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 개학 '등교?' '온라인?'...정부, 초중고 개학 여부 내일 발표할 듯
4월 6일 개학 '등교?' '온라인?'...정부, 초중고 개학 여부 내일 발표할 듯
  • 이승환 기자
  • 승인 2020.03.3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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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 따라 초·중·고 순차적 ‘온라인 개학’ 가능성도
개학 연기 따른 대입 일정 순연 발표에도 관심
정부가 이르면 내일(31일) 전국 초·중·고의 4월 6일 개학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25일 열린 원격교육 온라인 업무협약식 모습.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정부가 이르면 내일(31일) 전국 초·중·고의 4월 6일 개학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4월 6일 개학 여부는) 가능하다면 내일쯤 국민들에게 말할 수 있는 계획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주말 각 시·도교육감과 정치권, 지자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개학 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세 차례 연기로 초·중·고 개학의 추가적인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잠재우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2주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 국민을 대상으로 권고해 왔다. 

하지만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는 수그러든 반면 해외에서 국내에 들어오는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등 ‘코로나19’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진자도 100명 안팎에서 더 이상 줄지 않고 있다. 

때문에 교육 일선의 교사와 학부모 등은 4월 6일 개학은 아직 무리라는 의견이 다수다. 

교원단체인 ‘좋은교사운동’이 지난 26~27일 전국 유·초·중·고 교사 4,002명을 대상으로 가진 설문조사 결과 ‘등교 개학을 더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73%였다.

28일과 29일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회장 박진희)가 실시한 설문에서도 충북지역 유·초·중·고 학부모 81.8%가 4월 6일 개학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개학 역시 45.1%가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방역 당국의 의견도 마찬가지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4월 6일 개학과 관련 “방대본 입장에서는 집단 행사나 실내 밀폐된 집단적인 모임을 하는 것은 위험도가 아직은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학교가 방역을 철저히 한다 해도, 교실 수업은 대규모 인원이 실내에서 장기간 모이는 것이 불가피하다.

4월 6일 일괄적인 ‘등교 개학’이 여의치 않음에 따라 정부는 온라인 개학을 병행한 초·중·고의 ‘순차적 개학’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준비해 온 온라인 개학을 4월 6일부터 고등학교 전체 또는 고3만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감안해 1~2주 후 온라인 개학에 들어갈지, 등교 개학을 할지 결정한다는 것이다.

개학 연기 여부 결정과 함께 대입 일정 조정에 관한 내용이 발표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개학이 5주 연기됨에 따라 이미 수시를 비롯한 대입 전형 준비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지적이 잇달았다. 

따라서 수시 일정만 연기되거나 혹은 수시와 정시, 수능 일정 전체가 1~2주 정도 미뤄지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1일은 2021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 발표 예정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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