021학년도 논술전형은 모집인원 외에도 전형방법, 수능 최저학력기준, 문제유형 등에 다양한 변화사항이 적용돼 주목할 만하다. 대표적으로 서울시립대가 있다. 전년도까지 1단계에서 논술 100%(4배수),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교과성적 40%의 단계별 전형을 실시했던 서울시립대는 2021학년도부터 이러한 단계별 전형을 폐지하고 ‘논술 60%+교과성적 40%’로 일괄 선발한다.

논술고사의 비중을 강화한 대학도 있다. 연세대 미래캠퍼스의 경우 2020학년도까지 ‘논술 70%+교과성적 20%+출석·봉사 10%’의 전형방법을 적용했으나, 2021학년도부터는 논술만을 100% 반영한다. 이로써 논술고사만을 100% 반영하는 대학은 연세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건국대 총 3개 대학으로 늘어났다. 광운대, 한국기술교육대, 한국산업기술대, 홍익대 역시 2021학년도부터 논술 비중을 10%~30%가량 확대하는 대신 교과성적 또는 출결/봉사 비중을 축소해 논술고사 자체의 영향력을 강화했다.

다음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다. 전반적인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의 흐름 속에서 2021학년도 역시 덕성여대, 동국대, 성신여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이화여대, 한국외국어대, 홍익대 등이 논술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일부 완화하거나 변경했다. 예를 들어 이화여대의 경우 인문계열 모집단위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3개 등급합 5에서 6으로, 스크랜튼학부 인문계열은 3개 등급합 4에서 5로 조절했다. 한편 동국대는 자연계열 모집단위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2개 등급합 4에서 5로 완화했다.

논술고사 문제 유형 변경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으로 연세대다. 연세대는 자연계열 논술고사에서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모두 실시하는 대학 중 하나로 과학논술의 경우 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 중 1개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해 응시 가능했다. 그러나 2021학년도부터는 모집단위별로 지정된 과목 중 하나를 택해 응시해야 한다. 한편 한국산업기술대는 수리논술 2문제 출제 기준을 2021학년도부터 3문제 출제로 변경한다.

2. 논술전형 대비, 입학처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하자

①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정독은 필수

논술전형에 대해 가장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입학처 자료 중 하나가 바로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다.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는 논술, 면접, 실기 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한 대학이라면 반드시 그해 대학별고사의 출제 내용과 평가가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 안에서 이뤄졌는지 분석해 발표해야 하는 자료로, 매년 3월 말까지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는 각 대학의 실제 전년도 대학별고사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어 해당 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겐 일종의 ‘종합 기출 자료집’으로 기능한다. 특히 논술전형의 경우 대학이 어떤 목적과 취지로 논술전형을 설계했으며 어떤 과정을 거치고 있는지 세밀히 살필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접적으로는 그해 대학별고사의 출제 범위, 기출 문항 및 제시문, 출제 의도와 근거, 채점 포인트 및 해설, 참고 자료 등의 섬세한 정보까지 모두 파악할 수 있어 실전 대비에 매우 유용하다. 학생들은 이를 바탕으로 목표 대학의 논술전형 수준을 가늠하거나, 그간의 기출 문제 흐름을 통해 주로 출제되는 개념 및 단원 등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즉, 목표 대학의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탐독하는 것만으로도 논술전형 대비를 위한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인 정보를 두루 습득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2020학년도를 비롯한 최근 3개년 치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구해 그 대학의 논술 출제 유형 및 의도, 근거, 자료 출처 등을 파악하도록 하자. 나아가 수시 지원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특정 대학을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한다면, 이 보고서 속 내용을 통해 자신에게 좀 더 적합한 방식으로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② 대학별 온라인 모의논술 응시하기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의 대부분은 이르면 4월 말부터 7월까지 수험생을 위한 ‘모의논술’을 실시한다. 모의논술의 경우 크게 오프라인 방식과 온라인 방식으로 구분된다. 오프라인 모의논술은 말 그대로 특정 시기에 대학이 정한 장소에서 논술시험을 치르는 것이다. 실전과 유사한 환경에서 몸소 논술시험을 체험해 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한편 온라인 모의논술은 일정 기간 동안 온라인을 통해 모의논술에 응시하는 것으로, 온라인상으로 바로 답안을 작성해 제출하기도 하고, 답안 양식을 출력해 작성한 뒤 사진으로 촬영하거나 스캔해 업로드하는 등으로 시험을 치르기도 한다. 이 밖에도 학교별로 신청을 받아 문제를 배포하거나 대학이 직접 고등학교로 찾아가 시험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학 모두 방문 모의논술 및 오프라인 모의논술 대신 온라인 모의논술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모의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대체로 채점 결과를 응시자 전원에게 제공하며, 경우에 따라 해설 자료나 영상을 추가로 공개하기도 한다. 이러한 모의논술은 실전 논술과 가장 유사할 뿐 아니라 각 대학의 출제 경향 및 유형에 대한 대략의 파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단, 대학마다 모의논술 접수 기간 및 응시 기간이 상이하며 응시 방법 역시 각기 다르므로 지금부터 수시로 관심 대학의 입학처 사이트를 방문해 모의논술 관련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모의논술 실시 여부에도 변동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③ 논술전형 가이드북, 기출문제 등 개별 자료 활용하기

대학은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와 모의논술 외에도 논술전형 준비생을 위한 다양한 자료 및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논술전형 가이드북’이다. 논술전형 가이드북은 앞서의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학생 맞춤형으로 풀어쓴 해설집으로 이해하면 쉽다. 기출문제 및 모의논술 문제에 대한 풀이와 해설뿐 아니라 논술전형 실제 합격자의 합격 노하우, Q&A 등 전형 외적으로 수험생이 궁금해 할 내용 역시 다루는 경우가 많아 논술전형을 앞둔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참고하는 것이 좋다. 논술전형 가이드북을 제공하지 않는 대학들 또한 자체적으로 논술 특강이나 논술 해설집 등을 통해 수험생의 이해를 돕는 경우가 많으니, 이 역시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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