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대입 수시, 무엇이 달라졌나
고2 대입 수시, 무엇이 달라졌나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0.03.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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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및 대입 반영 항목 축소…세특 중요해져
수시의 핵심은 교과성적…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 준비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2022 대입제도 개편안 및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현 고2 학생들이 입시를 치르는 2022학년도부터 달라지는 점이 많다. 정시 수능위주 전형이 확대될 것이고, 수시의 주를 이루는 학생부 기재 내용에 있어서도 변경 사항이 많아졌다. 본격적인 고등학교 2학년 생활을 시작하기 전 입시에서 어떤 점이 달라지는지 미리 알고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세워 준비하도록 하자.

(도움말: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

◆ 학생부종합전형,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중요

교육부가 2020학년도 정시 수능위주 전형을 30% 이상, 16개 대학에 대해서는 2023년도까지 40% 이상으로 확대하라고 권고하지만 여전히 대입의 중심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이다. 수시를 준비하는 많은 학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며, 때문에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상의 변경 내용들을 미리 알고 착실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

2022년 대입부터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및 대입 반영 항목이 축소된다. 과도한 교내 상 남발, 몰아주기 시상, 무분별한 대회 참여 등으로 문제가 제기됐던 수상경력은 학기당 1건씩만 대입에 반영되도록 했다. 이전보다 다양한 학생들에게 수상의 기회가 갈 것으로 보이며, 학생들에게는 선택과 집중이 더욱 중요해졌다.

창체활동(자율/동아리/봉사/진로활동)에서 봉사활동의 특기사항은 기재하지 않으며, 자율동아리는 연간 1개에 한해 동아리명, 동아리 소개만 기재 가능하다. 방과후학교 활동 및 소논문은 기재할 수 없다. 이미 2021학년도(현 고3)부터 창체활동의 기재 글자수가 축소됐기 때문에 창체활동에서 차별성을 드러내기는 더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대신, 재능과 특기가 관찰되는 경우만 기재했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을 모든 학생에게 단계적으로 필수화함으로써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세특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게 됐다.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수업에 참여하고 수행 평가 등을 충실히 하여 좋은 평가를 받도록 해야 한다.

◆ 진로선택과목, 성취평가라고 소홀하지 말 것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고등학생들은 대체로 2학년 때부터 자신의 진로 희망에 따라 선택 과목을 이수할 수 있게 되었다. 학생이 어떤 과목을 주도적으로 선택해 이수했느냐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전공적합성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선택과목은 일반선택과 진로선택으로 나뉘는데, 대학에서는 특히 진로선택 과목을 관심 있게 본다. 문제는 현 고3과 달리 고2 학생들부터는 진로선택 과목의 경우 석차등급제가 아닌 3단계 성취평가제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기존에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성취도, 석차등급이 표기됐던 것에서, 이제는 표준편차와 석차등급이 빠지고 성취 수준 학생 비율만 제공된다.

9구간의 석차등급이 아닌 A, B, C 3단계로만 평가되니 학생들의 부담은 확실히 적어졌다. 과목의 난이도 때문에, 수강자수 때문에, 함께 수강하는 친구들의 수준 때문에 선택하기 곤란했던 과목을 이제는 비교적 소신껏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당 과목을 소홀히 해도 된다는 얘기가 아니다. 오히려 성취평가이기 때문에 혹여라도 낮은 성취도를 받게 된다면 상당히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아직 대학에서 진로선택 과목을 어떻게 평가할지 연구 중에 있지만, 신중한 과목 선택과 충실한 학업 수행이 중요하다는 점만은 분명하다.

◆ 수능 변화, 선택 과목이 관건

수능은 정시뿐만 아니라,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일부 수시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기존에는 탐구 영역에서만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로 나누어 과목을 선택했던 것에서, 2022학년도부터는 국어와 수학 영역이 ‘공통+선택’ 구조로 바뀌게 된다. 탐구 영역도 사회, 과학 구분 없이 2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결국 선택과목이 수시뿐만 아니라 정시에서도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얘기다. 대학에 따라 선택과목 범위를 지정하거나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 대학별고사 축소

교육부 방침에 따라 논술전형 모집인원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주로 상위권 대학이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은 대학을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논술은 포기하기 어려운 전형 중 하나이다. 논술전형에서 학생부의 비중이 줄고 논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폐지 또는 완화되는 추세라는 점, 대부분의 논술전형이 수능 이후에 이뤄진다는 점도 N수생을 비롯한 많은 상위권 대학 희망자들을 도전하게 만든다. 논술전형에 관심이 있다면 2022학년도 전형계획이 발표되는 대로 관심 대학 및 모집단위의 논술전형 선발인원을 확인해보자.

한편, 적성고사는 2021학년도를 끝으로 폐지될 예정이라 올해 수험생에게만 해당한다.

대학 입시는 학생 저마다의 역량 및 준비 사항에 따라 전략이 달라진다. 새로운 교육과정 하에서 기존의 대입과 달라진 점을 면밀히 살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아무리 입시 제도가 바뀌어도 학업을 비롯한 학교 생활에 충실히 임하는 것이 수시의 기본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성적대에 따라 유리한 전형과 대비 방법이 다르지만 무엇보다 수시의 핵심은 교과성적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3학년이 되어 급하게 준비하기보다는 자신의 학생부와 모의고사 성적을 미리 분석해보고 희망대학의 어떤 전형이 본인에게 유리할지 살펴보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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