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15개 대학, 수시 모집 35.1%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주요 15개 대학, 수시 모집 35.1%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0.03.31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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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비율 82.8%로 가장 높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할 경우 경쟁률 낮아져…전략적 지원 고려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2021학년도 대입에는 이미 많은 변화가 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개학 연기는 대입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고3 학생들은 여러가지로 혼란스러울 것이다. 특히 지금 이 시기에 무엇을 해야 할지 갈팡질팡할 수 있는데, 무엇보다 수능을 중심으로 대비하는 것이 낫다. 왜냐하면 수능은 정시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수시에 있어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기 때문이다. 2021학년도 주요 15개 대학의 입학전형계획안을 살폈을 때, 수시모집 인원 3만 1,262명(정원 내) 중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선발하는 인원은 1만 961명으로 전체의 35.1%를 차지한다.

전형별로 살피면, 논술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비율이 82.8%로 가장 높다. 논술을 치르는 13개 대학 중, 연세대, 한양대, 한국외대(글로벌캠퍼스), 서울시립대를 제외한 대학들이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이처럼 논술전형은 논술고사에 대한 대비도 중요하지만, 수능 역시 중요하기 때문에 정시와 함께 준비하는 수험생이 많고, 졸업생이 강세를 띄는 경우가 많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15개 대학 중에서는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고려대 학생부종합-학업우수형, 이화여대 미래인재, 홍익대 학교생활우수자전형 등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학교 내신과 비교과활동 위주로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 수능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경우가 많고, 그 때문에 위 대학들의 학생부종합전형은 경쟁대학들의 학생부종합전형에 비해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가지고 있다. 또 지원자 중에는 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수험생들이 있기 때문에 실질 경쟁률은 더욱 낮아지는 편이어서 다소 서류내용이 부족해 보이더라도 전략적으로 지원해 보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고려대 학교추천, 서울시립대 학생부교과, 숙명여대 학생부교과, 중앙대 학생부교과, 한국외대 학생부교과, 홍익대 교과우수자 전형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 한국외대의 경우 전년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았었는데, 올해 이를 재도입한다. 따라서 한국외대가 발표할 2020학년도 입시결과에 비해서 2021학년도 교과전형의 합격선은 다소 낮아질 수 있다. 반대로 위 대학들과 달리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지 않는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은 합격선이 매우 높은 편이니 지원 시 신중해야 한다.

대학별로는 홍익대가 재직자전형과 공연예술우수자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기 때문에 수시 합격을 위해서도 수능에 대한 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반면, 한양대는 수시전형 전체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선발하기 때문에, 수능에 대한 부담은 다소 덜어낼 수 있다.

주요 15개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보통 그 기준이 2개 영역 등급 합 4이내나 3개 영역 등급 합 6이내 정도로 설정돼 있어서, 수능 2~3개 영역에서 2등급 이상을 성취하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 게다가 탐구영역을 2과목 모두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1과목만 반영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이 기준 충족을 쉬이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 이를 충족하는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은 아니다. 2019학년도 경희대 논술전형에는 총 4만 4,652명이 지원했는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인원은 1만 8,803명으로 42.1%에 머물렀고, 한의예과(자연)의 충족률은 20.8%, 프랑스어학과 22.5% 등 충족률이 20%대에 머무른 모집단위가 8개나 됐다. 따라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설정돼 있는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수능에 충실히 대비해야 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전형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주요대학의 경우에는 논술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에서 그 기준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수능 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험생들이라고 해서 무조건 지원을 꺼릴 필요는 없다. 영어가 절대평가이고, 탐구영역을 1과목만 반영하는 대학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수능에 대한 대비를 전략적으로 한다면 이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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