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기대, 외국인 학생과 함께 극복하는 코로나19
서울과기대, 외국인 학생과 함께 극복하는 코로나19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0.03.3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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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마스크 구매 어려운 외국인 학생에게 마스크, 간식 등 격려 물품 전달
개강 연기, 온라인 수업 진행 등으로 위축된 캠퍼스에 희망 나눔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서울과학기술대학교(총장 이동훈, 이하 서울과기대)가 3월 25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기숙사에 머물고 있거나 외부 숙소에서 자가 격리 중인 외국인 학생 700여명에게 격려 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방역 물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마련됐으며, 서울과기대 각 부서를 비롯해 노원구청(구청장 오승록), 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에서 십시일반 물품을 기부해 동참했다.

격려 물품은 마스크·손소독제·문구류·개인위생용품·간식 등으로 구성됐으며, 물품 전달은 직접 배송과 방문 수령의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동안 외국인 학생은 감염예방을 위한 마스크를 확보하기가 어려웠다. 서울과기대 기숙사에 머물고 있는 에티오피아 출신 학생 A씨(21)는 공적 마스크를 구입하려 약국에 방문했지만 국민건강보험 가입자만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실망했던 경험이 있다.

대부분의 외국인 학생들은 병원진료를 위한 「유학생보험」이란 상해질병 실비보험에만 가입이 돼 있어 아직은 국민건강보험의 적용대상이 아니다. 외국인 학생을 국민건강보험 당연가입자로 분류하는 정책이 2021년 3월에야 시행 예정이어서 현재 공적 마스크 판매대상에서 제외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뿐만 아니라 외국인 학생들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행동 지침」에 따른 「교내·외 시설 출입 제한」에서 오는 심리적 스트레스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서울과기대 국제교육본부 직원들이 「외국인학생을 위한 격려물품 전달」이라는 아이디어를 내, 자가 격리 및 개학 연기, 온라인 수업 등으로 위축된 외국인학생의 불안감 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이 행사가 추진됐다. 이를 알게 된 노원구청 「면 마스크 의병단」과 원자력의학원은 마스크 700여개, 덴탈 마스크 900여개, 손소독제 700여개를 기부하며 행사에 동참했다.

김선민 부총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들어 하는 국내 거주 외국인 학생들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기를 바라며 함께 동참해주신 노원구청과 원자력의학원 관계자분들께도 감사인사를 보낸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성공적인 유학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격려물품 전달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로감에 지쳐가던 외국인 학생에게 큰 위로가 됐다. 외부 숙소에서 생활하는 핀란드 출신 학생 B씨(28)는 “마스크를 살 수 없어 불안했다. 외부활동을 할 수 없는 것도 힘들고 혼자 코로나19를 이겨내야 한다는 외로움에 힘들었는데 학교에서 격려물품을 전달해 준다고 해서 ‘이제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며, “고맙습니다. 서울과기대!”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과기대 구성원과 유관기관의 협조로 이루어진 이번 격려물품 전달은 외국인 학생들에게 우리나라에 대한 신뢰감을 한층 더 높여주는 좋은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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