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잘 가르치는 대학’ 명성으로 대구·경북 사학 ‘1위’ 발돋움”
[대구가톨릭대]“‘잘 가르치는 대학’ 명성으로 대구·경북 사학 ‘1위’ 발돋움”
  • 정성민 기자
  • 승인 2011.11.29 1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병욱 대구가톨릭대 총장

▶소병욱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1949년 경상북도 칠곡 출신으로 서울성신고와 광주가톨릭대 신학과를 졸업한 뒤 이탈리아 라테란대 알퐁소대학원 윤리신학과에서 신학석사학위와 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77년 천주교 대구대교구 사제 서품을 시작으로 천주교 금호성당 주임신부, 대구가톨릭대 신학과·의학과 교수, 천주교 황금성당 주임신부, 천주교 성바울로성당 주임신부, 대구가톨릭대 교목실장, 대구가톨릭대 부총장, 천주교 큰고개성당 주임신부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9년부터 대구가톨릭대 제24대 총장을 맡고 있다.

의약·보건·생명과학분야 ‘TOP10’ 진입 목표…2014년 대구·경북 사학 ‘1위’ 달성
정부로부터 ‘잘 가르치는 대학’ 선정…1차년도 연차평가에서 ‘우수 대학’ 영예
2년 연속 대구·경북 대형 대학 중 취업률 1위…1인당 연간 장학금 143만2800원

‘우수 대학’은 모든 대학이 꿈꾸는 영예로운 타이틀이다. 그렇다면 어떤 대학이 ‘우수 대학’의 타이틀을 얻을 자격이 있을까? 먼저 잘 가르쳐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대학은 교육기관이기 때문이다. 내실이 튼튼하고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대학이 ‘우수 대학’으로 인정받는다. 또한 취업은 질 높은 교육의 성과라고 볼 때 그리고 최근 취업의 비중이 커지면서 취업을 잘 시키는 것도 대학의 주요 사명으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지금은 취업에 강한 대학이 ‘우수 대학’으로 평가받는 시대다.

이 두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대학이 대구가톨릭대다. 대구가톨릭대는 지난해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Advancement of College Education·이하 ACE), 이른바 ‘잘 가르치는 대학’에 선정돼 교육역량을 정부로부터 공인받았다. ‘잘 가르치는 대학’에는 매년 30억여 원씩 4년간 지원된다. 특히 대구가톨릭대는 ACE사업 1차년도 평가에서 ‘우수 대학’에 선정되며 ‘ACE 중의 ACE’로 인정받았다. 또한 대구가톨릭대는 2년 연속 대구·경북 대형 대학 중 취업률 1위를 달성, 취업 우수대학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잘 가르치고 취업이 우수한 대학’, 다시 말해 지금 국가와 사회가 요구하는 조건을 갖춘 대학이 대구가톨릭대다. 따라서 대구가톨릭대를 지역에 소재한 가톨릭 신학대학 중 하나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학생 수 1만5000명에 의대, 약대 등 15개 단과대학을 거느린 전국 최대 규모의 가톨릭계 대학으로 교육역량과 취업률에서 당당히 ‘우수대학’으로 인정받는 대학이 대구가톨릭대다.

이를 반영하듯 대구가톨릭대에 지원하는 학생들과 우수 입학생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2011학년도 신입생의 수능 4개 영역 평균등급(탐구영역은 상위 2개 과목 평균등급)을 분석한 결과, 1등급 학생비율이 1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대구가톨릭대는 1984명 모집에 1만4198명이 지원, 7.2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5.8대1보다 상승한 수치다. 대학 경쟁력 지표에서도 두드러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월 공시된 대학알리미의 ‘대학경쟁력 알림’에서 대구가톨릭대는 평가지표 7개 부문 모두 전년도보다 크게 상승, 대구·경북지역 4년제 일반대들 가운데 국립대를 제외한 사립대에서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이 같은 대구가톨릭대의 상승세를 이끄는 주역은 소병욱 총장이다. 지난 2009년 취임한 소 총장은 ‘오는 2014년 대구·경북(이하 대경) 사학 1위’라는 대구가톨릭대의 비전을 제시했다. 2014년은 대구가톨릭대가 개교 100주년이 되는 해다. 목표는 착실히 실현되고 있다.  ‘잘 가르치는 대학’ 선정, ‘2년 연속 대경 대형 대학 중 취업률 1위’ 등이 그 증거. 소 총장은 “대학 구성원 모두의 역량을 결집해 변화와 상승의 의지를 불태운 결과”라면서 “개교 100주년이 되는 2014년 대경 사학 1위라는 목표 실현에 근접한 성과다. ‘잘 가르치는 대학’의 명성을 바탕으로 반드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9년 2월 취임한 지 어느덧 취임 3주년을 앞두고 있다. 먼저 소회를 말한다면.
“총장으로 취임할 때 개교 100주년을 5년 앞두고 있었다. 5년이 긴 기간은 아니지만 짧은 기간도 아니다. 이 기간 동안 내실화를 기하는 것이 100주년을 위한 장기적 준비라고 생각하고 노력해왔다. 무엇보다 학생들을 사랑하고 섬기는 일에 심혈을 기울였다. 총장을 비롯한 모든 대학 구성원이 학생들을 섬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섬김의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섬김과 존중을 체험한 사람만이 남을 배려하고 존중할 줄 알기 때문이다. 교수들에게 ‘우리 학생들, 제자들을 위해 목숨까지 바치자’고 자주 얘기한다. 목숨을 바치자는 것은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제자들을 사랑하고 가르치자는 뜻이다. 대부분의 교수들이 이런 뜻을 잘 이해하고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총장의 생각에 교수들이 공감하면서 학과평가제도, 취업업적평가제도, 강의평가공개제도, 성과연봉제 등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학생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제도들에 동의해 줘 참으로 자랑스럽고 감사하다.”

취임 이후 주요 성과라면.
“대학의 특성화 분야인 의약·보건·생명과학분야에 대한 발전전략을 수립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 대구가톨릭대는 의약·보건·생명과학분야에서 ‘전국 TOP10’에 들 것이다.  교육환경 선진화를 위해 종합강의동을 건립하고 학생들의 취업교육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취업·창업센터를 건립한 일, 디자인대학 설립을 비롯해 전기에너지공학과 등 11개 학과를 신설한 일에도 보람을 느낀다. 또한 학생이 사랑받는 대학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시작한 3G 캠퍼스 조성사업이 큰 성과를 나타냈다. Global&Multicultural 캠퍼스 조성을 통해서는 외국어교육을 강화했고 English Cafe 세 곳이 문을 열었다. English Lounge도 곧 문을 열것이다. 학생들 방문이 많은 수업학적팀과 종합민원실에 외국인 교수와 학생을 전담요원으로 배치해 영어를 생활화하도록 했다. 다문화 학습·연구·체험프로그램도 확대했다. Green 캠퍼스 조성을 위해서는 관련 학과와 연구소 설립, 실천적 생명·인성교육 및 녹색복지환경 조성 운동에 집중했다. Grand 캠퍼스 조성을 위해서는 이미 리모델링이 끝난 성이시도르관(생물관), 성카타리나관(미술관), 제르멩관(교수회관), 성체칠리아관(음악관) 등을 비롯해 총 20여개 건물을 연차적으로 리모델링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성필리포네리관, 제르맹관, 학생회관 등 모두 16곳에 학생들의 자율학습공간인 스터디룸을 대폭 확충했다.”

지난해 정부로부터 ‘잘 가르치는 대학’에 선정됐다.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대학이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인 ‘잘 가르치는 대학’에 선정된 것은 그동안 쌓여왔던 대구가톨릭대의 내실이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구가톨릭대는 학생들을 열심히 가르쳐왔다. 내실 있게 내부적으로 열심히 해왔고 학생들을 잘 가르치려는 노력이 집적돼 있었다.”

‘잘 가르치는 대학’ 선정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인성·창의성을 갖춘 다문화적 전문인 양성 교육’이 목표다. 사업 선정 이후 준비 기간을 거쳐 올해 1월부터 학교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교양교육원과 교수법혁신본부가 신설됐고 전문직 양성을 목표로 법정대학에는 공직자양성센터가,  경상대학에는 CEO양성센터가 구성됐다. 국가고사지원본부가 신설돼 전문직이나 공무원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들과 의사, 약사 등 각종 면허증과 국가자격증 시험에 응시하는 학생들을 본격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조직개편은 ‘잘 가르치는 대학’의 실현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특히 교양교육원 신설로 교양교육의 틀을 바꾸고 있다. 취업 때문에 오히려 교양교육의 중요성이 커졌다. 새롭게 발전하는 지식을 받아들이는 ‘기초’가 교양교육에서 쌓여 있어야 한다. 때문에 올해 중점사업을 교양교육강화로 잡고 전담교수 5명을 뽑았다.”

인재상에 ‘다문화’를 포함한 것이 주목되는데.
“흔히들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국제화)을 말한다. 글로벌라이제이션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영어를 잘 하는 국제통상분야 전문인이다. 그러나 이 정도에 만족하고 싶지 않다. 건학이념대로 전 세계인과 세상을 포용하는,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고자 한다. 다문화(Multi-Culture)는 제3세계인들까지 포용할 수 있고, 우리보다 더 못사는 세계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세계를 향해 열려 있는 세계인을 만들어내자는 의미다. 부설연구소인 다문화연구소가 한국연구재단의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돼 9년간 23억 원을 지원받는다.”

중요한 것은 사업의 실효성이다. 실질적인 성과와 변화라면.
“사업계획대로 잘 추진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外華內貧(외화내빈·겉치레는 화려하나 실속이 없음), 즉 내실이 없는 외양을 가장 싫어한다. 무엇보다 내실이 있어야 한다. 우선 ‘잘 가르치는 대학’이란 확실한 이미지를 얻었다. 외부에서도 사업 선정으로 대구가톨릭대가 많이 뜨고 있다는 소리를 듣는다. ACE 사업 1년이 대학의 틀을 확 바꿨다고 보면 된다. 학생들도 달라졌다. 각종 교육 지원 프로그램과 장학금 혜택이 많아져 만족도가 크게 올라가자 학생들 스스로 ‘우리가 정말 사랑받고 있구나’라고 느끼는 것 같다. 그렇다보니 대학 전체 구성원들도 자신감이 생기고 학교에 활력이 넘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상승 기조가 계속되면 학령인구 감소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타 대학의 ACE 특별사업단 담당자들이 벤치마킹을 하러 와서 대구가톨릭대를 숨은 진주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2년 연속 대경 대형 대학 중 취업률 1위를 달성했다. 대구가톨릭대가 취업에 강한 이유는 무엇인가.
“제자들을 ‘백수’·‘백조’로 만들지 말자는 교육자의 사명감을 항상 얘기하고 있다. 지난해 70억 원을 들여 취업교육 전용시설인 취업·창업센터를 지었는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에서는 취업 관련 모든 교육프로그램을 ‘원스톱 서비스’로 지원한다. 신입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단계별로 조직된 취업교육을 받는다. 1학년은 자기분석과 진로설계 등의 Basic Course, 2학년은 취업·진로계획을 수립하는 Advanced Course, 3학년은 자격증 취득 등 개인경력관리·인턴십 참가 등을 중심으로 한 Practical Course, 4학년은 취업박람회 참가·기업분석 및 정보수집에 주력하는 Final Course로 구성돼 있다. 취업교육교수들을 임용해 방과 후 취업준비특별반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다른 대학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일인 것 같다. 기업체 인사담당자, 심리학 박사 같은 분들을 취업교육교수로 모셔와 학생들에게 취업 마인드십에 대해 강의하고 기업분석, 영어면접, 모의면접, 리더십 같은 실무 교육을 많이 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취업교육교수들은 상담도 많이 한다. 취업에 필요한 각종 취업프로그램 이수, 자격증 취득, 외국어 능력 점수, 봉사활동, 대회활동, 공모전 입상 등을 점수화해서 일정 포인트 이상을 획득한 학생에게 학기별로 지급하는  ‘CU Good Point 장학금’도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취업은 ‘양’뿐 아니라 ‘질’도 중요하지 않나.
“대기업 취업반을 운영하고 있고 학과 교수들이 하나씩 외국어 동아리나 취업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취업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양적인 측면과 동시에 질적인 측면도 올라가리라 확신한다.”

지금은 글로벌 시대다. 국제화 정책에 있어 타 대학과 차별화된 장점이나 특징은 무엇인가.
“대구가톨릭대 효성캠퍼스 내 모든 안내 간판, 건물명, 도로명, 현수막 등이 영어로 표시돼 있다. 지난해 문을 연 영어전용 공간인 English Cafe에서는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글로벌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전공심화 해외체험이다. 학생들 스스로 각자의 전공과 연계된 해외체험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깊이 있는 전공 공부와 함께 해외체험도 하는 프로그램이다. 2005년 시작돼 지금까지 총 1500여 명이 참가했다.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06년부터 해외 명문대학과 연계, 운영하는 해외복수학위제도는 고3 수험생들의 관심과 문의가 많다. 대구가톨릭대에서 2년 그리고 해외 대학(미국 미시시피주립대·노스다코타주립대·미네소타주립대, 중국 산동대·길림대)에서 2년간 교과과정을 수료한 후 졸업 시 두 대학의 졸업장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대구가톨릭대에서의 2년 등록금과 기숙사비, 해외 대학 2년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전액 지원하기 때문에 혜택이 매우 크다.”

‘글로벌 가톨릭 인재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지 않나.
“전 세계에 가톨릭 교회 조직이 있다. 각 국 가톨릭교구에 ‘우수 학생을 보내 달라, 한국어 연수를 시키고 대학 졸업 시킨 뒤 보내주겠다’고 요청했다. 우리나라가 빈곤했던 1960~1970년대에 우리 청년들이 가톨릭 네트워크를 통해 선진국에서 공부할 기회를 받았던 것처럼 이제는 우리나라 대학이 개발도상국의 가톨릭 인재에게 학업의 기회를 주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것이다. 현재 아시아·아프리카에서 9명이 와 있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5년(한국어학당 1년+학부 4년)간 대구가톨릭대로부터 장학혜택을 받으며 공부하게 된다. 앞으로 인원이 매년 늘어 50명, 100명으로 확대될 것이다.”

인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점점 커지고 있다. 대구가톨릭대의 인성교육은 어떤가.
“정직, 성실한 인간만이 사회에 필요하고 스스로도 성공할 수 있다고 학생들과 교수들에게 항상 강조한다. 기업체를 방문하면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은 정직하고 성실한 인재라고 소개한다. 대구가톨릭대는 지난 1996년 전국 대학 최초로 인성교육 전담부서인 인성교양부(2011년 인성교육원으로 명칭 변경)를 설치해 인성교육을 16년째 실천하고 있다. 인성교육원은 가톨릭 사상을 소개하고 가톨릭윤리에 기초한 인성교육을 담당하는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학생들은 ‘참 삶의 길’이라는 교양필수과목(2학점)도 이수해야 한다. 이 과목에는 임종체험, 장애체험, 노인생애 체험, 순결서약·성교육, 학습윤리 같은 체험형 프로그램이 있다. 많은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인생의 참 의미를 깨우치게 됐다고 한다. 또한 학생들이 가장 많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현장체험교육(봉사활동)이다. 지역 17개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청소, 말벗되기, 목욕 등의 노력봉사를 한다.”

최근 대학 등록금이 이슈화되면서 학비 부담 완화를 위한 대학들의 노력이 확대되고 있는데.
“1인당 장학금 지급액이 연간 143만2800원으로 대구·경북지역 5개 대형대학 가운데 가장 많다. 무엇보다 성적 중심의 장학금 외에 학생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장학금을 많이 주자는 게 학교의 방침이다. 지난해 ACE 사업 선정에 따라 CU-ACE 장학금, 학업성취도 우수 장학금 등을 신설했는데 학습의욕이 아주 높은 학생이나 성적 향상 폭이 큰 학생들에게 지급하니까 면학 분위기가 훨씬 좋아졌다. 또 TOEIC이나 TEPS 성적이 향상되면 일정 기준에 따라  장학금을 지급하고 학과 관련 자격증을 획득하거나, 대회 수상실적이 있는 학생에게는 학과특성화 장학금을 지급한다. 올해는 재학생 공모를 통해 복수(연계)전공 장학금, 다독 장학금, 만학도 장학금, 공모전 장학금을 마련해 장학 혜택 폭을 더욱 넓혔다.”

감사원 감사결과 발표 이후 대학을 보는 사회적 시선이 더욱 냉랭해졌다. 총장으로서 대학 발전을 위해 조언한다면.
“일부 대학에서 비리·비위사실이 있었다. 따라서 대학 사회 전체적으로 자정 노력은 반드시 있어야 하고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는 게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전체의 미래는 우수 인재 양성에 있다. 그리고 우수 인재 양성은 대학의 역할이다. 정부와 국민의 인내성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 최근 중국의 5개 대학을 방문하고 협정을 맺었다. 중국은 국가적으로 대학에 투자하고 전국적으로 중점대학을 100개 선정해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런 역동적인 모습을 보니 우리나라 상황과 비교돼 씁쓸해졌다.  10년 내에 중국 대학들과 한국 대학들의 경쟁력은 역전될 것이다. 홍콩과기대는 카이스트를 벤치마킹해 세워졌지만 지금은 역전하지 않았나. 이 나라의 미래는 대학의 미래에 달려 있다. 넓은 차원에서, 멀리 내다봐야 한다. 즉 대학을 비리집단으로만 여기지 말고 오히려 대학에 지원을 더 많이 해야 된다는 쪽으로 우리의 의식이 폭넓게 전환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평가 지표 개발 등 연구기능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정부와 대학 간 가교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

‘인 서울’ 현상이 심화되면서 지역 대학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역 대학 발전을 위해서도 조언한다면.
“지역의 인재양성에 지역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인식을 확실히 하는 지역균형론자들이 정부에 많았으면 한다. 동남권 신공항 문제도 정부에 지역균형론자들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지역발전이 되지 않을 때, 지역경제가 무너질 때 취업이 안 되고 서울로 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사교육비를 많이 지출하게 되고 서울에 가서도 학비와 생활비 때문에 지역의 가정경제는 더욱 피폐해 진다. 또한 서울은 모든 면에서 포만, 과잉 상태가 된다. 근본적으로 지역의 인재들을 지역에 머물게 해야 한다.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정부 정책의 일대 전환이 있어야 하고 그렇게 되면 지역의 인재들이 지역에 머무르게 된다. 그리고 지역 대학도, 지역 경제도 발전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정시모집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대학저널>의 독자인 전국의 수험생들에게 메시지를 부탁드린다.
“대구가톨릭대는 한창 상승하고 있는 대학이다. 취업률도 높다. 굳이 ‘인 서울’을 하지 말고  학생들이 많이 지원해 많은 사랑을 받고, 당당히 취업해 부모님께 기쁨을 드리라고 말하고 싶다. 또한 학생이니까 학업 능력이 중요하지만 학교 공부는 개인 능력의 일부에 불과하다. 수능 시험 몇점에 울고, 웃지 말고 자신의 적성을 찾아 최선을 다하면 성공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